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01분, 바깥 기온은 24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운 날이었어요. 낮에 공기가 더워지는 것이 느껴질 때 휴대전화에서는 현재 기온이 29도라고 나오고 있었어요. 습도도 높고, 온도도 높은 날이었습니다만, 조금 전에 페이퍼를 쓰려고 보니까, 네이버에서는 오늘 최고기온이 27도 정도로 나옵니다. 아닌 것 같은데, 그것보다는 더웠는데, 하다가 온도를 측정하고 기록한 곳이 다른 것 같다고,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정말 더웠고, 눅눅했고, 그리고 저녁이 되어서는 아주 덥지는 않아도 더운 날이라는 것만 남겨두어도 될 것 같아서요.

 

 저녁을 먹고 밖으로 나왔을 시간은 7시 40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해가 지지 않아서 오후 같았어요. 낮이 긴 시간은 참 좋아, 어쩐지 하루가 긴 것 같아서, 하면서 아이스크림을 사고, 식빵을 사고 돌아왔는데, 8시가 조금 지나니, 바깥이 어두워지고, 아파트에는 유리창 너머 밝은 빛이 보였습니다. 짧은 시간 사이에 낮에서 밤이 되는 것만 같았는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난 주에는 이보다 해가 길었는데, 며칠 사이에 벌써 낮이 짧아지는 것만 같았어요. 아직은 큰 차이가 없지만, 지난주와 이번주의 며칠 사이도 그렇게 큰 차이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니까, 갑자기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는 거지? 하면서 달력을 보았습니다.

 

 하지는 6월 21일이었고, 오늘은 7월 6일입니다. 벌써 그 사이 보름이라는 날이 지났습니다만, 이상하게도, 6월의 10일과, 7월의 5일처럼 계산하게 됩니다. 어제 보름이어서 오늘도 동그란 달이 뜰 것 같은데, 구름이 많아서 잘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저녁 뉴스를 보니까, 내륙 일부 지역에는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남쪽에도 비구름이 있고요. 한중일 세 나라에 비가 많이 올 것 같다는 뉴스를 본 것 같은데, 오늘 여긴 비가 오지 않았고, 대신 눅눅했습니다. 날짜가 가는 것을 아까워하면서도 계산은 별로인걸, 그런 생각을 하면서, 조금 더 즐겁고 좋은 것들을 그 사이 많이 찾았을까,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언제나 이 순간엔 이 순간의 것들이 있어, 그런 생각이 가끔씩 지나가는 요즘입니다. 늘 있는 것 같아도, 늘 있는 것들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고요. 좋았던 것들, 좋지 않았지만, 다음에 잘 하고 싶은 것들도 생각해봅니다. 우리의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고 말해도, 그 시간은 점점 더 빨리 움직입니다. 가끔은 시계 바늘이 아주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런 날에는 그냥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에는 반대로 시간이 너무 느리게 가서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어요. 합하면 총량은 같지만, 그 때, 그 때 시간을 잘 보내는 것은 둘 다 그렇게 잘 한 것 같지 않아서,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거야, 같은 반성도 해봅니다. 하지만 아직은 큰 차이가 없고, 비슷해요. 마음이 달라졌다고 해서 그 순간부터 바로 부지런하고 뭐든 잘 하는 사람이 되지는 못했거든요. 하지만 어제보다는 아주 조금이지만 나아질 희망이 보이면 좋겠습니다.

 

 지난주에, 주말을 지나고 나면 7월도 많이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월요일이 되었습니다. 날짜를 세면 거의 한주일이 지난 것과 같지만, 주중의 3일과 주말의 2일, 그리고 월요일 하루를 세다보니, 며칠 되지 않은 것만 같았어요. 그렇게 나누어도 시간이 더 늘어나지 않는 것은 알지만, 오늘 저녁엔 그렇게 해봅니다. 잘 모르는 시간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여기까지 쓰고는 갑자기 웹브라우저가 없어져서 깜짝 놀랄 일이 있었어요. 다행히 임시저장이 되어 있어서 다 쓴 글을 새로 쓰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인거겠지요.^^

 

 

 오늘 낮에는 더웠는데, 그래도 밤에는 아직 열대야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이 사진은 7월 2일 오후 8시 반에 찍은 사진이예요. 그게 벌써 지난주 목요일이네요. 그 날은 막 해가 졌고, 달이 떠 있는 하늘을 보았습니다. 구름에 가려도 달이 크고 잘 보였어요. 사진을 찍으려고 평소보다 확대해서 찍었더니 달이 아주 크게 나왔습니다. 오늘은 어제가 보름이어서 이 날보다 더 클 지도 모르지만, 조금 전엔 잘 모르고 왔고요, 그리고 집에 와서 이 사진이 생각났습니다.^^

 

 

 

 

 

 

 

 

 

 

 

 

 

 

 

 저녁을 먹고 밖으로 나오면서, 엔니오 모리코네의 타계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 설치된 화면에서는 주로 광고가 많이 나오지만, 가끔씩 뉴스가 나올 때도 있어요. 집에 와서 8시 뉴스에서도 이 소식이 나와서, 잘못 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전날이었다고 하며 낙상으로 인한 골절상으로 치료받던 중 타계했다고 합니다. 1928년 로마에서 태어난 고인은  500여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만든 거장으로 우리 나라에도 수차례 내한공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 8시 뉴스에서 타계 소식을 전하면서 '시네마천국', '미션', '황야의 무법자'와 같은 유명한 영화의 한 장면도 짧게 지나갔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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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7-07 12: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밤엔 추워서 이불을 끌어당기게 되네요. 좋은 여름밤입니다.

서니데이 2020-07-07 17:15   좋아요 1 | URL
네, 아직은 그렇게 덥지 않아서 다행이예요.
올 여름 더울 거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5월부터 기온이 올라가서 걱정도 되었는데, 아직은 좋은 시기예요.
페크님, 시원하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