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00분, 바깥 기온은 14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구름이 많은 일요일이예요. 많이 춥지는 않은데, 어제보다는 차가운 날입니다. 흐리기도 하고, 미세먼지도 많대요. 오후에 청소를 하려고 잠깐 창문 열었다가 아쉽지만 공기가 좋지 않아서 빨리 닫았어요. 여름까지는, 그리고 가을에도 공기 좋은 편이어서 좋았는데, 아쉽다, 하는 생각이 흐린 하늘을 보면 한번씩 지나갑니다. 생각해보면 얼마 전에는 흐린 날이어도 공기는 좋았는데, 이제는 겨울이 다가오니 계절의 변화와 바람의 방향이 달라지는 많은 것들과 함께 달라지는 것 같아요. 다시 추워지면 공기는 조금 나아지겠지만, 그래도 그 때는 추워서 이전의 날들이 생각날 것 같은 그런 생각도 듭니다.

 

 어제는 토요일이고, 오늘은 일요일인데, 앗, 그러면 내일은 월요일이잖아. 하는 생각이 많이 들기 시작하는 시간은 오후 4시인 것 같아요. 오후 4시를 지난다고 해서, 오늘 시간이 거의 마감인 것도 아닌데, 어쩐지 4시는 오후같지만, 4시를 지난 다음부터는 서서히 저녁의 느낌이 들기 시작하니까요. 그래도 지금은 5시에 해가 떠 있지만, 조금 더 지난 12월이 되면 그 때는 이미 밤 같은 느낌이 들 거야, 아직은 그래도 나은 거야, 같은 생각도 해봅니다. 그래도 차가워지는 날씨와 흐려지는 하늘, 그런 것들과 함께, 지나가는 일요일 오후는 아쉽기만 하네요.

 

 주말은 잘 보내고 계신가요. 별일없이 텔레비전을 보더라도 주말의 휴일은 참 좋아요. 주말에 시내 서점에 가서 신간 도서 구경하지 못한 지 오래되었는데, 그 사이 책을 안 산 건 아니고, 주말이면, 인터넷 서점으로 책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라이브방송이라고 해서 인터넷에서도 홈쇼핑과 같은 생방송느낌 드는 영상 판매도 있어요. 새로운 것들은 계속 생겨나고, 이전의 것들은 어느 순간 새로운 것으로 대치됩니다. 익숙한 것들이 점점 달라지는 것들은 계속 되는 것 같아요. 전에는 휴대전화를 없어도 살았지만, 지금은 택배를 보내도 휴대전화가 필요합니다. 인터넷 물품 구매를 하면 꼭 전화번호를 적는 란이 있고요, 유선전화를 적어도 되지만, 휴대전화번호를 적어야 배송진행을 조금 더 편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것들도 요즘은 카카오톡으로 오기도 하니까, 그러고보니 많은 것들은 잘 모르는 사이에 계속 달라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것들을 다 살 수도 없고, 다 가지고 있을 공간도 없어서, 꼭 필요한 것 꼭 가지고 싶은 것을 잘 찾아야 해요. 작은 것에 집착하면 큰 그림을 보지 못해, 그런 것과 비슷하기도 한데, 정해진 것이 있고, 한정적인 것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네요. 평소에는 그런 것보다는 일단 눈에 잘 보이는 것이 우선이긴 하지만, 조금 더 많이 생각하면 그런 것들의 순서도 선택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 생겨요. 늘 좋을 것 같아도, 그게 늘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 더 좋은 것이 있다면 기분이 좋을 것 같고, 더 좋은 것이 아니라면 아쉬울 것 같지만, 매일 늘 최선의 선택과 최고의 효과만을 기대하는 건 어려운 일이예요. 잘 되고, 좋은 것이 될 거야, 같은 것을 기대하지만, 가끔은 우리가 기대한 것과 다른 것들을 결과라는 이름으로 배송해줍니다. 예를 들면 아주 예뻐서 선택했지만, 도착해서 입었을 때는 내게는 조금 작은 치수라서 입기엔 애매한 그런 것들의 느낌과도 비슷할 수 있겠네요.

 

 늘 좋은 것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늘 좋은 일들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생각해보면 그런데 좋은 거 지금도 많이 있어, 다행이야,

 그런 생각을 편안하고 당연하게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있어야만 해, 그게 꼭 있어야 해. 하는 마음으로 절박함을 안고 사는 것보다는

 그게 있어서 좋아, 그런 것들이 늘 있어, 그래서 참 좋아, 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

 더 편안하고 더 좋을 것만 같거든요.

 그게 잘 안 될 때도 있어요. 하지만 조금 멀어졌다가도 다시 원래의 길로 돌아오듯이

 마음도 그렇게 편안하기를 바랍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흐려서 졸림졸림 많이 생기는 오후예요.

 어제보다는 조금 더 차가운 날이기도 하니까,

 따뜻하고 입으시고, 마스크도 잘 챙기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남은 오후 기분 좋은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의 페이퍼 문구점 열었습니다.

 

 오늘의 페이퍼 문구점 판매 상품 : 하트호빵 수세미

 사진에는 하트가 보이지 않는 옆면입니다만, 안쪽에는 모두 하트가 있습니다.

 앞면에는 하트가 있고, 뒷면에는 하트없는 단색의 두 겹으로 된 수세미입니다.

 주방에서 설거지 하실 때 쓰시면 거품이 잘 난다는 사용자 후기가 있습니다.

 크기는 10~12cm 정도이고, 하나씩 손뜨개로 만들기 때문에 크기의 차이는 조금 있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2300원-- 이번주 가격할인 세일로 2000원입니다. (1개당 가격이고, 배송료는 별도입니다.)

 수세미에 관한 내용은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수세미의 도안은 인터넷과 유튜브의 영상 등을 참고하였습니다.

 우리집 수세미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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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0-11-15 18: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11월 중순이네요.써니데이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0-11-15 18:47   좋아요 0 | URL
네. 11월도 중간에 이르렀네요.
카스피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