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11분, 바깥 기온은 20도 입니다. 태풍이 지나가는 월요일이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지난 밤에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바람이 세게 불었어요. 아침 이른 시간이 될 때까지, 잠을 못 이루는 밤이었습니다. 창문을 닫았는데도, 바람에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베란다로 나가서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보았습니다. 어두운 공간 안에서도 나무가 흔들리는 느낌은 잘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강한 바람이 아니어서, 조금 더 강한 바람이 부는 시간이 올 것 같았어요.

 

 

 오늘의 뉴스 조금만 메모합니다.

 

 1. 코로나19 브리핑 요약 영상 정리합니다.

 

 조금 전에 뉴스를 보았는데, 신규 확진자가 전일보다 조금 줄었습니다. 119명인데, 국내 108, 해외 11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일일확진자 100명을 초과합니다.

 오늘은 질병관리본부의 9월 7일 오후 2시 브리핑 요약 영상을 보고 정리했습니다.

 

확진자 누적 21,296명, 격리치료 4,663명, 위중증환자 162명, 사망자 2명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는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8월 15일 서울 도심집회 관련 5명 추가확진 총 532명,
서울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 관련 2명 추가확진 총 18명,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관련 4명 추가 확진
경기 부천 가족, 유진전기 관련 13명, 자가격리 1명 추가확진. 총 15명 확진
광주광역시 말바우시장 식당 관련 총 10명 추가확진
해외유입확진자 11명, 검역단계 4명, 지역사회격리중 7명,
유입국가 필리핀 3명, 인도 4명, 유럽 2명, 아프리카1명 등,

 

지난 2주간 방역관리 상황 및 위험요인
국내 발생 최근 2주간 환자 일일평균 274명,
지난 1주간 일일 평균 218.6명, 직전 1주보다는 100명 감소
해외 유입확진자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11.5명,
연령별 20~30대 22.9%, 60대 이상 34.6%로 고령층 증가,
감염경로 국내발생 44.5%, 선행된 확진자 접촉자 28.7%, 조사중인 825명 21.3%

 

인플루엔자 예방 및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동시유행 대비 전국민중 1,900만명 대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무료 시행
9월 8일부터 생후 6개월 ~ 만 9세 미만 2회 접종 필요한 어린이부터 예방접종 시작, 작년에 1번 맞은 어린이도 대상, 2회 접종으로 다른 연령층보다 일찍 접종 시작
(기존) 생후 6개월~ 13세, 임신부, 만 65세이상,
(추가) 만 14세~18세 초중고, 만 62세~64세 확대 실시

올해는 예방접종 대상자가 늘어남에 따라서 안전한 예방 접종 위해 시작시점을 분리해서 대상연령별 분리 시행

어린이 무료접종 제공 지정의료기관 전국 약 1만여개, 주민등록상 거주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가능
의료기관마다 백신확보 상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 예약 통해 접종 당부합니다.


자가격리 기간 단축과 관련 7일 이후, 6일째 음성,7일 지나 양성으로 바뀌는 사례 및 추가적인 전파 위험성
자가격리기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기준 계속 보완 검토,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사이트 주소입니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9364844&memberNo=20182790&vType=VERTICAL

 

 2. 태풍 하이선

 

 제 10호 태풍 하이선이 오늘 우리 나라를 지나 북상중입니다. 현재 함흥과 청진 부근의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실종 1명, 부상 5명, 이재민 124명, 시설피해 724건 등 많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저녁 뉴스에 울산과 부산의 피해가 나오는데, 파도가 해일처럼 오는 화면이 나오고 침수된 지역도 화면이 나왔습니다. 전신주가 쓰러진 장소도 있었고,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경북, 경남, 강원 지역의 피해가 크고 태풍으로 인해 도로와 철도가 통제되고, 항공기와 여객선의 운항도 결항되었습니다. 지리산 등 국립공원의 탐방로도 출입이 금지되었습니다. 소방당국은 29건의 인명구조활동으로 92명을 구조했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안전조치를 하였으며, 급배수 지원도 했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다. 빨리 복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뉴스 메모는 여기까지 적겠습니다. 코로나19 관련 확진자는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속보로 나온 뉴스를 참고하여 보시면 좋겠습니다.

