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12시 16분, 현재 기온은 31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폭염경보예요. 맑은 날이고, 현재 기온은 같은 시간 어제보다 0.6도 높습니다. 체감기온은 32.5도로 현재 기온보다 높고, 습도는72%, 미세먼지는 둘 다 보통 (미세먼지 65 보통, 초미세먼지 29 보통)으로 좋은 편이지만 어제보다 수치가 올라갔어요. 남서풍 3.6 m/s로 표시되고, 오늘은 26도에서 33도 사이의 날씨입니다.
11시 반 정도에 잠깐 나갔다 왔는데, 오늘도 무척 덥네요. 엄마가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하셔서, 집 앞의 무인아이스크림점에서 사왔어요. 몇년 전 자주 가던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문을 닫아서 우리집 근처의 아이스크림점은 대부분 무인가게가 된 것 같아요. 작년엔 편의점에서도 자주 샀던 것 같은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아이스크림 가격이 이전보다 많이 올라서 그런지 오늘 사온 아이스바도 크기가 작은 편이네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집에서 나올 때 모자도 쓰고 양산도 쓰고, 보냉가방도 준비해서 나오긴 했는데,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이 녹을 것 같았어요. 다이소도 잠깐 가서 살 게 있었지만, 조금 더 걸어가서 돌아오면 가방 안의 얼음팩이 녹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포기하고 저녁에 다시 한 번 가야겠네요. 이렇게 더운 낮 시간에는 외출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지나가는 사람도 거의 없었어요.
아이스크림점 옆에 커피전문점이 있어요. 그 가게에 개업하고 초기에는 몇 번 갔는데, 요즘에 더운 시기라서 그런지 아이스크림과 대용량 커피 메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라서 포장해서 오기는 날씨가 너무 더운 날이예요.
집 근처의 디저트 가게들은 유행을 타기도 하고, 새 가게가 생기고 없어지기도 합니다. 전에 여름이면 팥빙수를 팔던 가게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 가게에서는 메뉴가 없어요. 아빠가 자주 포장해오시곤 했는데, 오래되어서 어떤 맛이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제과점이나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에서도 여름에는 빙수나 아이스크림이 메뉴로 나오는데, 올해는 너무 더워서 포장해 오는 건 자신이 없네요. 작년엔 자주 엄마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포장해오기도 했는데, 어떻게 해왔는지 잘 기억이 안나요.
몇년 전의 일들이나 작년의 일들이 얼마 전의 일 같다고 하면서도, 그건 생각만 그런 것 같아요. 그렇게 세세한 것들이 잘 기억하지는 못하거든요. 실은 지난주나 이번주 며칠 전의 일들도 기억이 나지 않으면 그게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어요. 이유는 잘 모르지만, 그런 것들이 없지 않고, 기억이라는 것이 정확하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메모를 열심히 하게 됩니다. 적어두는 것 때문에 기억이 더 많이 남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몇달 전의 일들을 하나씩 다 기억하는 건 무리니까요.
그런데 이번주 메모가 적어서, 기억나는 게 적습니다.
지난 7월 27일에 시작한 올림픽은 벌써 14일 가까이 되었어요. 이번 주말까지 하고, 일요일 밤에 폐회를 할 것 같은데, 우리 나라는 시차가 있으니 일요일 밤이 아니라 월요일 새벽이 될 수도 있겠어요. 이번 올림픽 시간을 잘 맞추면 많이 볼 수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시간 보다 너무 더워서 그랬던 것 같고요. 예상보다 좋은 성적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운 주말엔 외출하지 않고 올림픽 경기나 많이 보고 싶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전에 쓰기 시작했지만, 잠깐 사이에 오후가 되고, 날씨는 계속 더워지는 중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고, 시원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