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55분, 바깥 기온은 28도 입니다. 더운 주말 시원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다시 더운 날이네요. 어제 뉴스에서 오늘 더울 거라고 하긴 했지만, 어제보다 2도 이상 올라갔어요. 현재 기온보다 체감기온이 실제 온도에 비슷한데, 29도 조금 넘습니다. 하지만 우리집 기온은 그보다 더 높아서, 오후에 30도 넘는 것 같았어요.
오전에는 조금 덜 더웠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밤에 잘 잤던 것 같아요. 하지만 오전에서 오후가 되기 전부터 바깥에서 들어오는 공기가 뜨거웠습니다. 실내는 그렇게 덥지 않았지만, 바깥은 덥겠다, 싶었어요. 한쪽으로는 시원한 공기가 들어오지만, 한쪽은 더운, 그러니까 조금 덜 더웠던 오전을 지나 오후가 되니 더워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더운 것에 더하기 습도가 높아서 바닥에 청소기 밀기도 평소와는 달라요. 오전에 엄마가 베란다 청소를 하시고 너무 더울 것 같아서, 잠깐 자리 비우신 사이에 청소기로 청소를 했습니다. 어제 했는데도 요즘 창문 열고 지내서인지, 매일 해야 할 것 같아요. 빨리 할 수도 있지만, 천천히 신경써서 했더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끝내고 나서 조금 더웠습니다. 그래도 엄마가 나오면 바닥이 깨끗해서 좋아할 것 같아서, 그 생각하면서 청소하는 것도 기분 좋았어요.
오후가 되면서 점심을 먹고, 오늘은 페이퍼 어떤 걸 쓸까, 계속 생각을 했는데, 하나도 생각이 안 나요. 시간은 소중하다, 하면서도 오후 시간은 대충 잡담을 하다가 끝나는 건 아닌지, 오후가 되면서 계속 생각은 하는데도, 그럴 수록 생각이 안 나서,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조금 있으면 저녁먹을 시간이 되는 7시가 되는 걸 보고서야, 아 안되겠어, 하는 마음으로 쓰기 시작하는데, 일단 쓰기 시작하니까, 매일 쓰던 것과 비슷해지네요. 그러니까 첫 번째 문장을 쓰면 시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많은 일들이 그렇습니다. 처음에 어떤 계획을 세운다는 건 그만큼 기대를 한다는 것일지도 몰라요. 잘 하고 싶고, 성공하고 싶고. 그런 마음이 없이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어떤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게 됩니다. 그냥 잘 안될거야, 같은 생각으로 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하지만 하다 보면 같은 일도 어느 날에는 잘 되고, 어느 날에는 평소보다 잘 안되는 그런 것들이 있는데, 늘 잘 되는 것들을 기준으로 하기 시작하면, 대부분의 날들은 가장 잘 되는 날보다 더 잘 하기는 어렵습니다.
더 잘 하고 싶은 마음도 그래요. 어느 날은 그래서 좋은 날도 있지만, 그게 늘 좋은 건 아닙니다. 어느 날은 그 "잘 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잘 될 일도 잘 되지 않아요. 억지로 하는 건 좋은게 아니야, 하는 말도 있지만, 그런 것과 상관없이, 같은 것도 좋은 날이 있고, 좋지 않은 날이 있기도 하고, 그리고 필요한 만큼 있을 때는 좋은데, 그보다 너무 많거나 적은 것은 적정한 분량이 되지 않는 것일 때도 있어요. 그러니까 뭐든 잘 맞추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그런 것도 늘 달라지니까, 그래서 쉽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시작 하기 전에 좋은 계획을 세우는 건, 그만큼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할 확률을 높일 수 있지만, 하다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조금 더 계획을 잘 하고 싶어지는데, 계획하는 순간에도 시간이 지나갑니다. 그러니까 좋은 계획도 좋지만, 어느 시기에는 실행을 하는 게 필요해요. 적정한 시기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아주 좋은 계획도 좋지만, 적당한 계획을 적당한 순간에 시작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건 너무 당연한 거 아니야? 하지만, 매일 조금 더 잘 하려고 하다가 보면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한번쯤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더 잘 하고 싶은 마음 같은 것들이 아니어도, 첫번째를 시작하지 않아서. 첫번째가 잘 되지 않아서, 같은 계획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도 있어요. 일단 시작하면 중간까지 간다는 말도 그런 때에는 잘 맞는 것 같은데, 가끔은 늘 하던 것들도 시작이 잘 안되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날인가 생각하니, 별 생각없이 했던 것들은 잘 했고, 그리고 조금 더 잘 하고 싶었던 것들은 몇 가지 종이에 쓰니까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인터넷으로 구매하려는 생필품은 같은 것도 판매하는 상품이 너무 많아서 검색하다가 아아, 뭘 사지, 싶어졌고, 아직 고르지 못해서 저녁에는 꼭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일단 페이퍼를 먼저 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페이퍼를 잘 써야지 하는 마음이 잠시 중단되어서인지, 늘 하던 대로 잡담을 쓰기 시작했고요.
어떤 건 좋은 것, 어떤 건 좋지 않은 것. 하고 금방 구분할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많은 일들은 그렇지 않은 것들도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오늘 잘 하는 것을 내일 잘 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또는 오늘 하던 것들을 내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하지만 오늘은 오늘의 시간에 맞는 최선의 선택을, 그리고 내일은 내일의 시간에 맞는 최선을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주일, 한 달 뒤, 일년 뒤의 일들을 잘 알고서 오늘 그런 일들까지 생각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거기까지는 무리인 것 같으니까요.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