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9시 43분, 바깥 기온은 14.1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와 비슷한 것 같은데, 오늘 아침이 조금 더 차갑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맑은 날이라 오늘은 햇볕은 좋을 것 같은데, 날씨가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기온은 어제보다 0.4도 낮고, 체감기온은 14.5도 정도입니다. 습도는 55%이고, 미세먼지는 79 보통, 초미세먼지는 36 나쁨이예요. 주변 지역을 보니까 미세먼지가 나쁨인 지역이 더 많이 나오고 있어요. 오늘은 공기가 좋진 않을 것 같아요. 


 공기가 좋을 때는 잘 모르고 괜찮은데, 미세먼지 수치가 높아지거나 대기질이 나빠지면 날씨와 상관없이 피부가 가렵거나 코나 목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생겨요. 가끔은 공기가 좋다고 나오는데도 예민해질 때가 있는데, 이제 겨울이 다가오는 시기가 되었나 싶을 정도로, 매일 좋던 공기가 보통이나 나쁨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해서 조금 아쉽습니다.^^;


 어제 오후에 독감예방주사를 맞았어요. 어제는 조금 힘들었는데, 일찍 쉬었고, 오늘은 아침에 늦게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머리가 무겁습니다. 한두 시간 전, 그러니까 아침 먹을 때는 잘 몰랐는데, 지금은 조금 피로감이 느껴져요. 조금 더 늦게 주사를 맞고 싶었지만, 날씨가 며칠 뒤에 갑자기 차가워지는 것 같아서, 더 미루기가 부담스러웠어요. 어제 저녁뉴스에서 본 것 같은데, 오늘 내일 지나면 낮기온이 빠르게 내려가는 편입니다. 그리고 저녁에 검색했을 때 인터넷 뉴스에서 본 것 같은데, 오늘 아침도 내륙 일부 지역은 거의 체감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것처럼 많이 차가울 것 같다고 했었어요.  


  매년 예방접종을 하는 편인데, 전에는 독감이 3가 백신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4가 백신만 있을것 같아요. 가격도 4가가 되면서부터는 조금 더 올라간 것 같은데, 어제 전화를 해보니까 접종하는 병원마다 조금씩 가격차이는 있는 것 같습니다. 독감예방주사를 꼭 맞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무료대상인 분들은 시기 맞춰서 가까운 병의원 방문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올해는 사전예약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어제 접종을 해서,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어야겠다, 그렇게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일들은 조금씩 그리고 갑자기 생깁니다. 어제 아는 분과 잠깐 전화를 할 일이 있었는데, 통화가 짧아서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았어요. 잠깐 가서 얼굴이라고 보고 오는 게 좋겠다, 하는 마음이 아침에 들었는데, 시간이 될 지 모르겠어요. 여유있으면 그 다음이 바쁘고, 또 너무 바쁘게 지내면 그 다음에는 조금 쉬어야 하고, 그런 것들을 잘 배치하는 것이 일상의 시간관리에 꼭 필요한 것들이니까요.


 아침에 페이퍼를 써야겠다, 그렇게 생각하니, 오늘 오전엔 늦지 않게 일단 페이퍼를 쓰고, 다른 일들을 할 생각입니다. 갑자기 휴대전화 배터리충전기가 오작동을 하는 것 같아서, 그것도 사야 할 것 같고, 따뜻한 옷도 조금 더 꺼내서 바꾸어두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은 오후에 시간이 있을 때 하기로 하고, 오전엔 조금 더 생산성 높은 일을 하면 좋겠다고도 생각합니다. 더 늦기 전에 밖에 나가서 산책도 하루에 조금씩 해야 겠고요. 그런 것들은 중요한 일은 아닌데, 하나씩 생각하지 않으면 우선순위에 들지 않기 때문에 시간 지나도 계속 밀리게 됩니다. 


