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9시 14분, 바깥 기온은 0.2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춥지는 않은데, 공기가 여전히 좋지 않네요. 오늘은 구름많은 날씨이고, 현재 기온 어제보다 .7도 낮고, 체감기온온은 0.2도로 현재기온과 비슷합니다. 습도는 78%, 미세먼지는 71보통, 초미세먼지는 47 나쁨입니다. 미세먼지 수치가 어제보다는 조금 내려갔지만 초미세먼지가 아직 좋지는 않네요.


 어제 2월이 시작해서 그런건지도 모르지만, 오늘은 금요일인데, 한편으로는 화요일이나 월요일 같은 기분이었어요. 일종의 약간 월요병 있는 월요일? 비슷합니다. 그래도 오후에 조금 쉬었더니 오전보다는 조금 나은 편이지만, 주말엔 잘 쉬어야 할 것 같은데요.


 2월이 시작되었네... 하고 어제 달력을 보다가, 다음주에 설연휴가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설연휴는 다음주 후반에서 그 다음주 초의 대체휴일까지 이어지게 될 예정이라서, 연휴가 끝나고나면 2월은 절반 가까이 줄어들 수 있어요. 전에는 휴일이 오면 미리 휴일만 보고 기다리는 느낌이었는데, 그렇게 하니까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그렇게 하면 안될 것 같더라구요. 2월이 시작되고 이제 2일차인데, 어쩐지 1월보다 시간이 더 빨리 갈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시간을 잘 쓰자! 라고 크게 종이에 써서 붙이기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어제는 저녁에 메모를 적어보니까, 오늘 특별히 바쁜 일이거나 할일이 없었어요. 아, 다행이다, 하면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하루가 더 빠르게 지나갑니다. 잠깐 사이에 한두 시간이 지나가는 건 요즘의 일상 같아요. 그게 어느 시기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시간 쓰는 건 조금 불안해요. 점점 더 그렇게 흘러가다보면, 모래시계의 남은 시간들은 더 빠른 속도로 내려갈 것 같거든요. 모래시계야 한쪽의 모래가 다 떨어지면 반대로 돌려놓으면 되지만, 우리는 그런 기능이 없어서,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온다는 것을 확신할 수 없고, 또 오늘이 지나고 나면, 어제가 되면서 많은 것들의 기회가 상실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거예요.


 1월이 어쩌다보니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2월엔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2월엔 외국어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겠어! 하는 것도 그 연장선일거예요. 1월부터 하고 싶었지만, 1월엔 잘 되지 않았어요. 메모나 다이어리를 읽어보니 생각보다 많이 바빴네요. 하지만 그렇게 시간을 쓰면 일년이 지났을 때 후회하게 될 거야, 어제는 그 생각이 조금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최근 몇년 그러니까 2020년부터의 일들은 거의 4년간의 일에 가까운데 뭐든 거의 일년 안의 일처럼 느껴지는 것들이 있어요. 작년은 그래도 조금 낫지만,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조금 더 그렇습니다. 그 생각이 찾아올 때, 아주 소중한 것들이 사라진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낄 때도 있어요. 매번 그렇지는 않지만, 그런 순간에는 큰 손실을 입은 사람과 같은 기분이 됩니다. 그래서 조금 더 시간관리를 잘 해야겠다고 생각해요. 


 꼭 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느 날엔가는 꼭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때에는 조금 막막한 기분이 됩니다. 


 한동안 쓰지 않았던 주말 계획을 이번주에는 써볼까해요. 주말에 이런 것들을 하자고요. 다하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생각나서 써보는 것들이 있으면 더 낫지 않을까 해서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기분 좋은 금요일 보내시고, 따뜻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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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4-02-03 06: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불행하게도 출근하게 됐어요. 꼭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할 때가 참으로 속상합니다. 오늘 쉬었으면 새벽에 시작한 한국 호주 축구 중계를 봤을 텐데, 시청을 포기하고 일찍 잤어요.. ㅎㅎㅎ 주말 잘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24-02-03 06:11   좋아요 0 | URL
cyrus님, 오늘 주말인데 출근하시는군요. 지난 밤에 호주와 축구 8강전 있었는데, 결과 어떻게 되었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너무 늦은 시간이라서 생중계를 보지 못한 분도 많으실거예요.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