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6시 30분, 바깥 기온은 10.3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부터 오후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오늘이 조금 더 따뜻한 것 같아요. 맑은 날이고, 현재 기온은 어제보다 2.3도 높고, 그리고 체감기온은 10.2도로 현재기온과 비슷합니다. 습도는 64%, 미세먼지는 60 보통, 초미세먼지는 36 나쁨이예요. 날씨가 덜 추운 건 좋은데, 공기는 조금 아쉽습니다. 


 12시 뉴스에서 본 것 같은데, 오늘 낮기온이 꽤 많이 올라가는 것 같았어요. 서울은 14도, 그리고 다른 지역은 조금 더 올라가서 일교차가 큰 편입니다. 낮에 제주와 남쪽의 일부 지역은 18도에서 19도까지 올라갑니다. 여긴 어제보다 따뜻하긴 한데, 그 정도는 아니고, 날씨를 찾아보니 낮에 12도 정도까지는 올라간 것 같습니다. 내일도 따뜻한 편인데, 아마 다시 추워진다는 것 같았어요.


 생각해보니, 지난주에도 그렇고, 그 전주에도 그랬는데, 며칠은 춥고, 며칠은 따뜻하지만, 평년보다 따뜻한 날에서 갑자기 추운 날로 직행하면 체감기온이나 적응하는데는 격차가 너무 큽니다. 그리고 주말엔 춥고, 눈이 오고 영하로 내려가다가, 갑자기 하루 이틀 사이에 낮기온이 10도 이상 올라가서 평년이거나 평년보다 따뜻한 날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따뜻한 날이 며칠에 한번은 와주어서 그래도 다행이었습니다. 


 정해진 건 아니지만, 며칠 따뜻하고 며칠 추운 날이 10월부터 조금씩 있었을 것 같습니다. 10월초가 되기 전에는, 그러니까 9월과 10월에 이어지는 추석연휴의 초반에는 여름의 끝에 있었는데, 그리고 가을이 된 것 같다가, 그리고 10월에 갑자기 겨울 처럼 추운 날이 한번 왔을 때, 이제는 겨울이 올 거라는 것을 생각하고 준비를 했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늘 하루의 일들은 매일 할 만큼 있어서, 어제 하지 못한 일 중에 중요한 것은 오늘 일을 미루고 해야 하지만, 내일이나 모레 일들을 오늘 미리 해둘만큼의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 같다고, 오후에 생각했어요.


 그렇게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니까, 계획표를 잘 써야 할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계획표를 쓰고 활용하는 것도 여러가지 노하우와 연습이 필요합니다. 예쁘게 쓰는 게 목적이라면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어느 것이나 잘 하는 것이 아니라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올해는 내년의 다이어리를 어떻게 쓸 것인지 고민하다가, 오후엔 근처 생활용품점으로 신상 다이어리를 사러 갔으나, 광고에 나오는 신상품은 하나도 보지 못하고, 운좋게 에어컨 커버를 발견했습니다. 지난달에 에어컨 커버가 갑자기 필요해진 이후로 구할 수 없어서 임시로 잘 맞지 않는 상태로 끼워두었기 때문에, 조금 많이 필요했습니다.^^;


 매일 하나씩만이라도 잘 하는 것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봅니다. 처음엔 매일 하루에 하나씩이라는 게 너무 작게 느껴졌습니다만, 어느 날부터는 하루에 하나라는 게 너무 많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석달만 조금 지나도 거의 100개가 됩니다. 1년이면 360개가 넘어요. 잘 하는 게 그렇게 많은 사람이 되려면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 것인가, 생각하니, 그럴 자신은 하나도 없다는 게 솔직한 마음이었습니다.


 매년 새로운 것들을 조금씩 도전해봅니다. 낯설고 전에 해보지 않은 것들 중에 잘 하는 것이 있을지도 몰라, 하는 마음과, 늘 하던 것만 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불안함, 그리고 지루함, 더해서 하지 않은 것 중에서 더 나은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만큼이나 강할 귀찮음에 대한 본능이 있습니다. 처음엔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과 의욕이 더 크고, 조금 지나면 익숙한 것의 중력이 더 크게 작용합니다. 운이 좋다면 조금 더 오래 지속하겠지만,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중간에 다른 새로운 것들이 그 자리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자신있게 말하긴 조금 그렇지만, 귀찮아서 어느날 그만두고 잊어버린 것들 그 상태에서 답보하기도 합니다.


 매년 새해가 되면 계획을 하듯, 연말이 되면 올해를 돌아보게 됩니다. 그런데 아직은 연말이라고 하기는 많이 남은 것 같은데? 한달도 더 남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니, 기분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카드와 트리장식과, 스노볼 같은 많은 것들이 예쁘다는 것을 넘어, 갑자기 12월로 순간이동 시킨 것 같아서, 돌아와서는 게으르게 살다가는 큰일난다는 경각심을 주었습니다. 얼마나 갈 지는 모르지만, 잠깐은 그런 효과가 있었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아침 저녁 일교차가 큰 편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게 입으세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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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11-22 09: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안녕하셨어요? 이 달도 슬슬 끝나가고 있습니다 곧 달력이 한 장만 남네요 금요일부터 추워진다는 것 같은데 환절기 건강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잘 보내십시오!

서니데이 2023-11-23 18:40   좋아요 1 | URL
서곡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오늘 아침엔 공기가 좋지 않았고, 저녁부터는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한파가 오는 모양이예요. 이제 달력이 조금 남은 것처럼, 추운 시기가 왔는데, 감기도 유행하니 건강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