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6시 33분, 바깥 기온은 4.4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미세먼지가 오후에도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수치가 너무 높은데요. 날씨가 맑음이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춥지 않아도 창문을 열지 못할 것 같아요. 현재기온은 어제보다 0.2도 낮고, 체감기온은 1.4도 정도입니다. 습도는 78%, 미세먼지는 305 매우나쁨, 초미세먼지는185 매우나쁨입니다. 


 미세먼지는 오늘 오전부터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잠깐 확인해보면 낮에도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 때보다 너무 수치가 높아요. 근처의 측정소를 보니까 200 전후로 되는 곳은 있는데, 여기가 조금 더 많이 나오고 있어요. 집 앞에서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싶을 정도로 오늘 수치가 높습니다. 


 측정소가 이상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검색을 조금 더 해보았습니다. 오늘 뉴스에서도 일부 지역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공기가 좋지않다고 해요. 평년보다 따뜻해서 좋긴 한데, 따뜻한 대신 공기가 좋지 않아서, 마스크를 쓰더라도 외출하기는 부담되는 날 같아요. 춥지 않으면 조금 따뜻하게 입고 나가도 되는데, 이렇게 공기가 좋지 않으면 마스크를 써도 불편한 점이 있어요. 이정도면 오늘 저녁 뉴스에도 나올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까 오늘은 오후에 거의 텔레비전이나 뉴스를 보지 않아서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주가 시작하고 첫 주말이 돌아왔습니다. 주말이 되면 많이 추울 것 같아서, 오후에는 밀린 빨래 세탁기를 돌렸습니다. 날씨가 추우면 세탁기를 며칠간 쓰지 못하는 날이 12월처럼 올 수 있는데, 그러면 손세탁하는 것들이 늘어서 일이 많아요. 오후에 잠깐 외출하고 돌아온 엄마가 날씨가 따뜻하다고 하셔서 급하게 밀린 것들을 세탁기로 해결했습니다만, 그 때만 해도 따뜻한 날씨만 생각하고 미세먼지까지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겨울이지만 창문을 가끔 열어서 자연환기를 하는 게 필요한데, 이정도면 그것도 안되겠지요. 


 이번주 미세먼지가 많아지면서 잘 모르지만 크고 작은 차이가 있긴 했습니다. 목도 불편하고, 피부도 가려운 느낌이 들어서 이상하다 싶었어요. 요즘엔 미세먼지 좋음인 날이 많았고, 그런 날이 있다가 가끔 한번씩 미세먼지 나쁨인 날이 있긴 했는데, 오늘은 너무 좋지 않아서, 실외로 열리는 문이 잘 닫혀있는지 확인해봐야겠어요. 현관문만 열어도 이런 날은 차이가 납니다. 


 어제에 이어서 새해의 계획 이야기를 조금 더 쓰겠습니다. 2024년이 되고 오늘이 5일째인데, 아직 새해가 되었으니 어떤 걸 하겠다는 것을 정하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작년에 실패를 경험삼아, 목표가 잘 정해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 하나는 확실해졌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매일 조금씩 고민하게 되네요. 


 가끔은 좋은 계획과 목표가 없어서 문제지만, 또 어느 시기엔 좋은 계획이긴 한데, 실현가능성 있는 방향을 잘 찾지 못할 때도 있어요. 또는 매일 지속가능하지 않은 계획을 세울 경우에는 좋은 계획이긴 했는데, 결과가 될 때까지 계속하지 못해요. 그러니 두 가지를 잘 맞춰서 하는 게 매번 어렵다고 느낍니다. 어제의 고민거리는 오늘로 이어서 오고, 어제 하지 못한 숙제같은 많은 것들이 오늘로 이어서 올 때도 있지만, 일부는 어제까지 시한이 만료되어 오늘은 더이상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것들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올해는 조금 더 기록으로 많이 남겨놓으려고 하는데, 첫날부터 그게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손으로 쓰는 것은 이제 키보드 자판을 타이핑하는 것보다 속도가 느리고 익숙한 방식이 아닌 것이 되었고, 내용을 간결하게 쓰고 나중에 보기 좋게 자료를 정리하는 것도 좋지만, 그런 것들 역시 일정의 유효기간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 언젠가의 나중이 되었을 때, 거의 읽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그러니, 나중에 필요한 것을 해야 할 수도 있고, 지금 필요한 것이 될 수도 있는데, 여러가지 적절하게 시간을 잘 맞춰서 하는 것이 아직은 쉽지 않아요. 


 잘 모르는 것들은 너무 많고, 잘 하는 것들은 너무 적고. 그리고 가끔은 시간이 여유가 없는데, 또 어느 시기엔 하고 싶은 것들이 없고. 그런 것들을 세세히 맞추다보면 조금은 적응이 되긴 하겠지만, 1년을 두고 생각하면 한해가 그렇게 긴 편이 아니라서, 연초라고 여유있게 생각하는 것도, 그리고 너무 급하게 시작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한번씩 경험하고 실패하고 그리고 다시 재경험하면서 수정하는 것이겠지만, 조금이라도 비슷한 방식으로 실패하는 것을 줄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낯선 것보다 하던 것만 하려는 방식으로 굳어지는 건 아닌지, 그것도 매일 걱정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아직 춥지는 않은데, 미세먼지가 많아서 아쉬운 날씨입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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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4-01-06 0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 오고 첫번째 주말이 왔네요 일월 첫째주가 끝나가는군요 일월엔 늘 추웠던 것 같은데 이번 일월은 따듯하게 시작하고 어제도 따듯했네요 주말에 추워진다고 하는데 얼마나 추워질지... 따듯하다가 갑자기 추워지면 적응이 잘 안 되기도 하는군요 그럴 때 감기 걸리기 쉽죠 서니데이 님 감기 조심하세요

뭔가 할 걸 정해두면 그걸 하려고 애쓰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 못하면 내일 하면 되지 생각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니데이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4-01-06 18:05   좋아요 1 | URL
희선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날씨가 많이 따뜻하고 공기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날씨가 추워진다고 합니다. 겨울이 계속 추울 것 같아도 며칠 따뜻했는데, 다시 추운 날이 온다니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게 입으세요.
네, 매일 조금씩 계획을 세우고, 다시 돌아보고. 그런 것들이 전에는 굳이 하지 않아도 잘 되었는데, 이제는 노력해서 해도 이전만큼 잘 되지 않네요. 그러니 조금 더 좋은 방법을 찾고, 조금 더 해보려고 하는 것들이 있어요. 오늘 하지 못한 일들을 내일 이어서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이어지는 날들을 생각하면 조금 길게 볼 수 있어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