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9시 41분, 바깥 기온은 영하 0.1도 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주말 날씨는 조금 더 차가운 것 같은데요. 현재 기온은 살짝 영하로 내려갔어요. 영하 0.1도 입니다. 어제보다 0.4도 낮고, 맑은 날이예요. 하지만 체감기온이 영하 4.9도로 나오지만, 밖에서 체감하는 건 조금 더 추웠어요. 체감기온이 낮긴 하지만, 숫자로 나오는 것보다 더 춥게 느낀 건 지금이 밤이 되어서 그런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장갑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저녁에 잠깐 외출하고 돌아왔는데, 집에서 나올 때는 장갑을 끼고 있었고, 돌아올 때는 장갑을 끼지 않고 손에 들고 왔어요. 그랬더니, 옷을 아주 얇게 입은 것처럼 손이 허전한 느낌이었어요. 요즘엔 낮에 따뜻한 날에도 장갑을 잘 챙깁니다. 그리고 모자도 쓰고요. 어쩌다 모자를 잊고 밖으로 나오면 그 날은 조금 더 추위를 탑니다. 아마 더 춥다고 느낀 건 장갑 때문일 것 같다고 생각해요. 


 장갑을 끼지 못했던 건, 왼손을 조금 다쳤기 때문이예요. 어디서 베었는지 잘 모르지만, 손등이 살짝 까졌어요. 다친 건 조금인데, 집에 와서 소독약을 발랐더니 꽤 따끔합니다. 뭐지? 잘 모르지만, 장갑을 끼기는 조금 망설여져서 그냥 왔는데, 손이 시리면 주머니에 넣으면 되는데, 그 생각도 못했네요. 빨리 집에 가서 손을 씻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지금 생각하니까, 그냥 장갑을 끼고 올 걸 그랬다 싶은데, 가끔씩 그렇게 생각이 잘 나지 않으면 시간 지나서 아, 그때... 같은 생각이 듭니다.


 봄이 온다는 건 아주 먼 미래 같은데, 어느 날 많이 가까워져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2월엔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따뜻한 편이어서, 봄이 가까워지는 것을 느꼈는데, 이번주 조금 춥다고 느낄만한 날이 몇 번 있었더니, 아직은 익숙한 겨울 시기라는 것을 느낍니다. 1월에 낮기온이 12도까지 올라가는 날이 있었는데, 그 때는 1월이어서 그런지, 봄 생각은 나지 않았고, 오늘은 참 따뜻해, 정도만 생각했는데, 2월이 되니, 낮기온은 영상인 날이 많아서 추운 날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인지, 밖에 나오면 매화가 피었고, 그리고 따뜻해졌다고 느끼는데, 오늘밤에는 공기가 차가웠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요. 겨울엔 많이 익숙해져서, 이 정도면 많이 춥지 않다고 느낀 것 같기도 했고요.


 주말이 되니, 이번주를 다시 돌아봅니다.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기 시작하는 것 같았는데, 하나하나 말하다보면 너무 길어질 것만 같았어요. 그럴 때는 계획표를 다시 읽어보고 이전에 썼던 것들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이전엔 메모를 잘 하지 않아서 다시 읽기 좋지 않았어요. 보기 좋게 간단하게 쓰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일 수 있지만, 그만큼 관심을 덜 쓴 건 맞는 것 같았어요. 


 이전의 일들을 기억해보면, 이런 일들이 있었다, 하고 몇 가지를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억이라는 것은 그렇게 정확하지 않아요. 시점과 관점에 따라 조금씩 매번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전에 써둔 기록을 보는 것은 그런 점에서 좋을 것 같은데, 전에는 일기를 썼지만, 몇 년 모이면 정리해서 버려서 남은 것이 많지 않네요. 그게 큰 부피를 차지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정리됩니다.


 그런데, 트렌드는 계속 달라집니다. 어느 시기에는 수납장이 유행하더니, 어느 시기에는 물건을 줄이는 미니멀이 유행, 그리고 요즘엔 잘 모르겠지만, 물건이 적어야 공간이 조금 더 넓어지는 건 있는데, 버리는 것도 좋지만, 새로운 것들을 계속 사는 습관부터 바꾸는 게 더 먼저일 것 같아요. 매번 그런 건 아니지만, 가끔은 소비가 조금 더 많아지는 시기가 있고, 크게 필요하지 않은데 새로운 것들을 사기 위해서 시간을 씁니다. 그게 즐거움이라면 좋지만, 가끔은 별 생각 없이 그럴 때도 있어서, 조금은 시간 관리를 더 잘 해야겠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 주말이 2월 마지막 주말이예요.

 다음주가 되면 벌써 3월입니다.

 날씨가 조금 추우니까, 따뜻하게 입으세요.

 편안한 주말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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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ADDY 2023-02-26 01: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기를 쓰시는 분들은 대단한 것 같아요. 거의 매일이 반복되는 일상인데 그 일상에서도 다른 사람과 같은 것을 보면서도 다른 인상을 받으시는 분들이니까요. 서니데이님의 글을 보면 다르게 보시는 분이라는 것이 느껴져 부러울 때가 많아요.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온도가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어요. 바람만 안 불넜어도 그리 춥다 느껴지지 않았을텐데.. 손등에 난 상처가 빨리 아물기 바라요. ^^

서니데이 2023-02-27 22:33   좋아요 2 | URL
DYDADDY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댓글이 늦었습니다.
네, 매일 쓰다보면, 처음에는 쓸 이야기가 많은데, 며칠 지나면서 소진되고, 비슷비슷한 것들만 남는 것 같기도 해요. 매일 잡담이지만, 그래도 오늘 생각한 것들을 쓰면, 나중에 시간 지나서 읽어보면 좋은 것 같아서요. 늘 다른 것들이 아니어도 읽어보면 조금씩 다른 점이 있어요. 시간이 많이 지나면 제가 쓴 글도 조금 멀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토요일에는 추웠지만, 일요일에는 오전부터 따뜻한 느낌이었어요.
오늘도 조금 덜 추웠으면 좋겠네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