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08분, 바깥 기온은 16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이제 5시인데, 창밖을 보니, 조금씩 노을 지는 느낌이 듭니다. 겨우 다섯 시인데? 하지만 요즘 매일같이 해가 빨리 집니다. 우리집은 7시가 되면 저녁을 먹는데, 그 때가 되면 시간이 한참 지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도 그런 거겠지요. 여름엔 이 시간이 되면 두번째 오후 같고 좋았는데, 요즘엔 첫번째 저녁 시간 직전 같습니다. 아이, 아쉬워라. 그래서 여름은 덥고, 열대야가 있는 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해가 긴 시간을 좋아해요.

 

 어제는 저녁 먹고 나서 잠깐 집 앞의 편의점에 다녀오는데, 9시가 되니까 가게들도 영업을 끝내서 간판에 불이 꺼지거나, 문을 닫고 블라인드를 내린 곳들이 있었어요. 안쪽에서는 불빛이 보였지만, 영업은 끝난 곳이 많았습니다. 늘 비슷한 가게가 있지만, 어떤 가게는 옷수선을 하다가 갑자기 과자가게로 바뀌었고, 또 어떤 가게는 잘 생각이 나지 않는데 며칠 사이에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되어 있었어요. 다른 가게보다도 새로 단장한 아이스크림 가게가 밤에는 많이 빛나는 곳이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잠깐 그 앞을 지나갈 일이 있었는데, 어제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다른 가게들도 다 비슷비슷한 모습이어서 지난 밤과 같은 공간 같지 않았습니다. 요즘엔 무인 가게들이 늘어나고 앴대요. 키오스크를 쓰면서 주문하는 곳도 늘어나고요. 우리집 가까운 곳에는 한참 전에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생겼는데, 시내에는 맛있는 샌드위치 가게가 무인점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대만식 샌드위치라는 설명에 가보고 싶었지만, 그럴 때마다 코로나19가 계속 확진자 소식이 들려서 아직 못 가보았습니다. 우리 집 가까운 곳에는 카페나 커피 전문점이 많은데, 지나다 보면 새로운 광고가 유리창에 붙어있어요. 가끔은 실물과 비슷한 모형도 있고요. 언젠가부터 유행했던 조리퐁라떼는 진짜 비슷한 모양이라서 볼 때마다 신기합니다.

 

 오후엔 엄마가 독감예방주사를 맞으셨어요. 오후 2시 조금 지나서 갔는데, 주사 맞는 분들이 여러분 있었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맞았으면 좋았는데, 조금 늦은 것 같긴 해요. 그리고 생각이 나서 생활용품점에 갔는데, 여기도 사람이 적지 않네, 오후인데. 하면서 여기저기 보는데, 오늘은 살 게 별로 없었어요. 가끔은 살 거 없어도 구경가듯이 가면 새로운 것들이 보여서 사는데, 오늘은 마스킹테이프도 신상품이 없고, 펜도 그렇고, 플라스틱 케이스들은 아직 급하지 않았거든요. 살 건 박스용 접착 테이프 하나인데, 그거 말고는? 하고 보다 보니, 전에 두고온 크래프트 라벨지가 보여서 하나 담고, 그리고 평소에는 사지 않는데 바나나향 비누라는 게 신기해서 하나 샀어요. 생활용품점 자주 가지만 비누는 처음이야, 하면서요.

 

 그리고 집에 와서는, 내일 아침에 먹을 식빵은 안 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녁이 빨리 오니까 하루가 조금씩 짧은 느낌인데, 저녁 시간이 첫번째 저녁, 두번째 저녁 하면서 조금이라도 시간 잘 쓰고 싶은 마음이 드는 오늘입니다. 매일 그런 건 아니고, 어느 날에는 조금 더 귀찮은 마음이 들거나, 그냥 별로 생각없는 날도 있는데, 오늘은 그냥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게 하면 조금은 시간을 잘 쓸 수 있다면, 내일도 해보면 좋겠지요. 하지만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기 때문에 내일 방식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페이퍼를 쓰는 사이 30분 가까운 시간이 지났고, 바깥은 노을빛 도는 햇볕이 지나고 회색 느낌이 많아졌습니다. 조금 있으면 진짜 저녁이야, 하다가 이제 저녁이야, 하는 시간이 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의 페이퍼 문구점으로 이어집니다.

 

 오늘도 수세미입니다. 셋 중 둘은 앞 뒤의 모양이 비슷하지만, 하나는 색상이 조금 달라서 두 장 찍었습니다. 실물로 보아도 그렇고 사진을 보아도 그렇고, 색상이 잘 어울리는 것이 보기 좋은 것 같아요. 왼쪽의 플라워장식이 있는 건 시간이 조금 많이 걸렸다고 합니다. 사진을 보니까 생각나는데, 오른쪽의 동그란 라임장식이 생각보다 큰 편인데 다들 비슷한 크기처럼 보이는 걸 보면, 오늘 수세미 셋 다 조금 큰 편인 것 같아요. 수세미의 도안은 인터넷과 유튜브의 영상을 참고하였습니다.

 

 사진은 어제 밤에 찍어두었습니다. 낮에 페이퍼를 쓸 때 미리 사진을 준비해두면 편해서요. 하지만 엄마가 하루에 만드는 게 세 개 정도니까, 사진을 많이 찍어둘 수가 없긴 합니다.

 수세미에 관한 내용은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늘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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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10-30 13: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세미가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요.
독감 예방주사를 친정어머니는 맞으셨는데 그 이후 사망 소식이 이어져서 서둘러 잘 맞으신 것 같더라고요. 뉴스를 봤더라면 맞지 못하셨을 것 같아요. 저는 포기, 입니다. 아직 맞아 본 적이 없는 지라... 마스크를 써서 독감이 번질 위험성이 적을 것 같아 그나마 안심하고 있어요.

서니데이 2020-10-30 18:48   좋아요 0 | URL
수세미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에 예쁘게 보일 색을 썼더니 좋은 것 같아요.
독감예방주사를 어른들은 아마 지난주부터 맞기 시작했을 거예요. 뉴스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리집은 제가 제일 먼저 맞았어요. 매년 맞는 시기가 그 정도 되니까 비슷한 시기에 맞으려고요. 뉴스를 보고 독감주사 맞지 않는 분도 올해는 계실 것 같고, 코로나19 때문에 다른 해와 달리 올해는 주사 맞으려는 분도 있을거예요. 코로나19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인데, 독감은 잘 지나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