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4시 22분, 바깥 기온은 20.1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오전엔 날씨가 꽤 흐린 편이었어요. 그런데 오후 2시가 되었을 때, 갑자기 바깥이 환해지면서 실내도 무척 밝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두시간쯤 지났더니, 저녁이 될 것 같은 색감으로 달라지네요. 그래도 맑고 좋은 오후입니다. 현재 기온은 어제보다 1.6도 높고, 체감기온은 20.5도 정도입니다. 습도는 67%이고, 미세먼지는 좋음, 초미세먼지는 보통 정도예요. 날씨가 좋고, 창문을 열었을 때 차가운 바람이 불지 않고, 일요일이라서 바깥의 생활소음도 꽤 조용합니다. 


 이런 날에는 나가서 조금 걸어야 하는데, 오후엔 그 생각을 조금 하긴 했는데, 오전에 페이퍼를 써두지 않았더군요. 요즘엔 시간이 생기면 우선 페이퍼를 먼저 써둡니다. 또는 다이어리에 간단한 메모를 하고요. 자주 쓰는 습관이 되지 않아서, 일단 쓰는 것부터, 쓰는 것부터, 하면서 습관이 될 때까지는 조금 더 신경을 쓰려고요. 다른 것보다도 습관이 되고 나면 조금 거부감이 더 생긴다고 하니까, 그 말을 조금 믿어보고 싶어요. 하지만 더 좋은 방법이 생각난다면, 그 쪽으로 바로 전환할 생각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이라는 표현이 꼭 들어가야 할 수도 있겠지요.


 주말에 할 일들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번 주말엔 그런 것들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지나갈 생각입니다. 어제는 하고 싶은 것들이 별로 생각나지 않았고, 오후에 외출할 생각이었지만, 비가 오면서 달라진 것도 있어요. 꼭 보고 싶은 책이 있는 건 아닌데, 미리보기로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어, 시내 대형서점에서 실물을 본 다음 결정하고 싶었는데, 음... 그건 어제의 일이고 오늘이 되니 또 달라지네요. 그게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오후의 차이일 수도 있겠어요. 토요일 다음엔 일요일이 있고, 일요일 다음엔 월요일이 있다는, 뭐 그런 것입니다. 


 어제 이야기를 조금 할게요. 어제 오전엔 비가 갑자기 꽤 많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같은 시간 네이버 날씨에서는 흐림으로 나오고 있어서, 이제 비가 오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뒤 바깥에는 비가 조금씩 적어졌어요. 그러면 오후에 외출할 수도 있겠지, 생각했는데, 그리고 조금 지나서 날씨에서 비가 오는 걸로 나오는 거예요.


 어쩌면 오늘 다시 비가 올 수도 있겠다, 싶어서 외출은 미루기로 했습니다. 중요한 건 아니고 시내 서점에 가서 책을 조금 보고 싶었거든요. 미리보기와 상품소개페이지를 보고 사는 것도 많지만, 조금 더 실물을 보고 확인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오후는 비가 오지 않고,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늘이 회색아닌 선명한 파란색이었어요. 아쉽지만, 어제는 시간을 잘 맞추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엔 다시 날씨가 흐리고, 비가 더 올 것 같았어요. 어제와 비슷한 느낌이었거든요. 오전에 일찍 일어나서 시간이 있었지만, 오늘도 비슷한 이유로 포기. 그리고 오후 2시가 되었을 때는 갑자기 밖에서 환한 빛이 들어오는 것처럼 날씨가 맑아지기 시작했어요. 그게 두시간 반 전의 일입니다. 


 페이퍼를 쓰기 시작할 때는 4시가 조금 지났을 시간인데, 그때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지금 다녀오기엔 너무 늦었다고요. 페이퍼도 써야 할 것 같았고요. 그런데 페이퍼를 쓰면서 다시 어제의 일을 생각하니, 오후 4시가 뭐 어때서, 같은 마음에 가까워졌어요. 오늘 저녁이 되면 어제처럼 아쉬운 마음이 들 것만 같았어요. 그게 그렇게 중요하거나 급하거나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지만, 아쉬움이란 그런 것들이거든요.


 생각해보면, 이제까지의 많은 것들 중에서 적지 않은 부분들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전에 꼭 했어야 했던 것들만 그런 게 아니고, 크고 작은 소소한 많은 것들이 아쉬움으로 남아요. 하지 않은 것들은 가보지 않은 길처럼 막연히 좋은 것들이었을 것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 때 하지 못했던 것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지금도 그 생각을 가끔 한다면, 지금 해볼 수도 있겠지, 어느 날엔가는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페이퍼를 쓰고 나면 오늘 외출할 것인지, 아니면 잠깐 산책삼아 조금 걷는 것을 하러 갈 것인지, 생각해봐야겠어요. 길게 생각하는 것보다는 짧게 생각하고 빨리 결정하는 게 더 좋겠어요. 곧 5시가 되어가니까요. 아직 5시도 되지 않았는데, 저녁 느낌이 조금씩 들기 시작하거든요.


 이제는 해가 뜨는 시간이 많이 늦어지고, 해가 지는 시간은 매일 일찍 찾아옵니다. 날씨를 확인하면서 보니까 오늘은 해가 지는 시간이 오후 5시 57분이예요. 이제는 6시 전에 해가 지는 시기가 되었어요. 여름이 너무 더워서 힘들긴 했지만, 낮이 길어서 좋았는데.^^;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 뉴스에서 들은 것처러 20도에서 21도에 가까운 오후였는데,

 이번주 기온이 많이 내려갈 거라고 해요. 

 아침 저녁 그리고 낮에도 이제는 조금 더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편안한 오후, 기분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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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3-10-16 03: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가 전국에 온 건 아닌가 봅니다 제가 사는 곳에는 비가 왔는지 안 왔는지 모르겠어요 아주 조금 온 것 같기도 한데... 라디오 방송 사이에 나오는 날씨 들었을 때 비 많이 오는 곳도 있던데... 비 온다고 해도 다 오는 건 아니었나 봅니다

서니데이 님 감기 조심하고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3-10-16 14:00   좋아요 1 | URL
희선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아마 주말에 비가 온 곳도 있지만, 남쪽에는 비가 오지 않거나 적게 왔을 거예요. 일부 지역에는 커다란 우박이 떨어지기도 했어요.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은 조금 더 기온이 내려갈 것 같은데, 어제 오늘 날씨가 따뜻한 느낌이 적네요. 이번주 들어 기온이 많이 내려갈 거라고 합니다. 아침 기온이 꽤 많이 차가워지는 시기예요.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