3월 29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5시 10분, 현재 기온은 14.8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따뜻하고, 그리고 초미세먼지가 나쁨입니다. 구름많은 날씨이고, 현재 기온은 같은 시간 어제보다 2.3도 높고, 체감기온은 현재 기온과 같습니다. 습도는 34%, 미세먼지는 56 보통, 초미세먼지는 42 나쁨, 서풍 1.7 m/s 입니다. 자외선지수는 2 낮음, 오늘은 6도에서 17도 사이의 날씨로 나오고 있어요.


 페이퍼를 쓰기 전에 잠깐 본 건데, 올해 서울 개화 시기가 작년보다 6일, 그리고 평년보다 10일 빠르다고 합니다. 4월이 되어야 벚꽃이 핀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서울은 꽃이 피었겠어요. 뉴스를 검색해보니까, 29일 기상청에 다르면 서울 벚꽃이 공식 개화했는데, 서울기상관측소 내 지정된 왕벚나무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고 합니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도 오늘 꽃이 피었다고 하고, 지난해보다 5일 빠른 것 같아요. 개화가 시작되고 2일만 되어도 활짝 핀다고 하니, 올해는 3월 지나기 전에 많은 벚꽃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네이버에서 봄꽃의 개화시기가 나오는 지도가 있는데, 개나리와 진달래 그리고 벚꽃이 나옵니다. 서울은 개나리가 3월 25일이고, 진달래는 22일, 벚꽃은 4월 3일로 나와요. 여긴 서울보다 조금 늦은 날짜로 나옵니다만, 이번주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오늘 멀리 보이는 아파트 단지에 노란 색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아마도 그 아파트의 화단에 핀 개나리겠지요. 


 가는 나무가지만 보이다가 갑자기 이번주 하얀 목련의 꽃잎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는데, 어쩌면 이번 주말 꽃이 핀 나무가 있을 것 같았어요. 2주 전 일요일 오후, 급하게 나오다 화단의 매화나무가 하얀 꽃잎이 있는 것을 보고 낯선 느낌이었는데, 그 때만 해도 전년도의 기시감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3월인데, 그럴 시기가 되었지, 가 아니라. 그리고 한주 전 일요일에는 여전히 매화가 나무에 많이 남아있는게 살짝 안심되는 것 같은 기분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조금 더 볼 수 있겠구나 하는. 그리고 점점 더 뾰족해지면서 곧 필 것 같은 목련 나무를 보면, 이제 겨울이 지나가는 시기인데, 추운 건 별로지만 지금 정도의 날씨가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따뜻해지는 것 같은데, 낮에 갑자기 걸으면서 더워질 정도로 기온이 올라가는 시기가 되었고, 그게 4월 날씨라고 하니까 안심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3월에 4월 같다는 걸 걱정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이상 추운 날은 오지 않을 거고, 꽃이 피었고, 그리고 한 계절을 지나 다른 계절이 되어가는 시기에도 여전히 한 구석에는 2026년이 낯설고 먼 미래 같았습니다.


 주말이 되면 할 일들을 적어야지, 어제는 그 생각을 했고, 조금 적었는데, 적고보니 확실히 좋긴 한데 왜 잘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하나 둘 쓰고 나면 어떤 게 있는 지 눈에 보이고, 그리고 순서나 시간도 예상할 수 있고, 좋은 게 더 많다는 것을 잘 아는데도 그렇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빵을 데우는 짧은 시간, 갑자기 오래전 일이 생각났는데, 예상못한 방향으로 이어졌습니다. 미성년자에서 성인이 되면, 거의 대부분의 일들은 사회에서 보호받던 것들이 해제되고, 스스로 책임지게 됩니다. 그 시기에는 그게 너무 무겁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누군가의 동의나 허락없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과 같은 말이기도 합니다. 그 때는 무거웠고, 지금도 여전히 무섭지만,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거예요. 그런데 여전히 성인이 되지 못한 사람의 마음으로 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떤 일을 모두 그 사람의 선택으로만 볼 수는 없겠고, 또 자기 앞에 일어난 일들이 모두 책임질 수 있을만한 일이 아닌 상황도 있을 수 있어요.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나 예정에 없던 일들은 언제든 생길 수 있고, 원하지 않아도 그렇게 되는 일들도 있으니,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고 해도, 지금은 이전과 다르게 들릴 수도 있겠지요.



 호빵이 따뜻했는데, 페이퍼를 쓰다보니, 다시 식어서 딱딱해졌어요. 3월이 되니 온라인에도 호빵 파는 곳이 없어서, 생각날 때 하나씩 아껴 먹고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꽃피는 봄이 되었지만, 일교차가 크고 미세먼지가 자주 뉴스에 나옵니다.

 건강 늘 조심하시고,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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