 아침에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잘 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건 좋은데, 늘 하던 것만 하는 것은 아닌지. 세상은 매일 달라져가는데, 열심히 제자리에 있으면 어떤 면에서는 그것도 거의 퇴보에 가까울텐데. 그런 마음. 그런 것들이 불안한 날도 있지만, 오늘은 그런 게 아니라, 조금은 더 부지런해져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되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잘 하는 것도 별로 없긴 하지만, 불안해지면 잘 흔들립니다. 그런 시기엔 지나가는 사람들의 말 한마디도 너무 깊게 생각하게 되면서 방향을 잃어버리기도 해요. 조언을 들을 수는 있지만, 듣는 것도 때로는 본인의 결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적정한 선에서 잘 듣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거, 잘 안된다는 거.^^;


 날씨가 차가워져서 그런지, 조금 전에 가져온 따뜻한 커피가 금방 식어서 차가워졌어요. 처음엔너무 뜨거워서 조금만 있으면 마시기 좋을 정도가 될 것 같아서 두었는데, 잠깐이라고 생각했던 시간이 그 사이 한 시간 넘게 지나고 보니, 이젠 너무 차가워졌어요. 컵라면 기다리는 3분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꽤 길게 느껴지는데, 산만한 1시간은 너무도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조금 더 여유있다고 생각했는데, 시계를 보니, 그렇지도 않은 시간이 되었어요. 이제는 조금 서둘러서 오늘 일들을 해야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꽤 차가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지난 일요일 15일 오후에 찍은 사진. 며칠 전에 설거지를 하는데, 창문에서 보이는 화단의 나무가 살짝 주황색이었어요. 아, 이제 가을이 되었지, 하면서 지나가는데, 나무에 주황색 감이 보였습니다. 매년 사진을 찍었던 나무는 지난 가을인가 올해 봄인가에 없어져서, 이 나무는 가지가 너무 높았어요. 저녁이 되어가는 시간이라서 햇볕도 밝은 편이 아니고요. 그런데 지금은 지나면 또 언제 기회가 있으려고, 그런 마음에 일단 사진을 찍었는데,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그 때는 밝고 예쁜 시간을 잘 만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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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3-10-18 0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독감 예방주사 한번도 안 맞아 봤어요 3가 4가 그런 게 무슨 말인지 모르는군요 사람 많은 데 거의 안 가니 괜찮기는 합니다 그건 사람 많은 데 가는 것과 상관없이 걸릴지도 모르겠네요 바람 안 불고 햇볕이 비치는 곳에 서 있으면 조금 덥기도 해요 이건 두시나 세시 정도까지일지도... 네시 넘으면 서늘하죠 아직 가을이지만 겨울에 가까운 느낌도 듭니다

서니데이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3-10-18 12:19   좋아요 0 | URL
희선님, 독감주사 한번도 맞은 적 없으세요?? 저는 그냥 매년 맞는 편인데 유료이고요, 어린이나 임산부, 만 65세 이상은 무료접종한다고 해요.

독감 백신은 예전에는 3가 백신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4가 백신을 맞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3가 백신은 A형 독감 2개, B형 독감 1개의 바이러스이고, 4가 백신은 A형 2개, B형 2개의 바이러스를 예상하고 맞는 백신이예요.코로나19 백신은 단가 백신이 많았고요, 지난해 가을에는 아마 2가 백신이 있었던 것 같네요.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도 확진될 수 있고요, 다른 유형이 유행하면 주사를 맞아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요. 요즘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이 많고, 지난해 유행한 독감예방주의보에 다시 9월에 새로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조금 더 조심할 필요가 있대요.

낮에 햇볕 좋은 시간에도 기온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닌데, 이번주부터 기온이 많이 내려갈 거라고 해요. 낮기온이 따뜻한 시간도 이젠 그렇게 길지 않네요. 여름에 너무 더운 시기도 힘들었지만, 겨울이 온다고 생각하니 미리 아쉽네요.

희선님,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