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26분, 바깥 기온은 10도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따뜻한 날이었어요. 어제보다 2도 높고 체감기온이 현재 기온과 비슷한 9도예요. 낮에 햇볕 좋을 시간에는 14도까지 올라갔나봐요. 요즘엔 아침 기온 서늘한 편인데 아침에도 7도 였으니까 아주 춥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벌써 이런 시기가 되었나, 요즘 그 생각이 하루에 한 번은 지나갑니다. 날씨가 따뜻한 날이면 미세먼지 나쁨인 날도 많은데 오늘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둘 다 보통 정도라서 좋은 날이었어요.

자신있게 비교할 수 없지만 지난 겨울은 다른해보다 더 많이 추웠던 것 같은데 3월은 조금 더 따뜻한 것만 같아요. 오래전의 이야기 아니고 작년만 생각해도 3월에 너무 추웠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리고 그 전년도에도 4월이 다 되어가는데도 너무 추웠던 날이 있었어요.

어제와 오늘만 생각하면 따뜻한 날이지만 지난 일요일과 월요일 생각하면 따뜻한 날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그냥 며칠만 따뜻한 날이 이어지면 계속 이런 날들만 있었던 것같은 기분이 듭니다.

매일 오후, 바깥에 나오면 조금씩 달라지는 것들이 보여요. 목련은 햇볕이 잘 드는 나무에는 조금 더 하얗게 되고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하는 것들도 생겼어요. 얼마전에 매화가 피던 시기만 생각해도 이제 많이 따뜻해졌다 싶었는데 그 때 생각하면 지금은 더 많이 따뜻해져서 조금만 찬 바람 불면 다시 겨울된 것만 같았어요.

그런데 아주 차가운 바람 불었다고 생각했던 일요일 밤에도 영하로 내려가지는 않았고요, 월요일 아침 춥다고 느꼈는데 그 때도 3도 정도 였대요. 겨울이라면 따뜻한 날이네, 했을 것 같은데 이제는 낮기온이 10도를 넘어 14도인 날도 있어요. 오늘처럼요.^^

요즘 해가 길어져서 6시가 지나도 바깥은 해가 떠 있습니다. 그래도 오후 3시 지나면 차가워진다고, 오후에 만났던 야쿠르트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매일 같은 자리에 비슷한 시간을 지키고 계시는데, 오후엔 오랜만에 떠먹는 요구르트 생각나서 갔었어요. 많이 사고 금방 먹을까봐 가기 전에 고민했었는데 오늘은 소망이 귀찮음을 이겼습니다.

하나만 먹으면 좋겠지만 생각날 거 같아. 그럼 2개만 사야지, 지금은 많이 먹으면 안되니까. 그런데 4가지 맛 중에 어떤 걸로... 나도 모르게 4개 주세요, 하는 말이 나왔어요. 그런 고민 같은 건 필요없는 거였나봐. 그래도 냉장고 넣어두니 사러가기 전보다 기분이 좋아졌어요. 오늘 저녁에 다 먹지만 않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와서 바로 하나 먹어서 냉장고엔 세개가 남았고 아직은 좋은 상태입니다. ^^

우리집 앞 목련 나무 앞에는 그늘이 있어서 꽃이 조금 늦게 피지만 맞은 편의 나무는 매일 조금씩 하얗게 되고 있어요. 매화가 피고 하얀 목련이 피고, 그리고 자목련과 벚꽃이 필 것 같았는데, 우연히 본 개나리가 지난번에 피었고 오늘은 햇볕 늘 잘 드는 아파트 앞 화단엔 벚꽃이 핀 걸 보았습니다. 그 나무가 매년 조금 일찍 꽃이 피었던 것 같긴 한데, 순서만 생각하고 지나가다 못 보고 지나갈 수도 있었어요.

오늘은 수요일인데 어제도 수요일 같아서 그런지 수요일맞기는 하지만 조금 더 수요일 같은 하루가 지나가고 있어요.
오늘 저녁이 늦어서 페이퍼 쓰고 나면 얼른 저녁 먹으려고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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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3-24 21: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봄의 전령은 꽃! 이네요 ➮.; �❀‿🌸‿ ❀�서니데이님의 하루 마감 포스팅 다음번엔 개나리 꽃 기대!기대!

서니데이 2021-03-24 21:06   좋아요 3 | URL
벚꽃이 피려면 4월은 되어야 할 것 같았는데 저 나무엔 조금 일찍 꽃이 피었어요. 다음엔 개나리도 사진 찍어둔 것 있는지 찾아볼게요.
scott님 좋은밤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