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10시 07분, 바깥 기온은 24.8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많이 더웠는데, 저녁이 되어도 기온이 상당히 높아요. 열대야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현재기온은 24.8도인데, 체감기온은 26.8도예요. 어제보다 1.1도 높고, 낮부터 맑은 날이라서 햇볕이 뜨거운 편이었습니다. 오후는 더웠고, 요즘 습도가 높아서 더 덥게 느껴지는 것도 추가되어 있어요. 어제 우리 시는 폭염주의보가 시작이었는데, 오늘도 날씨를 찾다 보니, 상단에 분홍색 바로 강조되어 표시되어 있었어요. 여전히 폭염주의보입니다. 주의보나 경보 등 시작하게 되면 하루만 더운 게 아니라 며칠 지속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니, 내일도 덥겠네요.^^;
낮에는 많이 더워서 어느 시간대엔 창문을 닫고 있어야 덜 더워요. 요즘엔 오후에서 저녁시간이 될 때 덥기 시작는데, 오늘은 저녁을 먹고 나서 잠깐 밖에 나갔더니, 생각보다 많이 덥지 않았어요. 그래도 더워서인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적었습니다. 아니면 주말이어서 그런가? 잘 모르겠어요. 아주 늦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가게들은 일찍 문을 닫기도 했고요. 오는 길에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광고와 뉴스 나오는 화면에서, 올해 가장 더운 주말이라는 짧은 뉴스가 있었습니다. 그럴지도 몰라요. 오늘 더웠어요.^^
오늘부터 7월 1일이구나. 아침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오후가 되었을 때는 그게 한 며칠 전의 일 같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지난주에도 페이퍼에 날짜를 잘못 써서 나중에 수정하는 일이 있었어요. 그러다보면, 어느 시기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날짜가 더 빨리 가고, 그리고 정신없이 지나간 시기에는 크고 작은 실수를 하지 않을까, 조심스러워지는데, 그래도 무사히 잘 지나가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저녁에 늦은 시간까지 해가 떠 있어서, 8시가 지나면 해가 지고 저녁 느낌이 듭니다. 오늘은 오전 5시 16분에 해가 떠서 오후 7시 59분에 해가 집니다. 그런데 내일은 해가 지는 시간이 1분 빨라지고, 모레는 아침에 해가 뜨는 시간이 1분 늦어집니다. 비슷한 것 같은데, 차이를 보이는 것을 보면, 하지에서 이제 거의 10일 가까이 지나왔는데, 그동안 해가 긴 시간을 지나 이제 조금씩 짧아지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부터 해가 길어진 그 시기를 참 좋아하는데, 올해는 사정이 생겨서 거의 밖에 나가지 않았어요. 그러다보니, 해가 지고, 아침에 해가 뜨고, 그런 것들도 신경쓸 여유가 없었을 것 같은데, 오늘 저녁엔 8시가 되어가는데 저녁 느낌이 남아있어서, 아, 그렇구나. 아직 해가 지지 않았네, 조금 늦게 알아차렸습니다. 잠깐 사이에 저녁 뉴스가 시작되고, 해가 지고, 그리고 시간이 갑자기 빠르게 가는 것 같았어요. 겨울에는 해가 지고도 오후 9시가 되려면 몇 시간 더 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거의 1시간 정도의 시간이거든요. 그러니, 겨울의 시간개념으로 살면, 낮에 느긋하다가 갑자기 마음이 급해지는 일이 생기고, 이러다 여름의 시간 개념으로 살면, 반대로 낮 시간이 짧아서 금방 하루가 지나가는 것 같을거예요.
7월엔 좋은 계획을 많이 쓸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러다 7월이 되고보니, 크게 달라진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조금 더 자세한 계획표를 쓰려니, 금방 잘 되는 것은 아닌걸까? 하다가, 그래도 조금 덜 미루면서 급한 것들 지나가고 나면 밀리지는 말자, 그런 것들을 생각해봅니다. 늘 미루고 나서 생각하니, 그 때만큼 좋지도 않았고, 그리고 나중엔 그렇게 필요하지도 않은 시기가 되어서는 그것 때문에 다른 것들을 미루고 살게 되니까요. 이전에 필요했지만, 지금은 잘 쓰지 않는 것들을 정리하듯, 시간계획도 그렇게 세우면 좋다는 것을 생각하기로 합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