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전 11시 20분, 바깥 기온은 19.3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후에 쓰던 페이퍼를 오전에 쓰려니, 조금 낯설어요. 오전엔 날씨가 흐린 편이었는데, 낮이 되어서인지 조금씩 밝아지고 있긴 한데, 네이버 날씨에서는 현재 구름많음으로 나오고 있어요. 어제보다 1.5도 낮고, 체감기온은 20.4도로 현재기온보다 조금 더 따뜻합니다. 습도는 67%, 미세먼지는 둘 다 보통이예요. 오전에 인터넷 뉴스에서 미세먼지가 많을 거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공기가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네요. 어제는 햇볕이 좋고 따뜻해보이는 날씨였는데, 생각보다 차가운 공기가 들어와서 조금 추운 느낌도 들었어요.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살짝 낮게 나오는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매일 하루에 하나씩 페이퍼를 쓰던 습관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서 고민중이예요. 어제는 오전엔 시간이 있었지만, 오후에 시간이 되지 않아서 너무 늦어서 쓰지 못했어요. 오늘은 그 생각을 하니, 오전 이른 시간이든 아니면 저녁이든 상관없이 일단 쓰기부터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알정한 시간에 쓰는 걸 좋아하지만, 요즘엔 조금 어려워요. 그렇게 바쁜 건 아닌데, 하루에 페이퍼 하나 쓰고, 잠깐 산책 다녀올 시간이 없을까, 싶었지만 잘 되지 않는 중입니다. 


 오늘은 아침에 커다란 컵에 얼음을 넣고 아이스커피를 만들었는데, 날씨가 차가워졌지만 얼음이 생각보다 빨리 녹는데요? 얼음이 오늘 조금 적었나? 잘 모르겠습니다. 여름처럼 금방 녹지 않을 거야, 이제는 기온이 많이 낮아졌으니까, 하다가 그래도 실내 기온은 20도 이상이고, 얼음이 녹기에는 충분한 온도였을거예요. 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여름엔 얼음이 사라지고 나면 금방 차가운 느낌이 사라지는 편이었는데, 오늘은 얼음이 없어진 다음에도 살짝 차갑게 느껴질 정도가 오래갑니다. 


 한동안 커피를 마시지 않았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너무 졸려서 냉장고 안에 넣어두었던 커피를 꺼냈습니다. 올 여름 너무너무 더울 때엔 편의점에서 자주 커피를 사오곤 했었어요. 1+1 브랜드 세일이나 2+1 세일은 자주 상품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번 같은 상품을 사는 건 아니었는데, 가끔 콜드브루 제품을 사면 카페인이 너무 높아서 그건 제외. 요즘엔 갑자기 차가워지는 날씨 같아서 며칠 전에는 따뜻한 차를 한 잔 마셨어요. 그런데 처음에는 따뜻해서 좋았는데, 어쩐지 너무 뜨거워. 아직은 차가운 커피를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오늘은 얼음 가득 커피로 돌아왔습니다. 이전처럼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직은, 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은데, 밖에 나가면 그렇게 많이 춥지 않지만, 오늘 실내는 꽤 서늘합니다. 폭염이 찾아오기 전에, 밖에 나가면 무척 햇볕이 뜨겁던 시기가 생각나는데, 요즘이 그 시기와 비슷해졌을지도 모르겠어요. 


 매일의 일상이란 늘 비슷합니다. 어제와 같은 밥을 먹고, 비슷한 차를 마십니다. 대부분 커피지만, 계절에 따라 조금 더 시원하거나 따뜻한 선호가 달라지긴 하지만, 비슷비슷한 것들로 채워집니다. 하루의 일들도 그렇고, 생각하는 것도 그렇고, 좋아하는 것도 그렇고. 달라지지 않는 것들 사이에서 달라지는 것들이 많기는 어렵습니다. 가끔은 매일 비슷한 것만 하는 것에서 지루함을 느끼고, 또 어느 날에는 달라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데도, 매일 경험하지 않는 것들이 하나둘 일상으로 찾아오게 되면, 가끔 그것들은 크게 어렵지 않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그런 것들이 소소한 것이어도 하나 둘 셋 그러다 많아지면, 그것도 갑자기 어려운 문제처럼 느껴집니다. 일단 숫자가 여럿인 것이. 그런데 하나씩 하나씩 작게 나누어서 해보면 그렇게 어려운 것들도 아니고, 처음엔 시간이 많이 걸려도 두번째나 세번째 반복하게 되면 그보다 아주 빠른 속도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되긴 하는데, 두번째나 세번째 하지 않는 것들이 더 좋을 때가 많습니다. 한번에 끝내면 좋은 것들을 두세번 실패하고 다시 하게 되는 건 그렇게 기분 좋을 일이 아니거든요.


 오늘은 아침에 갑자기, 어제와 아주 비슷한 24시간이 오늘 다시 와서 정말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매일 그런 날이 오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게 느껴지는 그런 시간을 산다는 것에. 그런데 매일 어제와 비슷한 것들이 있어도 같은 것들은 없을 거예요. 일상의 많은 것들이 어제와 오늘이 비슷하다면 그렇지 않은 다른 것들을 채워넣으면 되긴 하지만, 그렇게 창의적인 사람이 아니고, 너무 많은 것을 바꾸는 것을 잘 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어제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어제 실패했던 것들을 오늘 다시 시도해볼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다시 온다는 것처럼 느껴져서, 살짝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어제까지는 먹고 싶은 것과 하고 싶은 것이 잘 생각나지 않았는데, 오늘은 먹고 싶은 것들이 생각나기 시작한 것을 보면, 슬슬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기가 오는 것 같은데요. 일단 내일부터 하는 걸로 하고, 오늘은 미루기로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실내는 조금 서늘하지만, 밖에 나가면 오후는 조금 따뜻한 편이예요.

 그래도 이전보다는 기온이 많이 낮아졌으니 따뜻하게 입으시고

 일교차 큰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점심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아 근데, 오늘 13일의 금요일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서곡 2023-10-13 1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3일의 금요일 ㅎㅎㅎ 전 어제 아주 오랜만에 체중을 쟀는데 생각보다 더 늘어서 헐 했답니다 여름이 지나가니 남은 결과가 ㄷㄷㄷ 그러게요 다이어트와 운동을 더 미룰 수 없는 시점이긴 한데 일단은 내일부터 하기로요 ㅋㅋㅋ 오늘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3-10-13 11:48   좋아요 1 | URL
서곡님,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네, 페이퍼를 쓰면서 달력을 살짝 보니까 오늘이 13일이구나... 하고 금요일이었어요.^^; 다이어트와 가벼운 운동은 매일 필요할 것 같은데, 한동안 잊고 살았더니 이제 재점검이 필요할 시기가 된 모양이예요. 일단 내일 하기로 하고, 오늘은 그냥 하루 쉬려고요.
감사합니다. 서곡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23-10-13 1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13 1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