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54분, 바깥 기온은 21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바람이 차갑고, 어제보다 조금 기온도 내려가는 것 같아요. 낮에는 그런 것도 몰랐는데, 저녁 해가 지는 시간이 되니 찬 바람이 불었어요. 잠깐 사이에 추워졌습니다. 저녁을 먹기 전에 창문을 닫고, 긴소매 옷을 입었어요. 그리고는 그렇게 춥지는 않았지만, 계절이 그렇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저녁 먹기 전에 페이퍼를 거의 다 썼었어요. 그런데, 저장을 하지 않고 가서, ... 새로 씁니다. 그냥 저장만 해도 되긴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서 새로 쓰는 게 더 나을 것 같았어요. 그러니까 두 시간 정도 사이에 크게 달라진 일은 없지만, 저녁을 먹고 오니, 오늘은 그만큼 더 많이 지나간 느낌이 들었어요. 별일은 없지만,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낮에는 그렇게 구름이 많지는 않았는데, 오후가 되면서 서서히 구름이 많은 날 같았어요. 어쩌면 해가 지기 전에 조금 더. 올해는 생각해보면, 낮이 긴 7월 시기에 장마가 찾아와서, 비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았고, 그런 날들이 8월까지 이어지면서, 낮이 긴 여름의 좋은 시기가 빨리 지나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좋은 시기이긴 한데, 더운 날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조금 차가워요. 25도 아래로 내려가면 차갑고, 27도를 넘어서면 조금 더운 날이 있습니다. 진짜 더운 건 30도를 넘는 날이긴 하지만, 체감기온이란 실제의 숫자와는 조금 다른 것들이 있으니까요.

 

 9월은 가을이구나, 그런 생각이 태풍이 지나간 9월 첫 주에 들었는데, 벌써 9월 절반을 지나고 후반전입니다. 전반전에는 잘 한 것이 별로 없어서 아쉬운데, 후반전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오늘은 에너지가 조금 적은 날입니다. 요즘 외출을 하지 않고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번주부터 2단계가 되었습니다만, 저녁을 먹으면서 뉴스를 보니까 아직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는 단계라서 계속 새로운 장소에서 신규확진자가 생기는 것 같아요. 올해는 고향방문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분위기도 있는 것을 보면, 아직은 안심할 단계도 아닌 것 같고요.

 

 매일 시간은 한 방향으로 가는데, 내 안에 있는 생각과 기억은 그 반대방향으로 갑니다. 시간과 같은 방향으로 갈 때는 계획을 세울 때예요. 앞으로 이런 것들을 하고, 이런 것들을 한 다음에... 그런 것입니다. 계획을 잘 세울 때는 좋은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대로 하면 되니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요, 시간도 잘 쓸 수 있어요.

 

 오늘은 오후에 그렇게 생각이 많은 날은 아니었지만, 기분이 좋을 정도로 에너지가 많지는 않았어요. 날씨가 흐려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며칠 잠을 늦게 자서 수면부족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늦게 자면 다음날도 꼭 늦게 자게 되는데, 그게 다음날 좋지 않아도 그렇게 됩니다. 아침형 인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제는 너무 늦게 잤어, 그런 생각이 드는 날이 있어요.

 

 단순하게 생각하는 걸 좋아하는데, 오늘처럼 복잡해지면, 정리가 잘 되지 않는 공간 안을 찾는 느낌과 비슷해요. 있는 건 아는데, 금방 보이지 않는 그런 것들. 복잡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만, 시험을 볼 때를 생각하면 복잡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잘 모르는 문제일 때가 있어요. 잘 모르니까 금방 답을 찾지 못합니다. 최대한 많이 쓰지만, 그것도 중요한 내용은 아니고, 객관식도 금방 답을 고르지 못해요. 보이지 않으니까요. 앗, 그렇구나, 하고 다시 생각하면 문제를 잘못 이해했을 때도 있었고요.

 

 어쩌면 오늘도 그런 날이었을까, 저녁을 먹고나니 그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늘 좋은 날만 있는 건 아니지만... 하다가. 아니지. 그게 틀린 거 같아. 늘 좋은 날만 있으면 안될 이유라도? 같은 생각이 들어서, 조금 웃었습니다. 페이퍼를 새로 쓰기 잘했어. 이런 생각이 들었으니까. 조금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가을이 되니 낮이 짧아지고, 저녁이 다가오면 바람이 차가워요.

 아직 낮은 햇볕이 환하고 좋은 시기지만, 가을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하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의 페이퍼 문구점입니다.

 
오늘 판매 상품은 단풍잎 메모지입니다. 포스트잇처럼 접착 메모지예요. 사진은 조금 강조된 색으로 나왔지만, 실제로 보면 진짜 예쁜 색 단풍잎 같은 색상입니다. 크기가 작아서 짧은 메모만 할 수 있지만, 노트에 붙여두어도 보기 좋을 것 같은데요.^^
판매가는 1500원이고, 오늘 자정까지 반값할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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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9-17 16: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개성 있는 메모지네요. 예뻐요.
조만간 저도 문구점에 구경하러 가야겠어요. 안 간지 오래됐어요.
근데 문구점에 가면 필요하지 않은 것도 사는 게 문제예요. ㅋ

서니데이 2020-09-17 18:19   좋아요 1 | URL
네, 실용성보다는 디자인 때문에 샀던 것 같아요.
단풍잎도 있고, 꽃모양도 있고, 다양하고 예쁘지만, 페이지가 적어요.
저도 문구점 가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 못가고 있습니다.
꼭 필요한 것보다 새로 나온 걸 많이 사니까, 집에 문구가 많이 있어도 또 사게 되네요. 그래도 사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