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4시 39분, 바깥 기온은 5.1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흐린 날인데, 춥지는 않은 것 같아요. 현재 기온은 어제보다 0.2도 높고, 체감기온은 2.2도 정도로 현재기온보다 낮습니다. 습도는 50%, 미세먼지는 둘다 좋음이예요. 동풍 3.6 m/s 로 표시가 있는 것으로 보아, 바람이 부는 날 같기도 합니다. 


 오후 4시 반을 지나는 시점인데, 이제 낮이 길어져서 그런가? 아직 저녁 되려면 한참 남은 느낌이예요. 어제만 해도 6시 다 되어서도 낮 같았는데, 요즘 저녁에 해가 지는 시간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오늘은 오후 6시 22분에 해가 질 예정이예요. 


 오늘은 정월대보름입니다. 보름달이 뜨는데, 날씨가 흐려서 달이 잘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대요. 오늘 9시 반 전후로 보름달이 뜰 시간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맞는지 자신이 없네요. 한번 더 찾아봐야겠어요. 어제도 저녁에 하늘이 파랗긴 하지만 회색에 가까운 구름이 남아있었는데, 오늘도 흐림에 가까운 날이라 구름 사이에 달이 숨거나 하면 잘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정월대보름은 예전에는 명절이었을 것 같은데, 지금은 공휴일이 아니라서 그런지 달력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설이나 추석만큼 관심이 생기지는 않는 편이고, 동지는 늘 양력으로 비슷한 시기지만, 음력이라서 매년 날짜가 달라지는 것도 있어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집에서도 이 시기엔 오곡밥이나 나물 등을 먹기도 했는데, 요즘엔 그런 것들도 서서히 하지 않게 되었고, 대신 견과류는 조금씩 사오는 편입니다. 어제도 대보름이 가까워서 그런지, 호두 등 견과류를 파는 것이 있었는데, 이 시기엔 껍질이 있는 땅콩이나 호두를 포장해 둔 것이 있어요. 건나물도 있고요. 어제 엄마가 땅콩을 사오긴 했는데, 두꺼운 껍질 없는 걸로 사셨대요. 땅콩껍질이 많이 생겨서 그런 건지 모르겠습니다.^^;


 정월 대보름에 대한 기억은 특별한 건 없는 것 같았는데, 생각해보니 최근 몇년 보름달을 보러간 기억이 납니다. 페이퍼에 쓸 사진을 찍으려고 한밤중에 서 있기도 했는데, 달 사진이 생각만큼 예쁘게 나오지 않아요. 눈으로 보기에는 꽤 크고 동그란 모양인데, 사진을 찍으면 그 느낌 그대로 담기 어려워요. 그리고 겨울이라 날씨가 추워서 구름 속으로 들어가면 오래 서있기 힘들고요. 어느 해에는 눈이 많이 내려서 달 대신 잘 보이는 동그란 빛을 내는 가로등을 본 적도 있었어요. 


 그 때는 보름달을 보면서 꼭 이루고 싶은 소원 같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뉴스에서 내일 보름달 소식을 들으면서도 그 생각까지는 못했네요. 오늘 페이퍼를 쓰면서 다시 돌아보니, 이전에 달을 보면서 소원한 것들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한밤중에 달을 보러가는 소원하는 마음이 있는 시기가 행복한 시기 같다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원하는 것이 없을리가 없는데. 오늘밤에 흐려서 잘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꼭 이루고 싶은 좋은 소원 생각하고 싶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 주말이 2월 마지막 주말이예요.

 편안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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