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9시 13분, 바깥 기온은 0.9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아침에는 공기가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보통 정도로 달라졌네요.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아침 기온은 높았는데, 지금은 조금 더 낮아졌어요. 어제보다 1.7도 낮은데, 체감기온은 영하 4.2도 정도 됩니다. 저녁뉴스를 보니까, 북쪽에서 바람이 내려오는 것 같은데, 내일은 동해안 지역에는 눈이 내릴 것 같았어요. 지역에 따라 건조한 지역도 있고, 바람도 불고요. 오늘은 낮기온이 6도 가까이 되었는데, 내일 아침은 영하 3도 정도로 내려가서 조금 더 차가울거예요. 낮기온도 오늘보다 조금 낮고요.


 그러고보니, 내일이 토요일이네요. 벌써 그렇구나, 하다가 근데 오늘이 금요일이라는 걸 저녁이 될 때까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전에는 금요일이 빨리왔으면, 해서 그런지 금요일이 되기 전 그러니까 목요일이나 수요일부터 금요일, 금요일 하면서 세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주엔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왔는지 오늘이 금요일? 같은 느낌 비슷합니다. 그러니 내일이 토요일이라는 것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런 것과 상관없이 오늘은 금요일이고, 내일은 토요일입니다.


 2월은 다른 달보다 날짜가 적은 달이예요. 이번 2023년의 2월은 28일로 끝납니다. 다음주 화요일까지 2월이고, 수요일부터 3월인데, 3월 1일은 삼일절이라서 늘 휴일이었기 때문에, 어쩐지 3월은 3월 2일부터 시작하는 느낌이예요. 다음주가 되면 날씨가 많이 춥지는 않을 것 같은데, 2월도 이번주 조금 춥기는 했지만, 1월에 비하면 많이 따뜻해졌다고 느꼈습니다.


 주말에 하고 싶은 일들을 적는 건 일종의 습관 비슷한 것인데, 요즘엔 거의 하지 않은 것 같아요. 주말에 할일들을 적어두면 무척 많아서, 주중의 5일간에도 할 수 없을만큼 많은데, 그 계획표를 열심히 쓰고, 그리고 하나도 하지 않는 것이 주말, 또는 금요일 밤의 일과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런 것들을 하지 않았는데, 주말은 더 빨리 가고 있습니다.


 이번주가 지나면 2월이 이만큼 남는다고 생각하니, 시간은 더 빨리 가기 시작합니다. 이번주에 20일을 지나면서, 아 그렇구나. 22일을 지나면서 아 그렇구나. 오늘 24일이 되었네? 벌써? 그러면서 아직 오지 않은 2월 마지막날 같은 기분이 되어갑니다. 그러면 말일이 되었을 때는 이미 말일의 기분을 미리 쓴 것과 같아서, 더 빨리 온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말일이 며칠간 지속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아직 오지 않은 날도 그렇게 거리를 좁혀가는 중이지만, 얼마 전 같았던 1월 1일 첫날도 그 사이 많이 지나가서 거의 두 달 가까운 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매일 하루하루 세면 날짜가 며칠이 되겠지만, 그냥 하루씩 하루씩 살다보면, 하나하나 분리된 것처럼 연결성이 적어져서 그런지, 하루가 너무 빨리 갑니다. 


 언젠가 쌀에 문제가 생겨서 버릴 것을 고를 일이 있었어요. 그 때 쌀 한줌을 고르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눈이 힘들었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하나하나를 세는 건 또 다른 일이었어요. 매일의 일분 일초는 그런 것처럼 하나하나 나눌 수 있는 시간 같으면서도 모으면 얼마 되지 않는 것만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우리집에는 모래시계가 있는데, 한 번 내려오는데 거의 30분 정도 걸려요. 한 번 내려오고 또 다시 내려오면 거의 1시간입니다. 처음엔 아래쪽으로 모래가 내려와서 쌓이는 걸 보게 되고, 나중엔 모래가 조금 남은 위쪽을 보게 됩니다. 어느 쪽이든 많이 있으면 잘 보이지 않는데, 조금 남으면 잘 보여요. 2월이 조금 남아서인지, 지나간 것보다는 남은 것을 세는 것이 더 빠른 모양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많이 추운 건 아닌데, 밖에 나가면 공기가 조금 차갑습니다. 

 가끔 바람이 부는 것 같기도 하고요.

 내일 아침엔 조금 더 따뜻하게 입고 가시면 좋겠어요.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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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ADDY 2023-02-25 00: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디에서 봤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선생님이 큰 메스실린더 2개를 가지고 와서 하나에는 모래를 먼저 절반 채운 다음 탁구공으로 채웠고 다른 하나는 탁구공을 잔뜩 채우고 빈 공간을 아까와 같은 양의 모래로 채웠어요. 그리고 학생들에게 어느 쪽이 탁구공이 더 많이 들어갔냐고 물었고 학생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두번째 메스실린더라고 했어요. 그러자 선생님은 탁구공은 인생에 있어 중요한 일이고 모래는 덜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하는 영상이었어요. 서니데이님도 중요한 탁구공을 먼저 배치해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매일 따뜻해지고 있어요. 곧 산책하기 좋은 날씨가 오겠죠. 편안한 밤 되시길 바라요. ^^

서니데이 2023-02-25 00:26   좋아요 2 | URL
DYDADDY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네, 저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조금 다른 데, 탁구공과 모래가 아니라 큰 돌과 작은 돌, 그리고 큰 돌을 넣고 작은 돌을 넣으면 조금 더 많은 것을 한 공간에 넣을 수 있다는 내용이긴 하지만, 아마도 말씀하신 것과 의미는 비슷할 거예요.
계획을 세울 때는 중요한 것부터 생각하는 건 맞는데, 실제로 해보면 중요한 것만 하고 나머지를 하는 것보다는 빈공간에 모래가 들어가듯 두 가지를 병행해서 하는 것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요즘엔 계획을 전보다 조금 덜 쓰는 편이긴 한데, 계획표를 잘 쓸 때가 더 시간을 잘 썼던 것 같아서 자기계발서도 보고 조금 더 생각중이예요.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조금 차갑지만 점점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