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간오후 5시 09분, 현재 기온은 30.7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폭염주의보입니다. 맑은 날이고, 현재 기온은 같은 시간 어제보다 1.6도 높고, 체감기온은 31.4도로 현재 기온보다 높습니다. 습도는 63%, 미세먼지는 둘 다 보통 (미세먼지 32 보통, 초미세먼지 21 보통)입니다. 서풍 3.4 m/s로 표시되고, 오늘은 24도에서 32도 사이의 날씨로 나오고 있어요.
지난주에도 낮에 덥긴 했지만, 오늘은 다시 폭염주의보 표시가 나옵니다. 어제는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나오고 있어서 오늘은 어쩌면 우리도? 하고 생각은 했었어요. 오후에 뉴스를 검색하다 본 것 같은데, 오늘 우리 나라 대부분 지역이 폭염이라고 하던데, 네이버 날씨탭에는 폭염이 어제부터 표시가 되기 시작했어요. 지도를 보니 동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붉은 색입니다. 우리 시는 오늘 오전 10시에 폭염주의보 발표와 동시에 발효가 되었고, 일부 지역은 오후 4시부터 폭염경보가 발효중이예요.
오후에 실내 기온이 31도가 되는 것 같아서 에어컨을 시작했는데, 거의 한주일 가까이 쓰지 않다가 다시 시작했더니 오늘은 실내 공기가 조금 탁한 느낌이 들어서 창문을 자주 환기하면서 쓰고 있어요. 이전처럼 체감기온 35도까지 올라가는 날씨는 아닐 수 있지만, 그래도 오늘 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가는 걸 보면 낮은 많이 더운 시간이 있습니다. 오전엔 그렇게 덥지 않았지만, 오후엔 햇볕이 무척 뜨거운 시간이 있었어요. 그래도 이제 9월이 되어서 해가 많이 짧아지기도 했고, 또 햇볕이 뜨거운 시간도 전보다는 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후 5시가 되면서부터는 실내로 들어오는 광량이 줄었어요.
날씨가 9월이 되어도 더우면 싫을 것 같았는데, 꼭 그렇지는 않은데 시간감각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여름이고 시간이 많이 남아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 올여름 너무 더워서 8월은 너무 빠르게 지나간 느낌인데, 생각해보니 8월 초의 올림픽을 본 건 또 한참 전의 일 같고, 시간이 잘 맞지 않네요. 매일 계획표를 잘 쓰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밀리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8월엔 너무 많이 미루고 살아서 9월엔 그럴 수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하려고 합니다만, 더운 시간엔 그게 한참 남은 일 같은 기분이 되거든요.
9월 첫주에는 시간이 많이 있는 것 같더니 한 주가 지나면서 벌써 9일이 됩니다. 9월이 1일 일요일부터 시작해서, 어제는 두번째 일요일이었는데, 그것도 자주 착각이 되고요. 그러다 한 주가 지나가는 것이 8월의 일상이었는데, 9월엔 절대 안된다, 하는 마음으로 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요. 시간은 가속도를 붙여서 더 빠르게 움직이고, 느려지는 것들도 조금씩 보이지 않는 사이에 더 느려지는 방향으로 가는 것만 같은 기분. 수년 전의 일들이 얼마전의 일처럼 느껴지다가, 어느 날 갑자기 한참 전의 일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되었을 때는 그 사이 시간이 많이 지났다는 느낌을 받는데, 그런 날이 되기 전에 미리 조금 더 촘촘히 간격을 줄여가면서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봅니다.
지난주에는 아쉬웠다면 이번주는 조금 더 잘 하자. 그런 마음으로 월요일의 남은 시간을 쓰기로 했습니다. 시기별로 다르긴 한데, 잘 될 때도 있고, 사소하고 쉬운 것들도 평소보다 잘 되지 않을 때도 있어요. 그래도 잘 맞춰가는 시기가 있고, 어려워하는 시기도 있습니다. 매번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고, 매번 크게 다를 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중간의 어느 정도에서 잘 맞추는 게 좋은데, 쉽진 않은 것 같아요. 잘 될 때가 있으면 잘 안될 때가 더 많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지금은 조금 덥지만 저녁이 되면 다시 시원해지면 좋겠네요.
시원한 하루 보내시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