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9시 53분, 바깥 기온은 24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주말에 페이퍼를 쓰지 못했더니, 금요일 저녁에서 바로 월요일이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얼마 전 같은데, 먼 느낌의 3일 전이네요.^^; 날씨가 덥다가 비가 오는 일이 계속되고 있어요. 저녁 뉴스를 보니까, 제주 지역은 37도가 넘었다고 하는데, 여긴 낮에 덥긴 했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


 현재기온은 24도인데, 어제보다 0.3도 낮은 기온이고, 체감기온은 26.4도 입니다. 습도는 86%이고, 흐린 날이지만, 미세먼지는 둘 다 좋은 편이예요. 낮에는 더웠는데, 28도 까지 올라갔던 것 같습니다. 습도가 높아서인지 낮에는 조금 더 덥게 느껴지긴 했지만, 저녁에는 바람이 시원한 편이예요. 하지만 실내로 들어올 정도는 아닌 것 같고, 공기가 더운 느낌은 적어요. 


 날씨 뉴스를 보니, 이번주에는 비가 계속 올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대부분 지역 비가 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충청 이남은 비가 오지 않는 곳도 있다고 했던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 뉴스를 보니, 제주도 날씨가 그렇게 더웠네요. 아마 남쪽의 다른 지역들도 오늘 폭염에 가까운 곳이 적지 않았을 것 같고요. 우리 나라는 대부분 날씨가 비슷할 것 같지만, 요즘 뉴스를 자주 보니까, 생각보다 지역간 차이가 있어요. 추울 때도 그렇고, 더울 때도, 비가 오는 지역도 조금씩 보면 다릅니다. 해가 뜨는 시간과 지는 시간도 찾아보면 몇 분씩 차이가 나요.


 어제 저녁에, 밤 사이 비가 올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창문을 거의 닫았습니다. 아침이 될 때까지는 조용한 편이었어요. 요즘엔 오전 5시 조금 지나면 해가 뜨는데, 흐린 날이라서 그런지, 그 시간이 되어도 큰 차이가 없네, 하면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낯선 소리가 들려서, 이웃집의 생활소음 정도로 생각했는데, 점점 크게 들려요. 창문을 열었더니, 우수관으로 내려가는 소리가 더 커지고, 그리고 실외기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멀리서 달려오는 것처럼 비가 다가오고 있었어요. 잠깐 사이에 빗소리가 다른 소리를 압도했습니다. 


 그게 오늘 아침 5시 조금 지나서의 일이었어요. 그렇게 비가 계속 올 것만 같았는데, 십여분도 지나기 전에 조용해졌습니다. 길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 사이 비가 많이 왔습니다. 


 하루 종일 흐린 것 같은 날이었는데, 그래도 오전엔 비 때문인지 조금 덜 더웠고, 오후의 더운 시간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저녁이 되어서는 공기가 덥지 않았어요. 이번주 계속해서 비가 온다면, 이렇게 비가 올 수도 있을거예요. 


 오늘 아침처럼,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많이 올 때는 조금만 기다리는 것이 좋아요. 생각해보면 전에도 몇 번 있었는데, 그 때마다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비가 더 많이 오기 전에, 하는 마음에서요. 하지만 조금 지나면 괜찮아집니다. 비가 오더라도요. 


 갑자기 급한 마음이 들 때는, 잠깐 기다릴 것인지, 아니면 빨리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있어요. 매번 다르니까, 그 때마다 적절한 것이 있겠지만, 비가 오는 시기에는 귀찮더라도 우산을 들고 다니는 것이 좋겠고, 비가 너무 많이 온다면 조금 기다릴 수도 있겠지만, 비가 그칠 때까지 몇시간이나 계속 서 있을 수는 없겠지요. 그런 세세한 차이들이, 매일 조금씩 있을거예요. 비가 아니라 다른 것들에서도.


 매일 저녁에 나가서 조금씩 걸었을 때는 몰랐는데, 실내에만 있었더니 조금 답답한 기분이 됩니다. 너무 덥지 않은 지금 같은 시기에 조금 더 나가서 걸으면 좋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잘 안되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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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3-07-11 09: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더워도 막상 나가서 걸으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저도 잘 안되더라고요.
집에서 다른 할 일들 하면서 쉬고 싶고 책도 읽고 싶고ㅎㅎ
소나기 지나가고 바람 불 때 너무 시원하지요.
서니데이님 장마철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서니데이 2023-07-11 21:16   좋아요 1 | URL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쉬지 않고 걸을 수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나가서 가볍게 걷는 것도 잘 되지 않아요. 바쁜 날도 있지만, 날씨가 좋지 않은 날도 있고, 습관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요즘엔 비가 짧은 시간에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지난주에 비가 많이 온 다음부터는 저녁에는 조금 덜 덥고 시원한 공기가 들어와서 좋긴 합니다.
내일은 날씨가 많이 덥다고 해요. 미미님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