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9시 23분, 현재 기온은 17.3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낮에는 기온이 올라가서 더운 오후였습니다. 맑은 날이고, 현재 기온은 같은 시간 어제보다 3.7도 높고, 체감기온은 18.6도로 현재 기온보다 높습니다. 습도는 72%, 미세먼지는 둘 다 좋음(미세먼지 22 좋음, 초미세먼지 8 좋음)입니다. 아침에는 그리고 오후에도 조금 흐린 시간도 있었는데, 그래도 밖에 나오니 꽤 더웠어요. 13도에서 22도 사이의 날씨라고 하는데, 그보다 조금 더 더운 느낌이었습니다.


 조금 전에 끝난 저녁뉴스에서, 내일도 기온이 또 올라가는 것 같은데요. 비가 한 번 올 때마다 지금 시기에는 조금씩 기온이 올라가는 시기이긴 하지만, 수요일에는 오후에 비가 많이 오면서 어제 오전에는 기온이 조금 낮은 편이긴 했어요. 하지만 오후엔 햇볕이 뜨겁고, 그리고 더웠습니다. 

오후에 외출할 일이 있었어요. 어제 엄마가 마음에 드는 옷을 사지 못해서 오늘 한번 더 가보기로 했습7대부분 디저트를 파는 가게가 입점되고 이전에 있던 매장들은 위치를 바꾸거나 영업을 종료했다는 안내가 있었어요. 4월에 한번 갔을 때는 가림막이 있어서 잘 몰랐는데, 4월초에는 거의 이전이 되었다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이유로 오늘은 다시 외출하게 되었는데, 버스를 타고 가는 것보다 조금 걸어가서 지하철을 타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았어요. 평소에 거의 걷지 않아서인지, 한참 걸었는데도 끝이 보이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실제로 먼 거리가 아닐 것 같은데, 처음 가보는 길이라서 그런 건지 답답하고 오래걸렸어요. 지하철도 오래 기다렸습니다. 거의 20분 정도는 기다려야 오는 것 같았는데, 이동하는 역은 2개 정도라서 잠깐 서 있으니 내릴 수 있었는데, 낮 시간이라서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매장에 가서 보니까 요즘 시기는 5월이라서 여름 옷이 다 있을 것 같았는데,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요즘 입기 좋은 옷이 많았고, 6월이나 7월에는 조금 더 가벼운 옷을 입을 것 같았어요. 여러가지 입어보고 찾아보았지만 마음에 드는 건 찾지 못했고, 오는 길에 다른 매장으로 가보았지만 거기도 비슷했습니다. 이제는 힘들어서 더이상 못갈 것 같아요. 이번 주말엔 쉬자고 하려고요.


 같이 가긴 하지만 별로 하는 게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같이 가는 게 좋아요? 물었더니, 오늘도 답이 같은데, 진짠지 잘 모르겠네요. 


 매장에서 할인중인 원피스가 마음에 들긴했지만, 사진 않았어요. 입어보기고 고르기가 오늘 조금 귀찮았어요. 전에는 예쁜 옷을 샀는데, 요즘엔 필요한 옷을 사다 보니,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잘 사지 않게 되네요. 또는 계절이 바뀐다고 해서 사두어도 입지 않고 옷장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옷들이 꽤 있어요. 몇년 전에 샀던 트렌치코트는 그대로 있고, 잘 모르지만 몇 년 전의 옷은 어쩐지 어색한 느낌이 들거든요.


 생각해보니 트렌드나 유행이라는 건 어디서든 있을 거예요. 사소한 것들, 중요한 것들, 그리고 주택과 같은 고가의 상품도, 주머니 가벼운 날에 살 수 있는 가벼운 소품들도 모두 시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전의 것들은 처음에는 좋았는데, 점점 더 좋은 것들이 나오거나 새로운 것들이 나와요. 옷만 그런 게 아니라, 많은 것들이 그렇게 해서 사고 또 새로운 것으로 관심을 돌리게 됩니다.


 자주 사는 것들은 조금 더 잘 고르고 잘 살 수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고, 또 어느 날에는 당연한 것 같은 일들도 당연한 것이 아닐 때가 있고, 쉬운 것 같았는데 안되는 날이 있으며, 어려운 일도 여러번 하니까 우연히 잘 되어 성공하는 날이 있어요. 잘 아는 것 같은데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면 막막하고, 더 좋은 것들이 다시 더 많이 있다고 생각하면 덜 아쉽게 돌아설 수 있고, 서로 다른 많은 것들이 뒤섞인 하루를 아주 조금 기억하면서 매일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서 과자를 조금 샀어요. 많이 고민하다가 몽쉘 두 상자를 샀습니다. 두 상자나 되는데 혼자 다 먹지는 않겠지, 하면서 최대한 천천히 먹겠다고 생각하면서 샀는데, 오는 길에 기분이 조금 좋아졌습니다. 날씨가 더우니 냉장고로 직행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도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는 힘들어서 한쪽 구석에 두고 잊어버렸어요. 페이퍼를 쓰고 나면 정리해두어야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주말 날씨가 괜찮을 것 같아요.

 편안한 주말 보내시고, 기분 좋은 금요일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