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8시 00분, 현재 기온은 2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다시 추워지는 것 같아요. 낮에는 비슷한데, 저녁 기온이 더 낮아지고 있어요. 맑은 날이고 현재 기온은 같은 시간 어제보다 1.7도 낮고, 체감기온은 영하 1.1도로 현재 기온보다 낮습니다. 습도는 50%, 미세먼지는 둘 다 보통(미세먼지 58 보통, 초미세먼지 27 보통)입니다. 오늘은 0도에서 6도 사이의 날씨로 나오고 있어요. 하지만 체감기온은 그보다 조금 더 낮았을거예요.
어제는 비슷한 시간에 체감기온도 영하로 내려가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내일 아침이 조금 더 추울 것 같은데요. 예상되는 기온이 내일은 영하 2도에서 4도 사이의 날씨로 나오는 것을 보면 아침에 체감기온은 조금 더 내려갈 수도 있고, 바람이 많이 불면 더 추울 수도 있겠어요.
한참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에 들었더니 크리스마스가 2주 남았다고 하네요. 달력을 보니 2주 뒤 수요일입니다. 전에는 2주면 한참 남은 시간 같았는데, 요즘엔 2주는 금방 돌아오는 시간이 되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연말이 조금 더 빠르게 앞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추운 날 지하철을 기다리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이 들지만, 이건 그런 게 아니라서 그런지 조금 천천히 오지, 하는 마음이 더 큽니다.
연말이 되면 날씨는 춥지만 좋은 기억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들, 반짝이는 작은 전구들의 빛, 추운 날 따뜻한 실내에서 마셨던 따뜻한 우유와 빵, 크리스마스 이브의 많은 행사들, 크리스마스 산타 선물, 성탄을 축하하는 사람들의 기쁜 마음. 매년 조금씩 남아도 많은 것들이 있을텐데 생각보다 많이 남아있지는 않은 것 같지만, 연말하면 생각나는 건 그런 것들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것들보다도, 연말이 되어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올해를 잘 보냈다는 마음보다는 소중한 것들이 하나씩 줄어드는 것처럼 아쉬운 마음에 가까워지네요. 그래도 나중에 후회 덜 하려면 매일 하루를 잘 사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해서, 잠깐씩 스쳐가는 생각에 흔들리면 안될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 알라딘 서점에서 올해의 서재의 달인 선물을 보내주셔서 택배로 도착했어요. 연말이 되었구나, 한번 더 느끼게 됩니다. 내년의 달력과 다이어리가 시작되려면 아직 20여일이 남았지만, 이미 마음이 새해가 된 것 같은 기분도 들어요. 새로 시작하는 것들을 좋아합니다만, 내년에 쓰기로하고 잘 보이는 곳에 두려고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