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41분, 바깥 기온은 23도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날씨가 좋은 편이었는데, 6시가 가까워지는 시간부터는 갑자기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 낮에는 바람이 이렇게 차갑지는 않았는데, 저녁이 되니까 긴소매를 찾아입게 됩니다. 바람이 아주 차갑게 느껴지는데, 기온은 23도래요. 그렇게 낮지 않은 온도인데, 춥게 느끼는 것이 이상했는데, 얼마전까지 에어컨 냉방 온도가 25도만 되어도 차갑게 느껴지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오늘은 낮기온도 그렇게 높지 않아서 실내에 있으면 더운 느낌은 없었어요. 그리고 저녁이 되니 차가워지는 중입니다.

 

 조금 있으면 저녁 먹어야 해, 하고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그 전에 빨리 페이퍼를 써야 합니다. 며칠 전에는 저녁먹기 직전에 거의 다 썼는데, 다시 쓴 적이 있었으니까요. 잠깐 사이의 차이인데도, 시간차가 느껴지는 것이 있었어요. 그냥 있으면 한 시간은 금방 지나가고, 두 시간도 그런데, 시계를 보고, 한 시간 두 시간 지나간 것을 확인하면 앗, 하는 느낌이 드니까요.

 

 이번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였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웠습니다. 매일 긴급문자가 오고, 같은 동에서도 확진자 소식이 있었어요. 어제는 가까운 아파트에 구급차가 가는 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랐어요. 무슨 일이지 하고요. 그런데 오늘도 오후에 비슷한 소리가 들려서, 어디지? 하고 한참 보았지만 소리는 잘 들리는데, 자동차는 보이지 않았어요. 그런 일이 있으면 별일없어야 할텐데, 하는 생각을 하고, 그리고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외출을 줄입니다. 할 수 있는 게 그런 거구나, 하면서요.

 

 이번주에는 그런 것들이 많이 답답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그런 느낌이 된다는 것을 실감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 생각나는 여러가지를 하지만, 그런다고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하는 마음이 되다가, 어제 밤에는 머리가 복잡해져서, 안되겠다! 하면서 다시 일어나서 노트에 걱정되는 것들을 모두 적었습니다. 그런데 몇 개 되지도 않고, 걱정할 만한 것도 아니어서, 노트를 접어두고 그냥 자기로 했습니다. 그 때도 이미 늦은 시간이어서 아침에는 늦게 일어났어요. 다른 것보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부터 바꾸는 게 더 낫겠어, 그게 진짜 걱정할 일이야, 같은 생각을 오늘 아침에는 했었어요. 그리고 효과는 아주 조금이지만 있었습니다. 어제는 이게 코로나블루인가, 같은 생각도 나서 조금 겁이 났는데, 오늘 저녁을 보니 그런 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페이퍼를 쓰기 전에 지난 오늘에 썼던 페이퍼를 읽었습니다. 내용은 그냥 그랬는데, 예쁜 꽃 사진이 있었어요. 꽃이 저렇게 예쁠 수도? 같은 생각이 드는 사진이었습니다. 아, 그런 것이 있었지, 하고 금방 기억나는 사진도 있고, 매일 프로필에 쓰는 사진처럼 자주 보는 것도 있지만, 다시 보니 참 예뻐서, 그 꽃을 보내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잘 모르고 지나가고 지나오지만, 그런 일들이 있었어, 하면서 오늘도 좋은 일들 많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되었어요.

 

 조금 전에 시작한 7시 뉴스를 보면서 페이퍼를 쓰고 있는데, 타는 냄새가 조금 났어요. 그리고 엄마가 빠른 걸음으로 오셔서 앗, 탔다, 하고 가시네요. 아마도 저녁에 탄 음식이 있을 것 같아요. 많이 타지 않으면 좋겠는데, 어떤 건지는 모르지만.^^

 

 그냥 매일 소소한 것들이지만, 그런 날들도 나중에 지나고 나면 없는 시간이라서, 매일 매일 잘 지나가고 싶어요. 특별한 것이 없어보이는 날들이 나중에는 특별해질 것 같은 날도 오겠지, 하면서요.

 

 이번주도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한 주 사이에 바람은 많이 차가워졌고, 기온도 많이 내려갔어요. 오늘은 날씨가 좋았지만, 그래도 가끔은 구름이 지나가서 어두운 순간순간 있기도 했었어요. 그래도 좋은 날이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2017년의 오늘 페이퍼에 올렸던 사진이예요. 지금은 없지만, 사진이 있어서 다시 생각나는 순간입니다. 지금은 전화를 바꾸면서 가지고 있지 않은 사진일 것 같은데, 페이퍼 안에서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전의 사진을 캡처해서 오늘 페이퍼의 사진으로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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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9-18 2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마스크 쓰기가 덜 답답하게 느껴졌어요. 시원한 바람이 불었거든요.
꽃이 참 예쁘네요. 특히 투명한 꽃병이 맘에 듭니다. 속이 훤히 보이는 게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엄마가 밥을 챙겨 줘서 행복해 보이십니다. 저는 이제 어머니가 연로하셔서 제가 챙겨 드릴 때가 더 많아요. 가끔 저를 위해 맛있는 걸 사 놓으시긴 하지만...
오늘 친정에 가서 어머니 머리를 염색해 드리고 왔어요. 코로나19 때문에 미용실에 가지 않고 집에서 한 거죠. 코로나19 때문에 제가 할 일이 너무 많아졌어요. ㅋㅋ
언제 코로나19가 끝날까요?

시간이 아깝다고 느낀다는 건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기 때문인 것 같아요. 굿 밤 되세요.

서니데이 2020-09-19 15:03   좋아요 0 | URL
페크님,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바람이 시원하고 햇볕도 좋은 오후입니다.
저 사진은 3년 전의 사진인데, 지난 오늘의 페이퍼를 읽다가 보게 되었어요. 잊고 있었는데, 예뻐서 오늘 페이퍼에도 다시 보고 싶었어요.

네, 엄마가 밥먹으라고 부르는 소리가 언젠가부터 좋아졌던 것 같아요. 요즘엔 집에서 밥을 먹는 날이 거의 대부분이니까 저녁이면 들을 수 있어요. 어머님의 머리염색도 집에서 하셨군요. 외출하는 것이 줄어드니까, 집에서 하는 일들이 늘어납니다. 빨리 지나가야 할텐데, 하지만, 오래걸리는 것 같아요.

매일 열심히 살고 싶은데, 더 잘 하고 싶은데, 그게 마음대로 잘 되지 않아요.
요즘엔 시간이 늘 아쉬습니다. 시간이 빨리갔으면 하는 시기도 없진 않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면 왜 그랬지, 싶어요. 하루하루 성실히 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