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56분, 바깥 기온은 18.7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후부터 비가 오는데, 기온이 생각보다 낮지 않아요. 현재 18.7도로 나오고 있는데, 그 정도면 어제와 비슷합니다. 오후에 점심을 먹을 때, 바깥 날씨가 좋지 않아서, 이번에도 미세먼지가... 했는데, 잠깐 사이에 비가 와서, 유리창 바로 앞에 둔 나무 조각이 젖었더라구요. 점심엔 분식 사와서 먹자고 했는데, 비가 와서 나가기가 싫어서 그냥 라면먹자고 했어요. 귀찮더라구요.^^;


 택배가 온 건 비가 오기 조금 전. 커다란 종이상자에 담긴 건데, 하나도 비맞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 다음에 비가 오지 않을 시간에 하나 더 왔는데, 운좋게 둘 다 비를 맞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온 건 냉동만두인데, 생각보다 배송이 오래걸려서 괜찮을지 걱정이 되었는데, 열어보니까, 안에 들어있는 아이스팩이 아직 얼어있는 걸 보니, 상태가 나쁘지 않을 것 같았어요.


 언젠가 냉동만두를 선물로 사서 보낸 적이 있는데, 택배가 생각보다 늦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집에 오는 것과는 또 다른, 그러다 어떻게 될지 몰라서 걱정을 했는데, 배송 전 기간이 길고, 실제 배송되는 기간은 길지 않아서 잘 도착했던 적이 있어요. 냉동이나 냉장식품은 주말을 앞두고 배송을 시작하면, 중간에 토요일과 일요일 지나서 월요일에 도착하지 않을지 그게 불안한데, 조금 전에 도착해서 다행이예요. 냉동실에 남은 공간이 없어서 일단 집어넣긴 했는데, 저녁먹고 다시 한번 정리해두어야 할 것 같아요.


 주말이면 이거저거 할 것들 많을 것 같고, 정리도 좀 해야 하는데, 오늘은 좀 쉬고 싶었어요. 이번주 며칠은 날씨가 많이 춥지 않지만 얼마전부터 전기요를 쓰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누우면 따뜻한 느낌이 오면서부터 계속 졸립니다. 후라이팬 위의 찹쌀떡처럼 추욱 늘어지는 것 같아서, 안되겠다, 하고 일어나서 택배 온 것들 정리하고, 페이퍼 쓰고 저녁 먹을 준비를 하려고 보니, 벌써 시간이 이만큼 되었네요. 아이구... 자기 전에 잠깐 쓰는 것 말고 낮에는 전기요를 쓰지 말아야겠어요.


 이번주 빼빼로 데이가 있어서, 편의점에 갈 때 빼빼로를 조금 샀었어요.  이번에 여러개 샀는데, 그 중 몇 개는 포장 안에서 하나로 붙어있거나, 중간에 부러진 것들도 있었어요. 다 그런 건 아니었는데, 꼭 제가 열었을 때만 그런 게 걸려서, 왜 나만? 하는 기분이 잠깐 들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많이 먹었기 때문에 확률도 높았을 것 같았어요. 


 가끔 그런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아주 나쁜 건 아니고, 크게 나쁜 것도 아닌데, 어쩐지, 경품의 '꽝'이나 '다음기회에' 뽑은 것 같을 때. 지난 여름에는 컵라면을 오랜만에 하나 사 왔는데, 그 안에 작은 경품 응모가 있어서, 그 다음에는 계속 그 라면을 사오게 되었어요. 이벤트 해보려고요. 그런데, 10개 중에서 1개가 되긴 했는데, 문자로 상품을 받았는데, 바빠서 편의점에서 바꿔오는 걸 잊어버리는 일도 있었어요. 아, 그거 하고 생각했는데, 어제까지인. 그런 것들은 그것 말고도 몇 번 있었습니다. 특별히 바쁜 건 아니지만, 생각이 안 나서요.


 그런 것들은 다시 생각하면, 처음에는 '하나 더'의 기회였지만, 쓰지 못해서 결국 '다음 기회에'가 된 거겠지요. 크게 아쉽지는 않은 일이라서 잊어버리지만, 중요한 것들은 '다음 기회'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매일 하나하나 다 잘 하려고 하고 싶지만, 실제로 그게 잘 안되니까, 꼭 중요한 것은 잘 해야겠다, 같은 생각을 조금 해봅니다.


 비가 오고 나면 공기는 조금 나아질까요.

 어제는 미세먼지가 많은 편이었는데, 오늘은 오후까지는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비가 오고 나면 추워질 것 같아서, 하나가 좋으면, 하나는 아쉽다, 그런 느낌 비슷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춥지 않아서 나쁘지 않은 토요일이예요.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한 저녁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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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2 19: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12 2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곡 2022-11-12 1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많이 먹어서 확률도 높아지는 ㅎㅎㅎ 과학적이십니다! 주말잘보내십시오~~

서니데이 2022-11-12 20:58   좋아요 1 | URL
네, 응모 회수가 많으면 당첨 기회도 높아지는...^^;
알고보면 비밀은 간단하네요.
감사합니다. 서곡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