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25분, 바깥 기온은 영하 0.2도 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보다는 조금 따뜻한 편이었어요. 창밖으로 보이는 바깥의 풍경이 무척 따뜻해보여서 대충 입었더니, 밖에 나왔을 때는 바람불고 꽤 추웠습니다. 그래도 낮기온이 영상일 시간이어서, 바람이 적게 불고, 그늘진 곳이 아니라면 조금 더 따뜻한 느낌이 있었어요. 지금은 해가 진 시간인데도 영상에 가까운 걸 보면, 내일 많이 춥지 않을 것 같기도 해요. 요즘엔 아침에는 영하로 내려가는데, 그래도 이번주 따뜻한 날씨라면 낮에는 살짝 영상으로 올라가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렇게 길진 않지만, 그래도 따뜻한 시간이 하루에 조금 있어서 좋아요.


 현재 기온은 영하 0.2도, 그렇지만 체감기온은 영하 3.3도 입니다. 오늘은 바람이 살짝 부는 날이었는데, 그래서인지 공기는 좋은 편이었어요. 미세먼지가 13 좋음, 초미세먼지 4 좋음입니다. 공기 좋은 날이 많다보니, 어느 날 공기가 좋지 않으면 금방 차이를 알게 됩니다. 피부가 가렵거나, 눈이 조금 불편한 느낌이 들거든요.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공기가 좋은 날과 미세먼지 많은 날의 차이를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 같은 날에는 많이 따뜻해보이지만, 생각보다는 바람이 조금 불었습니다. 그래도 많이 춥지는 않아요. 지난주 너무 추운 날이 많아서인지, 이 정도면 따뜻한 날이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그리고 낮기온 영상인 날이니까 정말 따뜻한 날이었을 수도 있겠어요. 


 페이퍼를 쓰다가 갑자기 오늘이 음력으로 며칠쯤 되지? 하고 생각하다가, 아직 대보름은 조금 더 멀었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언젠가 보름달을 보려고 추운 날 밤에 나갔던 기억이 나서요. 그렇게 나갔는데 흐려서 달 사진을 찍지 못하고, 바로 앞에 보이는 동그란 가로등만 보고 왔던 그런 기억들이 납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그게 뭐 그렇게? 싶은 많은 것들 중의 하나인데, 소소한 일들도 가끔은 기억하는 것 같아요. 좋은 일도 있고, 아쉬운 일도 있고, 보고싶은 사람들도 있고요. 지금은 잠시 서재를 쉬고 계신 이웃분들 생각을 가끔 하는데, 그것도 연초라서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오늘부터 실내 마스크 제한이 의무에서 권고로 달라진다고 들었는데, 아직은 큰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 오전에 잠깐 외출했었는데, 평소처럼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만, 요즘에는 날씨가 추워서 마스크 쓰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해요. 또는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요.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에는 황사가 심한 날에는 마스크를 쓰는 편이었는데, 그 때는 겨울에 그래서 마스크를 자주 썼던 것 같습니다. 


 잠깐 외출했을 때, 생활용품점에 가서, 노트와 펜과 여러가지 메모지를 마구 살 생각이었어요. 마스킹테이프랑, 다른 것들도요. 그런데, 가서 보니까 신상품이 몇 가지 있기는 하지만 평소에 잘 쓰는 것 또는 많이 사는 것들은 없어서, 그냥 노트 한 권만 샀어요. 엄마가 부탁한 것은 찾아보니까 오늘이 월요일라서 그런지 그 칸이 비었더라구요. 내일 한번 더 가야지, 하고 필요한 것만 샀습니다.


 작년에 가계부를 샀는데, 어떻게 써야 할 지 몰라서, 조금 고민하다가, 올해 1월부터 쓰기로 했어요. 그런데, 1월이 되어도 쓸 생각을 하지 않고 있어서, 지난주부터 조금씩 써보기로 했습니다. 가계부를 오래 써오신 엄마에게 물어봤지만, 특별한 답은 없는 것 같아서 쓰기 시작했는데, 며칠 쓴 것들을 모아서 쓰다보니, 조금... 쓰기가 귀찮아져서, 올해 가계부를 계속 쓴다면 소비가 조금 줄어들 것 같은 기분도 들었어요. 하지만 며칠 지나고 나면, 평소처럼 지출하고, 그리고 가계부가 밀리는 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다이어리도 조금 더 잘 쓰려고 하는데, 어쩐지 잘 쓰려고 하면 더 잘 되지 않는 그런 것들이 있어요. 다이어트도 그렇고, 목표하는 많은 것들도 그렇습니다. 잘 하려고 하면, 잘 되지 않는. 잘 하고 싶은데 잘 되지 않는. 그런 것들을 느낄 때마다, 조금 다른 방향에서 보는 건 어떨지, 아니면 너무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문제라면 조금 더 과정에 충실하는 것이 어떨지, 그런 것들을 고민해봅니다. 


 한 달이 지나는 동안에, 잘 한 건 별로 없는데, 시간은 너무 빨리 가고 있어서, 2월엔 그렇지 않으려고 계획을 잘 세우는 것. 아니면 2월엔 2월의 계획이 있으니, 1월의 이월이 되지 않도록 1월의 남은 시간에 최대한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 두 가지 중에서 더 좋은 것은 어떤 것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조금 덜 밀리고, 조금 더 일찍 시작해서 부지런해지는 것이 좋을 것 같긴 해요.


 서랍 안에 사서 모은 문구류가 많은데도 신상품은 꼭 사고 싶은 것처럼, 꼭 필요하지 않아도 사고 싶은 것 또는 습관처럼 사는 것들이 있어요. 아마 시간도 그런 것들이 있을 거예요. 습관도요. 한 번 해보고 좋지 않으면 다음에는 다른 방식으로, 그렇게 조금씩 조정하면서 올해는 조금 더 효율성있고, 즐겁고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시간표 잘 써보고 싶어요. 매일 페이퍼를 쓰면서 반성하는 기분이 되는 것보다는,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서 좋았어, 그게 소소한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참 좋았어, 하는 것들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한 과정 한 과정을 지나가듯이 매일 매일을 열심히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합니다.


 1월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인데도, 올해의 좋은 목표, 계획 그런 것들을 잘 찾지 못했어요. 작년에도 그래서 연말이 되는 시점까지 계획없이 살았는데, 올해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지만, 생각나는 것이 적어서요. 하루 하루 바쁘게는 살았는데, 별로 좋은 건 아니었다, 그러면 아쉬우니까, 매일 좋은 것들을 잘 찾을 수 있게 생각해보려고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지난주보다는 조금 덜 춥지만, 그래도 바람불면 차가운 날씨예요.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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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ADDY 2023-01-30 22: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산책은 즐거우셨나요. 오늘은 날이 좋아 조만간 목련이 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매년 바쁜 일상에 만개하고 난 다음에나 목련이 피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는데 올해는 매일매일 눈여겨 봐야겠어요. 내일도 산책 잘 다녀오시고 좋아하실만한 문구류가 있기를 바라요.

서니데이 2023-01-30 23:05   좋아요 1 | URL
DYDADDY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오전에 남겨주신 댓글 읽고 잠깐 나갔다 왔어요. 따뜻해 보였는데, 바람이 불어서인지 조금 차가웠지만, 바깥 공기를 마시는 것도 기분이 좋았어요. 여긴 꽃이 조금 늦게 피는 편이라서, 목련을 보려면 3월은 되어야 할 것 같아요. 3월과 4월이 되면 봄에 피는 꽃이 돌아올 시기인데, 그 전에 추운 날이 조금 더 있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따뜻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