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11시 16분, 바깥 기온은 9.1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부터 비가 오면서 기온이 조금 내려갔어요. 현재 기온은 같은 시간 어제보다 1도 낮고, 체감기온은 현재 기온과 비슷합니다. 습도는 94%, 미세먼지는 75 보통, 초미세먼지는 41 보통입니다. 어제부터 비가 왔는데, 지금은 맑은 날로 표시 되는 것으로 보아 비가 더 올 것 같지는 않아요. 


 어제 비가 오면서 공기가 좋아질 것 같았는데, 오전부터 황사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수치가 매우 나쁨으로 올라갔습니다. 오후엔 미세먼지가 180대의 매우 나쁨인 시간도 있었고, 오후에 뉴스를 잠깐 보았는데, 일부 지역 미세먼지 매우 나쁨인 곳이 있었어요. 지금은 보통에서 나쁨 정도로 내려갔지만, 좋은 편은 아니예요. 페이퍼를 쓰면서 뉴스를 검색해보니,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 쓰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내일도 좋진 않을 것 같고요.


 봄이 되니 황사가 찾아오는 시기가 있는데, 4월이 되면서 날씨가 더워지는 것처럼 기온이 올라갔고, 공기가 좋은 편이어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하지만 오늘처럼 공기가 좋지 않으면 창문을 열기도 부담스럽고, 그리고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 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가 최근에는 좋은 날이 많은 편이었는데, 올해 봄에는 황사가 얼마나 자주 올 지 모르겠습니다.


 어제는 조금 시간이 늦어져서 페이퍼를 쓰지 못했어요. 그랬더니, 오늘은 화요일인데 계속 기분이 월요일 같습니다. 아, 그렇구나, 매일 정해진 것들을 한다는 건 이런 의미인가보다, 오후엔 그 생각을 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기면 뭐든 원래 하던 것들과 시간이 달라집니다. 주말부터 조금 피곤한 편이었는데, 오후에 대충 시간을 보냈더니, 뭐든 하나씩 뒤로 밀리기 시작했어요. 근데, 어제도 그랬는데? 하다가 시간을 보니 11시가 넘어서, 오늘은 안되겠다, 한줄이라도 써야겠다 하는 마음으로 쓰기 시작합니다. 


 마음이 급해지면 평소에 잘 했던 것들도 잘 되지 않아요. 이유는 잘 모르지만 잘 안되는 건 너무 다양한 방식이라서 어떻게 잘 안될 것인지 예상하기도 어렵고요. 일종의 평정심이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는데, 급해지면 잘 되던 것들이 안될 때는 꽤 있었어요. 가끔은 매우 운이 좋아서 평소보다 더 빠르고 많은 것을 해낼 때도 있었습니다. 아주 희소한 일이라서 기억에 남는 일이 될 때가 있습니다.


 가끔씩 이전에 써둔 기록들을 읽습니다. 오래전의 것들이 우연히 남아있을 때도 있고, 최근에는 연단위로 같은 날짜에 쓴 기록을 보여주는 블로그 페이지도 있어요. 읽어보면 수년전의 일인데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읽게 됩니다. 오늘도 수년 전에 썼지만, 지금도 비슷한 생각하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읽었는데, 점점 쓴 사람의 시점에서 제3자의 시점처럼 멀어지는 것이 시간의 간격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어떤 것들은 그 때보다 잘 하고 있고, 또 어떤 것들은 그 때처럼 잘 하지 못해요. 10여년 전이면 아주 오래전의 일 같은데, 그 해에 있었던 일들을 찾아보면 그게 10년 전인가? 싶을 정도로 시간차에 비해 기억하는 것들이 멀지 않습니다. 그 사이 많이 달라진 것들이 없고, 발전하지 못했고, 그리고 그만큼 성장할 가능성과 기회를 소진했다고 생각하니, 시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날씨가 어제는 비가 오더니, 오늘은 흐린 날이었고, 오후가 되면서 황사가 찾아오면서 좋은 편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4월은 어느 새 절반을 지나고, 지난주 금요일 같던 일들은 2주 전 금요일이 되어 있었습니다. 너무 느리게 사는 거 아닌지, 그럴 때마다 걱정입니다.


 오늘은 2014년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사고 해역과 단원고가 있는 경기도에서는 추모행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여야지도부가 참석해서 추모의 뜻을 전했고, 추모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의 인터뷰도 있었습니다. 사고해역에서 수년뒤 지상으로 올라왔지만 많이 녹슨 선체가 화면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는 오늘, 사고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습니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이제는 날씨가 차가울 시기를 지나서인지, 일교차가 크지만 낮기온이 꽤 많이 올라갑니다.

 일교차도 크고, 날씨가 자주 달라지는데다 미세먼지도 많은 시기예요.

 건강 늘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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