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9시 14분, 바깥 기온은 1.2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내일 조금 추울지도 모르겠어요. 오후보다 저녁 시간이 되었을 때 조금 더 추워지는 것 같았거든요. 해가 지는 시간이어서 낮보다는 조금 더 차가워지긴 하지만, 그래도 공기가 조금 더 차가웠어요. 저녁뉴스를 조금 전에 보고 왔는데, 내일 월요일과 모레 화요일 아침 기온이 조금 더 내려갑니다. 낮기온도 오늘보다는 조금 더 낮을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지금 기온도 조금 내려간 것 같은데요. 어제보다 2.9도 내려갔고, 체감기온이 영하 1.8도 입니다. 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많이 추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전일보다 차가우면 추운 느낌이 더 들거예요. 대신 공기는 어제와 달리 좋아져서, 오늘은 미세먼지 좋음입니다. 미세먼지 22 좋음, 초미세먼지 8 좋음이예요. 낮에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공기가 나쁘지 않다는 건 좋은 소식이예요.


 낮에 잠깐 집 앞에 편의점에 갔는데, 그 때는 바람도 없었고, 공기도 그렇게 차갑지 않았어요. 낮이라서 그랬겠지만, 좋더라구요. 오는 길에 본 매화나무는 살짝 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벚꽃처럼 꽃이 많이 피는 건 아닌지, 매년 조금씩 먼저 피고, 하얗고 팝콘같은 꽃이 피는데, 올해도 벌써 그런 시기가 되었나 싶었어요. 다른 해보다 조금 더 빨리 피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는데, 그러는 사이에 2월도 벌써 19일. 나만 시간을 늦게 가고 있어, 그런 기분이 조금 지나갑니다.


 어제는 미세먼지가 많아서 조금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어제 그랬다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공기가 좋아서 다행이예요. 비가 오면 좋아지겠지? 했지만 비가 오지는 않은 것 같고, 오늘 저녁 뉴스를 보니까 이번주 월요일과 화요일이 춥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추운 편은 아니고, 비도 오지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역차가 있으니, 조금 더 추운 곳과 조금 더 따뜻한 곳이 있겠지만, 주말이 되면 조금 더 따뜻할 것 같았어요. 지금은 그런데, 날씨는 자주 달라지니까, 중요한 날이 있다면 계속 뉴스 보고 참고하시면 좋을거예요. 요즘엔 일기예보가 정확도가 높아져서 한주일 정도의 날씨가 잘 맞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중간에 달라지는 일이 생긴다면 또 달라지는 것이 날씨니까, 자주 확인하는 것이 더 좋겠지요. 


 생각해보니까, 어떤 것들은 미리 정해진대로 그대로 진행되지만, 어떤 것들은 계속 달라집니다. 양력을 기준으로 하는 방식이라면, 음력으로 혼자 계산하면 날짜가 달라지겠지요. 같은 3월 1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은 같은 날이 아닐 수 있어요. 음력이 기준이 된다면, 반대로 양력으로 계산한 날이 다르겠지요. 그건 어떤 것이 더 정확하고, 어떤 것은 더 정확하지 않은 것의 문제는 아닐거예요. 하지만 서로 어떤 방식이 표준이 된다는 것은 이미 약속된 것과 같아서, 혼자 다른 것을 하게 되면 예상이 실제와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난 오늘에 쓴 글들을 읽어보는데, 3년 전 오늘엔 외할머니의 부고를 들었던 기록이 있었어요. 아마 외할머니의 제사는 음력으로 하겠지만, 제가 기억하는 건 양력이라서, 아, 그렇구나, 그 날이었구나, 하고 오늘 우연히 발견한 것처럼 보았습니다. 벌써 2년이 지났나, 하다가 아니 3년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2020년 1월 이후부터의 시간은 가끔 한데 뭉쳐져서 그냥 모두 같은 시기에 있었던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리고 벌써 3년이구나, 하는 것을 세고 나서는, 벌써 그런가, 싶었습니다. 얼마 전 같으면서도 아주 오래전 같은, 지난 3년에 대한 마음에서 낯선 감각을 느꼈습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미세먼지가 어제는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오늘은 미세먼지는 좋고

 대신 내일 아침 기온이 조금 더 차가울 것 같아요.

 늘 조금씩 날씨가 비슷해도 달라지니까,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편안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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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ADDY 2023-02-19 2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관적인 시간은 갈수록 가속도가 붙는 것 같아요. 너무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 주변 풍경이 뭉개져 하나로 흘러가는 것처럼요. 그럴수록 하루를 마무리하며 작지만 기억하고 싶은 것을 정리하는 시간이 더 소중해집니다.
따뜻해졌지만 일교차가 아직도 크고 날마나 체감온도가 달라지니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라요. ^^

서니데이 2023-02-19 23:47   좋아요 1 | URL
DYDADDY님, 편안한 주말 보내셨나요.
네, 요즘 시계위로 KTX를 매일 타고 가고 있는 건지,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요. 체감하는 것보다 속도가 더 빨라졌어요. 매일 작은 것들을 조금씩 기억하는 것이 가끔씩 필요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큰 목표도 필요한데, 작은 것들도 필요한 것 같아서요.
내일 아침 기온이 조금 더 차가울 거라고 저녁 뉴스에서 들었어요.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