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3시 42분, 바깥 기온은 29.4 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현재 기온은 어제보다 0.6도 높고, 체감기온은 28.7도 정도입니다. 습도는 49%이고, 미세먼지가 보통, 초미세먼지는 나쁨입니다. 최근 미세먼지는 좋음인 날이 많았는데, 오늘은 공기가 좋지 않은 날이네요. 조금 전까지 창문을 모두 다 열고 지냈는데, 미세먼지도 보통으로 어제보다 높지만, 초미세먼지가 40 나쁨으로 올라가고 있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어제 저녁에 잠깐 편의점에 다녀왔는데, 공기가 더운 느낌으로 가득한 것 같았어요. 실내도 조금 더운 것 같았는데 바깥은 시원하다고 했지만,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선풍기가 계속 돌아가고, 아침에는 조금 덜 더웠지만, 밖에서 들어오는 공기가 더운 느낌이 있었어요. 오늘도 덥겠구나, 오전엔 선풍기가 있고, 아이스 음료가 있으면 괜찮은 정도였는데, 점심을 먹고 나서는 안되겠어, 하는 느낌으로 달라지네요. 오후 3시가 가까워지는 시간, 온도를 확인하니 실내 온도도 31도였어요. 한시간 사이에 갑자기 많이 더워지는 것 같았는데, 조금 전에 페이퍼 첫 줄을 쓸 때보다 잠깐 사이에 거의 1도 가까이 기온이 더 올라가는 걸 보면, 오늘 오후 덥겠어요. 


 공기가 좋지 않다는 말을 들어서 그런가? 오늘은 실내 공기도 조금 탁한 느낌이 듭니다. 에어컨이 돌아가고 있어도 자주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하는 말도 생각나서, 잠깐 창문 열었는데, 페이퍼를 조금 쓰다가 다시 닫아야겠어요. 더워서요.


 어제는 금요일, 오늘은 토요일인데, 어제는 금요일 같지 않았고, 오늘은 토요일 같지 않은 기분입니다. 일주일 중에 제일 좋아하는 금요일 저녁 시간인데 별 생각없었고, 오늘 아침엔 토요일인데 일찍 일어났어요. 늦게 일어나면 볼 수 없는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보았고, 예쁜 다이어리 꾸미는 영상도 보았습니다. 새로 산 책도 조금 읽었는데, 잠깐 사이에 오전 11시가 되고, 1시가 되고 그리고 점심을 먹고 설거지 하고 정리하고 나서 보니 거의 3시, 냉장고 안에 남은 각얼음을 보니까 많지 않아서 평소보다 조금 넣었더니, 조금 전에 가져왔는데, 금방 녹아서 얼음이 작아졌습니다.


 요즘엔 평소보다 속도가 늦어지는지, 잠깐 사이라고 생각하면 시간이 이만큼 가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게 좋을 때도 있겠지만, 그러면 같은 시간의 하루라도 너무 금방 지나가는 효과가 있어요. 조금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한편으로는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줄여야 한다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생각만큼 잘 되지 않고, 어느 날에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조금 지나서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고 생각될 때가 없지 않아서, 계획표 세우기는 생각보다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휴대전화로 인터넷 구경하는 건 조금 줄이자고 생각하고, 온라인 동영상도 시청을 줄였더니, 조금은 시간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같은 시간을 살지만 다들 서로 다른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 아침형이거나 저녁형이거나 상관없이, 각자의 좋은 시간대에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어쩐지 하루의 많은 시간은 누수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봄에서 여름이 되는 동안에도, 많은 것들은 매일 더 불확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끔은 맞는 것 같았는데 아니었고, 또 조금 더 읽다보면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내용 같은 소설을 읽고 있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소설 속의 내용은 읽다보면 내용이 설명이 되고 결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진행형의 많은 일들은 전체의 일부일 뿐이라서 전체를 다 볼 수도 없고, 다 아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일부 아주 작은 부분을 조금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매일 조금씩 하는 만큼 조금은 더 많은 것들이 되면 좋은데. 


 며칠 전에 다시 읽었던 책에서는 노력하지 말라는 말이 눈에 들어왔어요.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미덕이던 시절도 있었고, 조금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성실한 것 같은 시기도 있었는데, 이제는 또 다른 방식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아니라는 것도 그 안에는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것이든 잘맞는 방식으로 선택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매일 하는 것들은 시간이 지나서 보면 많이 누적된 시간만큼의 쌓인 것들이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기 전에는 잘 모릅니다. 이렇게 될 것 같다고 시작했지만, 처음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결과물에 가까워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일단 시작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그리고 계속 하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을 오늘도 하고 있습니다. 잘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매일 수정하면서 계획하기로 했습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맑은 날이라서 그런지 햇볕이 환해서 좋긴 한데 덥습니다.

 시원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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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3-09-10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는 낮에 더운 느낌이 들더군요 밖에 안 나갔지만... 한주 동안 날씨 좋고 하늘도 맑았군요 날마다 하면 쌓이는 게 있겠지요 열심히 하는 것도 괜찮지만, 쉬기도 하면서 하면 더 좋겠습니다 꾸준히 하는 것도 좋고...

서니데이 님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3-09-10 14:24   좋아요 1 | URL
희선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아침에는 조금 덜 더웠는데, 지금은 다시 더운 오후입니다. 그래도 밤에는 조금 덜 더워서 좋긴 한데, 낮엔 햇볕이 뜨거워요.
네, 매일 열심히 하는 것도 좋긴 한데, 지속할 수 없다면 조금 줄여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계속 달라지는 것에 맞춰서 조정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잘 되진 않는 것들이예요.
희선님도 주말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