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9시 21분, 바깥 기온은 17.1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것 같은데요. 지금은 흐림으로 나오긴 합니다. 같은 시간 어제보다 1.3도 낮고, 체감기온은 20.0도로 현재 기온보다 높습니다. 습도는 97%, 미세먼지는 둘 다 좋음(미세먼지 4 좋음, 초미세먼지 1 좋음) 입니다. 


 날씨가 아침부터 흐리고 비가 온 건 기억을 하는데, 생각보다 기온이 낮지 않네요. 17도에서 21도 사이로 나오고 있어요. 그리고 요즘엔 며칠간 체감기온이 현재 기온보다 2~3도 가까이 높게 나오는 편이라서, 낮기온이 뉴스에서 나오는 예상기온보다 더 더운 느낌이예요. 저녁을 먹을 시간에도 비가 와서 창문을 닫았는데, 낮에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어제는 날씨가 흐림이었고, 곧 비가 올 것 같은 습도 높은 바람이 불었어요. 그런데 어제는 비가 오지 않았고, 그래서 오늘도 뭐 비슷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는데, 비가 오긴 했어요. 어제 마음 같아서는 그렇긴 하지만, 비가 가까이 오니까 그런 습도 높은 느낌이 되었을테니, 오늘 아니면 내일은 비가 올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네요. 하지만 에너지가 적으면 예상하는 시간을 짧게 잡는 건지, 어제가 아니면 오늘은? 하고 이어서 생각하지 못하는 느낌이었어요.


 날씨만 그런 게 아니라, 많은 것들이 비슷합니다. 어느 날에는 조금 더 길게 예상하고 이어서 생각할 수 있는데, 어느 시기엔 그런 것들이 평균적인 시간보다 조금 더 짧을 때가 있어요. 그러면 더 좋을 때도 있고, 좋지 않을 때도 있으니, 그건 매번 다르긴 하지만, 너무 짧게 잡으면 어제가 아니면 기간 종료 같은 기분이 들어서 중요한 이벤트를 놓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매년 1년에 한 번 있는 행사라면 늘 정해진 날짜가 나오기 전에도 대충 비슷한 시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작년엔 7월이었는데, 올해는 12월이 되거나 그럴 수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비슷한 시기에서 전후로 정해지는 것들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수능시험은 늘 초겨울이 되는 11월의 어느 시기가 많았고, 요일도 늘 비슷한 목요일이 많았을 거예요. 하지만 시험을 보지 않으면 그 시기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많을 수는 없겠지요.


 매일 눈을 뜨면 어제와 비슷한 날이 어제와 비슷한 시간에 시작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일들은 대부분 요일별로 비슷하기도 하고요. 어제는 겨울이었는데, 눈을 떠보니 오늘은 여름이 되었다, 그런 일들은 거의 없었던 것 같네요. 비슷한 것들 사이에서 조금 더 덥고, 조금 더 추운 날들이, 또는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그런 날씨의 변화가 있을 때는 있는데, 그러다보면 하루 하루 연결점을 잘 이어서 어제에서 오늘로 이어서 과제를 지속하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어느 기한까지 할 일들이 있고, 어느 시기에 필요한 것들이 있고, 또는 오늘 오전과 오후까지 할 일들이 되기도 하고요. 


 매일 적당하게 할 수 있을 정도의 일들을 메모에 적는 것. 그리고 다시 시간이 될 때마다 읽고 확인하는 것. 어렵지도 않고, 매번 하던 것들이니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들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어느 날 단절되면 잘 되지 않고, 새로 시작하면 처음 시작하는 것과 같은 에너지가 필요한 것 같다고, 이번주에는 조금 생각했어요.


 가끔은 오래 준비했는데, 아주 사소한 것들에 영향을 받아서 엉망이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날에는 기분이 조금 불안해요. 또는 별일 없이 지나가는 것이 많아도 미리 예민해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비가 와서 조금 덜 더웠으면 했는데, 날씨는 비슷하고, 대신 습도가 높은 날이었습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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