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6시 49분, 바깥 기온은 30.3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더운 날이 계속, 여전히 폭염경보입니다. 어제보다 0.2도 높고, 체감기온은 30.9도 정도예요. 지금은 저녁이 되어서 그런데 낮에는 33도 정도 되었던 것 같고요. 오늘 낮12시 뉴스에서 보니까 이번주 날씨가 계속 더울 것 같아요. 서울 기준이지만 거의 35~36도 전후입니다. 최저기온도 낮은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요즘에는 아침에도 기온이 낮지 않아요. 최근 거의 일주일 가까이 계속 더운 날인데다, 오늘은 햇볕이 환한 편이라 오후는 많이 더웠습니다. 조금 어둡고 답답하긴 하지만 창문쪽에 커텐으로 가리면 조금 나을 같았는데, 그랬더니 시간 가는 걸 잘 모르고 있었어요. 


 어제도 날씨가 맑은 편이라서, 늦은 시간까지 해가 떠 있었습니다. 여름엔 저녁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참 좋은데, 너무 더워서 낮 시간에는 가급적 외출을 줄이고, 급하지 않은 일들은 해가 진 다음에 다녀옵니다. 다들 비슷한 생각인지 저녁 먹고 나갔더니 생활용품점에 사람이 많았어요. 날씨가 더워서인지 요즘엔 에어컨이 나오는 공간에는 늘 사람이 많은 것 같긴 합니다.


 어제 저녁엔 하늘에 진한 분홍 구름이 떠 있었는데, 돌아오면서 달 생각이 났어요. 며칠 전에 지나가면서 본 건데 달이 아주 크게 보였거든요. 인터넷 뉴스 검색하다 읽었는데, 이번달 두 번의 달이 뜨는데, 모두 큰 달이 뜬대요. 아마도 1일이 보름달이니까 오늘은 보름은 지나도 달이 큰 모양은 볼 수 있을지도요. 며칠 전 그러니까 월요일이었는데, 달이 너무 크게 보였던 생각이 나서 어제도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어제는 시간이 달라서인지 위치를 잘 찾지 못했어요.


 날씨가 더워서인지, 어쩐지 소심해지는 기분이 드는 어제 저녁, 밖으로 나와서 더운 공기가 가득한 바깥으로 나왔을 때, 기분이 나쁘지 않았어요. 걸으면서 하늘을 보니, 해가 지는 시간이 되어서인지 하늘엔 진한 분홍색 구름이 떠 있었고, 멀리 보이는 늘 보던 풍경인데 사진을 찍었더니 꽤 예쁘게 나왔습니다.


 언젠가, 사소한 것으로도 행복한 마음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하지만 어느 날엔가 그런 것들을 생각하지 않고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꼭 그래야만 하는 것이 아닌, 그냥 적당히 편한 느낌에 가까웠어요. 매일 어떤 목표를 세우고, 잘 해야 하고, 그렇지만 잘 안되고, 늘 아쉽고, 그런 것들은 많이 있습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나은 것도 있지만, 작년보다 올해가 더 아쉬운 것들은 늘 있어요. 


 여기까지 썼는데, 갑자기 큰 소리가 들려서 보니까, 엄마가 전자레인지에서 데워진 음식 꺼내다 떨어져서 도자기 그릇이 다 깨졌습니다. 바닥이 엉망이라서 치우는데 일이 많을 것 같아요.


 그치. 이게 현실이지. 실시간 라이브.

 기억이라는 건 지난 회차 방송된 회상씬 비슷한 거고.

 조금 보여주는 건 지난 번 기억에 도움이 되지만, 앞에 나온 장면이 너무 많아지면 그대신 오늘 새로 나오는 분량이 적겠지. 아마?

 

 저녁 먹기 전 급하게 할 일이 생겼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써야겠어요.

 엄마의 기분이 아주 좋지 않아보여요.;;


 오늘도 더운 하루입니다.

 시원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어제 저녁에 찍은 사진. 해가 지기 얼마 전에 찍은 사진인데, 이 사진 찍고 조금 뒤 밤이 되었습니다. 이제 8월이 되고 3일차인데도, 가끔씩 날짜를 쓰면 7월... 하고 쓰면서 고치는 일이 조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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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3 1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05 14: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청아 2023-08-03 22: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사진 너무 예쁘게 찍으셨네요! ㅎㅎ 슈퍼문 두번 뜬다고 해서 벼르고 있었는데 다른데 정신 팔고있다가 잊어버리고 그냥 잠들었지 뭐예요ㅠ.ㅠ
30일날 또 기회가 있으니 꼭 보고싶어요.

서니데이 2023-08-05 14:47   좋아요 1 | URL
미미님, 날씨가 너무 더운 주말입니다. 시원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저날 사진을 찍고 조금 뒤 해가 졌는데, 운좋게 예쁜 색감의 사진을 찍었어요.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뉴스에서 본 건데, 이번처럼 한달 안에 두 번이나 달이 뜨고 슈퍼문이 되는 시기가 많지 않대요. 그러니, 슈퍼문 아니어도 8월엔 달이 보이면 한 번 더 보게될 것 같아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