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40분, 바깥 기온은 15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아직 7시도 되지 않았지만, 해가 져서 밖은 밤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그렇게 많이 되지 않을 것 같아도 요즘은 저녁이 빨리 찾아옵니다. 매일 매일 그래요. 어제보다 더 차갑지는 않은데, 오늘도 그렇게 따뜻한 날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이번주 들어 갑자기 기온이 더 내려갔습니다. 더 늦기 전에 외출도 하고 싶은데, 시간이 벌써 이렇게 지나나, 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보니 10월이니까요.

 

 주말에 별일 없이 잘 쉬겠다는 계획만 세우지는 않는데, 오늘 하루를 지나보니, 어제 생각했던 것들은 거의 하지 못하고 많이 지나가고 있어요. 원래 주말은 그래, 하면서도 주말에 잘 보내면 다음 주가 좋은 것도 생각나니까, 적당히 잘 쉬면서 주말을 잘 보내는 것이 늘 좋은 계획의 방향이지만, 잘 쉬는 것만 하는 것도 이틀간의 날에 잘 되지 않는 때도 있으니까, 너무 많은 것들을 하려고 하면 안된다는 것을 요즘은 생각합니다. 추석 연휴에도, 한글날 연휴에도 어쩐지 그랬거든요.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사람들의 옷차림도 조금씩 달라져갑니다. 경량패딩 입은 사람들도 보이고요,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는 패딩조끼 같은 사진이 조금씩 더 많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겨울이 초반에 추웠던 기억이 나서, 올해도 그럴 수 있겠다, 하는 생각도 해보는데, 벌써 겨울옷 광고도 나올 시기가 되었나봅니다. 첫 추위가 많이 차갑다고 느끼는데, 아직은 그럴 때는 아닌데, 같은 생각도 하고요, 그런데 이번주 월요일부터 기온 많이 내려갔던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 계단식으로 한주 한주 차가워질 것 같기도 합니다.

 

 주말이 되면 제일 많이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는 정리인데, 제일 많이 하고 싶은 것 중의 하나는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 것일지도. 오늘 오후에는 그 생각이 들어서, 가만히 있다가 일어나서 이것저것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가끔은 그래요. 머릿속에 많은 것들을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있는데, 근데 어떤 것부터 해야 할 지 순서가 정해지지 않는 때. 급한 것들이 있는데, 갑자기 새로 시작한 드라마가 보여서 잠깐 보다 끝까지 보는 날. 정리하다가 그 책을 읽고 있는 그런 것들도 있어요. 오늘은 마음은 급한데, 한참 생각해도 순서가 잘 정해지지 않는 날이어서, 진짜 급한 건 없는 거 아닐까, 같은 생각도 해봤습니다. 근데 다 급한 거 같아, 하나도 다를 것 없이. 하지만 다시 생각하면 진짜 급한 건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을 조금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망설이다 시간이 많이 많이 지나가는 사이, 주말에 오기로 했던 책이 배송되어 왔고, 포장을 열어 테이블 위에 두고 나니, 저녁이 되었습니다. 요즘엔 시간을 잘 쓰지 못하는 것 같아서, 매일 어떻게 시간을 쓰고 있는지 적어보아야 겠다고 생각한지 한참 되었는데, 잘 쓰지 않고 메모하지 않는 습관이 생기는 것 같아서, 기억력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도 생각하면 습관을 조금 바꾸고 싶어졌습니다.

 

 가까운 집 근처를 산책하는 것, 전에 좋아하지 않았던 간식을 먹어보는 것, 전에는 읽지 않았던 책을 읽고, 전에 입어보지 않았던 옷을 입어보는 것. 그런 것들을 요즘은 생각해보고, 가끔씩 해봅니다. 자주 실패하지만, 그렇게 큰 실패가 아니어서 다행이야, 같은 기분을 느낍니다.

 

 이번 주말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된 첫 주말이라고 합니다. 아직 확진자 소식은 계속 들리고 있지만, 밖에 나오면 사람들이 조금 더 많은 주말이 아닐까 생각해요.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마스크를 쓰는 것에 많이 익숙해졌지만, 아직은 이전의 많은 것들에 더 익숙합니다. 주말엔 맛있는 저녁을 먹고,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고, 즐겁게 좋은 시간을 보내야겠어요.

 

 조금 있으면 저녁먹을 시간이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은 페이퍼 문구점 열었습니다.

 

 

   

  오늘은 수세미장식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지난번에 병아리 장식이 인기가 좋았기 때문에, 수세미실을 한 번 더 해보자. 병아리도 입체라서 좋았기 때문에, 이번엔 꽃모양으로 해보는 건 어때? 하고 찾아보았어요. 수세미실은 실의 색이 아주 다양해서 그건 마음에 듭니다. 주방에서 쓰는 수세미는 입체보다는 평면으로 원형이나 사각이 좋지만, 장식으로 만드는 것이라면 예쁜 디자인이 좋을 것 같아서, 엄마에게 그런 걸 짜주세요, 부탁을 했습니다. 제가 짠 건 아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손뜨개라서 시간은 걸립니다. (가격 미정)

 

 (오늘 사진에 나온 수세미의 도안은 아래 책 '세상 예쁜 수세미'에서 나오는 도안을 참고했습니다.)

 

 

 

 

 

 

 

 

 

 

 

 

 

 

 

 

오늘 손뜨개는 이 책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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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8 17: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0-10-18 19: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옷 정리, 책 정리를 해야 하는데 계속 미루고 있어요.
여름엔 더워서 못하겠다고 하고 지금은 추워서 창문을 열고 못하겠다고 하고... 먼지 때문에 창문을 열어야 하니 차라리 여름에 할 걸 그랬다 싶어요.
그래도 욕실 곰팡이는 락스로 제거했어요. 그건 창문 열고 살 때 해야 할 것 같아 늦여름에 했어요. 락스 냄새가 워낙 심해서...ㅋ

그런데 예쁜 수세미에 관한 책이 다 있군요. 수세미가 예쁘면 설거지가 좋아질 것도 같네요.ㅋ

서니데이 2020-10-18 20:25   좋아요 0 | URL
주말이면 늘 정리를 해야지 하고 계획을 하고 성공하는 날이 거의 없어요.
계속 다음주로 밀립니다. 그러다 어느 날에는 너무 심해! 하면 급한 마음에 정리를 하는 것 같아요. 최근에 새로 산 책이 많아서 그것도 정리해야 하고, 옷도 바뀌니까 그렇고, 청소도 해야되고요. 주말에 그런 것들만 해도 바빠지니까 하기 싫은 것 같아요. 욕실 청소 하시느라 힘드셨겠어요. 욕실 곰팡이는 곰팡이제거제가 효과가 좋은데, 냄새가 많이 났었어요.

네, 연휴 전에 수세미 관한 책을 한 권 샀어요. 예쁜 도안이 궁금해서요.
엄마가 손뜨개를 잘 하시지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서 샀습니다.
페크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