 뉴스 메모는 여기까지 하고, 다른 이야기 조금 적겠습니다.

 

 지난 밤 태풍 때문에 잠을 못 자는데, 그렇다고 다른 것들을 할만한 마음도 아니었습니다. 바람불고 창문이 흔들릴 때마다 괜찮을까 하고 불안했거든요. 제가 사는 곳은 그래도 이번 태풍의 피해가 적었습니다만, 태풍이 워낙 커서 우리 나라 전체에 영향을 줄 것 같았습니다.

 

 오후에 우리 시로 태풍이 지나간다는 긴급문자가 왔습니다. 2시 정도에 가까워지고 지나갈 거라고 했는데, 그 시간이 가까워지자 바람은 갑자기 약해져서 나무가 흔들리는 것도 조용해졌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었는데, 뉴스를 보니까, 서쪽 지역에 강풍주의보였어요. 밤에는 바람이 많이 불 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지금처럼 계속 비가 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이 눅눅하지는 않지만, 오늘 오후에 엄마가 답답하다고 창문을 열었더니 벽지가 눅눅해졌나봐요. 살짝 볼록해진 부분을 보고, 창문을 닫았습니다. 관심을 가져. 하는 마음이었는데, 그런 것들을 굳이 보고 싶지도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태풍도 심각한 문제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다들 제한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이전보다 조금 더 정적인 사람으로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매일 매일 하루가 얼마나 귀한데. 하면서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서, 오늘은 잘 지낼거야, 하는 마음을 가져도 시간은 정말 빨리갑니다. 원래 그런 거긴 하지만,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늦게 시간이 지나가는 날은 없습니다. 어쩌면 뉴스를 너무 많이 보아서, 드라마를 매일 매일 보아서, 그런 것들일 것 같았는데, 아니 그런 것들보다도 다른 것이 문제일 것 같기도 했습니다. 하고 싶은 마음이 적어진다는 것, 할 수 없는 것이 많아진다는 것. 그런 것들은 아닐까, 오늘은 저녁을 먹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아, 하고 싶은 것들은 더 많아지면 좋겠어, 하면서 조금 다른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매년 하루 하루 살아가지만, 어느 날을 기점으로 사람들은 한 시기를 기억합니다. 어느 해에는 어떠했고, 어느 해에는 어떠했던 것들을 떠올립니다. 그런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일이 기억에 남는 것처럼, 남은 것은 많지 않습니다. 언젠가부터, 기억이 많이 남으려면 그 시간동안 많은 것들을 하거나, 살아야 할 것 같았는데, 지금은 많은 것을 하는 것보다는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어집니다. 그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을 것 같은데, 잘 모르고 있지만, 좋아하는 것도 많을 수 있고, 좋은 것들도 많이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이전보다는 더 많이 합니다.

 

 늘 좋은 날이 될 수 있기를. 늘 좋은 날을 살 수 있기를.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어느 시기에는 그렇게 좋은 날이 아니었기 때문일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오늘도 좋은 날이고, 그리고 내일도 좋은 날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습니다.

 평생의 주어진 시간 중에서 얼마를 쓰고 얼마가 남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은 이 순간을 잘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은 시간을 돌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밖에는 비가 오고 바람이 붑니다. 태풍은 조금씩 멀어지고 있어요.

 조금 더 빨리 지나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의 페이퍼 문구점입니다.

 

 

 오늘의 페이퍼 문구점 판매상품은 초록색 펜 세트입니다. 수성펜이고, 화인라이너예요. 제일 가운데 있는 펜이 가장 가늘게 나옵니다. 오른쪽의 펜은 두 가지 타입으로 쓸 수 있어요. 초록색이지만, 조금씩 다른 색 또는 다른 굵기로 구성합니다. 집에 초록색 펜이 더 많이 있지만, 다섯 가지면 메모하는데는 괜찮을 것 같아서요. 판매가는 2500원에서 오늘 저녁 9시부터 자정까지만 특별할인가 1000원으로 소량 한정 판매합니다.^^ 펜은 반품되지 않으니까 구매전에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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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20-09-08 13: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럼에도, 오늘도 잘 지내봐요! :)

서니데이 2020-09-08 20:5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하나님.
오늘은 가을 느낌 많이 드는 날이었어요.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