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9시 43분, 현재 기온은 22.2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지난 밤에 비가 많이 왔는데, 오후엔 날씨가 다시 더워졌어요. 지금은 맑은 날이고, 같은 시간 어제보다 1.6도 높고, 체감기온은 24.9도로 현재 기온보다 높습니다. 습도는 91%, 미세먼지는 28 좋음, 초미세먼지 16 보통, 남서풍 2.1m/s 이고, 22도에서 26도 사이의 날씨였습니다.


 어제 밤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한밤중에 바람불고 비가 많이 왔었어요. 바람이 세게 부는 걸 모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웃집에서 쿵 하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창문을 다 닫았다고 생각했는데, 하나가 열려있었는지 바람이 실내로 들어와서 창문이 흔들리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크게 소리가 들리다가 갑자기 조용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그리고 비가 지나간 건지 오후가 되어서는 더웠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안전문자가 왔었고, 뉴스에서도 비가 많이 오는 소식을 들어서인지, 지난밤 비가 많이 오는 순간엔 조금 무섭기도 했어요. 여긴 그 정도로 지나갔는데, 이웃분들이 계신 지역에서도 지난 밤에 비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비가 많이 왔는데, 기온이 꽤 높은 편이었어요. 요즘엔 현재 기온보다는 실제 기온은 체감기온쪽이 더 비슷한 편인데, 지금 시간으로 비교하면 둘 다 어제보다는 기온이 높지 않을거예요. 오늘은 창문을 다 열었지만, 어제와 같은 바람이 불지 않아서, 조용한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만 들려요. 오후도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조용한 편이었고요.


 오늘은 6월 마지막 날입니다. 그런데 금요일부터 매일 6월 마지막 날 같은 기분이예요. 금토일 3일간 매일 오늘이 6월 말일 같은 기분으로 지나가는데, 점점 속도가 가속도 붙는 기분입니다. 꼭 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면 없는 것 같은데, 그런 게 7월 1일 자정이 되는 순간 생각날 때가 있어요. 가끔은 고민하다가 59분에 결제를 할 때도 있었습니다. 


 가끔은 그렇게 시간을 딱 맞춰서 하는 것이 좋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전에 미리 해 두는 것이 더 좋은 경우가 많아요. 취소나 변경을 할 수도 있으니, 조금 여유있게 해야 할 것들도 있고요. 일정 기간에 신청 또는 신고 할 일이 있을 때, 마지막 날이 되기 전에 미리 하라는 안내가 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일 거예요. 언젠가 온라인 쇼핑 사이트 세일 기간이었는데, 밤이 되어서 생각나서 사려고 접속했더니, 대기자 표시가 나오는 경우도 있었고, 그리고 한번은 세일할인이 끝나서 가격이 달라진 것도 있었어요.


 페이퍼를 쓰기 전에 검색하다가 예쁜 다이어리 소품을 파는 온라인 스토어 구경을 했어요. 예쁜 디자인의 마스킹 테이프가 여러 종류 있었고, 반짝이는 글리터 만년필 잉크도 있었고, 스티커도 있었습니다. 아이, 예쁘다 하고 사려니 실물을 보지 않아서 얼마나 되는지 크기를 조금 더 자세히 확인해야 했는데, 조금 보다가 집에 마스킹 테이프가 꽤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은 사는 것도 좋아하는데, 요즘엔 구경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서, 다음에 한번 더 생각해보려고요. 요즘엔 관심사가 금방 달라지는 편이니, 또 다른 것들을 좋아하게 될 수도 있고요.


 사소하지만 세일 같은 이벤트 기간이 있을 때, 그리고 크고 작은 소품들을 보는 것도 즐거운데, 매일의 많은 시간은 생각보다 밋밋하고 지루할 때가 있어요.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그날의 기분이 조금 좋지 않을 때도 있고요. 하지만 그런 것들을 모두 그대로 기억하기보다는 의미가 있는 것들을 많이 기억하기 때문에 다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을거예요.


 매일 어떤 날을 살 것인지, 조금은 고민해볼 때가 되었나, 그런 생각이 지난해부터 올해의 상반기에는 자주 들었는데, 그렇게 마음에 드는 방향이라거나 좋은 답을 찾지는 못했어요. 어떤 책을 읽어도 좋은 조언을 들어도 결국은 모두 참고해서 지금에 맞는 적절함을 찾을 수 있어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네요. 


 이제 2시간만 있으면 7월인데, 6월의 느낌과 7월이 주는 느낌이 꽤 다릅니다. 5월과 6월이 다르듯, 7월에 대한 기억들은 또 다른 거겠지요. 이제는 여름방학이 없고, 이전보다 더 심한 폭염이 찾아오는 계절로 기억하겠지만, 그래도 좋은 일들이 올해의 시간 안에 가득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내일도 날씨가 더울 것 같아요.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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