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25분, 바깥 기온은 26도 입니다. 벌써 금요일 저녁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오후가 되면서 덥고 흐린 날이었어요. 오후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5시 되기 전에도 어두워서 곧 해가 지거나 비가 올 것처럼 어두웠습니다. 낮인데 왜 그러지? 하면서 있었더니 조금 답답한데도 잘 모르고 있었어요. 그러다 조명이 환한 곳으로 오니까 아, 그래서 답답했구나, 하고 뒤늦게 알게됩니다. 오후엔 갑자기 더운 공기가 안으로 들어와서 더웠어요. 이번주에 기온이 내려간 날이 있었는데, 처음엔 조금 차갑다고 느꼈지만, 며칠 지나면서 그 정도의 기온이 좋았는데, 다시 더운 날이 올 것 같아요. 아무래도 7월이 되다보니, 평균적으로 덥지 않은 날과 더운 날의 기준도 달라지겠지요. 이젠 7울이 되어서 진짜 더운 날이 올 수 있는 여름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흐린데, 자외선 지수가 높은 편이예요. 매번 일치하는 건 아니지만, 요즘엔 흐린 날에 자외선 지수가 높음에 해당되는 날이 적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8인데 매우높음이고요, 대신 오늘은 공기가 무척 좋습니다. 네이버 날씨에서는 미세먼지는 좋음, 초미세먼지는 숫자가 나오지 않고 있어요. 모바일에서는 데이터없음이라고 표시되는데, 좋은편인것 같아요. 아직 오존지수도 보통이고요. 기온이 올라가면 오존지수도 좋지 않음으로 올라가지만, 아직은 기온이 30도가 되지 않아서 그 정도인 것 같습니다. 서울은 오늘 낮 최고기온은 30도로 나오는데, 여긴 28도 정도 되었고, 어제보다 조금 더 더운 느낌인 것으로 보아, 체감기온은 실외의 기온보다 조금 더 높을 것 같아요.

 

 어제는 저녁을 먹고 집에서 가까운 곳을 잠깐 걸었어요. 습도가 높지 않아서 긴소매 입고 빠르게 걸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오늘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네이버 날씨에서는 어제와 같은 시간 같은 기온으로 나오지만, 체감하는 온도는 오늘이 더 덥거든요. 온도는 그대로이지만, 공기가 이제 데워진 걸까요. 잘 모르겠지만, 어제 저녁에 짧은 시간이지만 빠르게 걷고 돌아오니 답답한 마음이 줄어서 좋았어요. 하루에 한 시간씩 걷는 건 좋다고 하는데, 게으름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전에도 잘 되지는 않았어요. 귀찮았거든요. 그렇지만 실내에만 계속 있는 것도 좋진 않으니까 시간이 되는대로 걸어야할텐데, 이제는 날이 더운 시기가 오네요. 뭐든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마음대로 잘 되지 않아요.

 

 어제는 잠깐 걸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늘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시간이 없는 것 같아. 그러니까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고 살아야겠어, 하면서 집에 왔지만, 오늘이 되어서는 그런 것들은 잊어버리고, 오후에 대충대충 보내다가 6시가 됩니다. 그러면 앗, 저녁이 가까워져, 하는 마음이 되고요, 오늘은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페이퍼를 쓰고 나면 아마도 주말 저녁처럼 마음이 돌아설 것 같아요.

 

 요즘 가끔씩 느끼는 건데, 좋은 기분이 찾아오고 잠깐 머물지만, 그렇게 오래 지속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기분이 나빠지는 건 아니고요, 읽던 책을 잠깐 테이블 위에 두는 것처럼 잠깐 다른 것들을 하면서 잊어버리는 것에 가까워요. 그렇지만, 5월보다 6월이 조금 나았고, 6월보다 7월은 조금 낫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싶어집니다. 매일 매일 좋은 일들이 있어, 하고 생각하는 날이 있고, 그게 당연해서 그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는 날도 있지만, 어느 날에는 매일 매일 좋은 일들이 있다는 것을 계속 생각해야 하는 날도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해서 좋은 일이 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느 날에는 이유는 잘 모르지만, 그런 것들이 그렇게 좋다, 나쁘다 하는 것보다 그냥 편안한 날도 있을 거예요.

 

 특별한 일이 있어서 기쁜 것들은 그렇게 오래 가지 않는다고 해요. 하지만 그런 것들을 기다리고 되고, 그런 일이 있어야만 잘 살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좋은 결과가 되도록 지루한 과정을 지나갈 수 있는 건, 결과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겠지만, 정말 잘 될 때에는 그 과정의 시기가 좋았던 것들이 생각납니다. 그러니까, 좋은 일의 한 순간에만 마음을 쓰지 않고, 매일 매일 좋은 것들을 잘 찾을 수 있는 좋은 눈을 찾고 싶어졌어요.

 

 6월에 하지를 지났지만, 여전히 해가 긴 시기입니다. 점점 짧아지는 것은 맞지만, 아직은 그래도 낮이 길어요. 창문을 열고 지낼 수 있어서 좋은 시기이고요, 그리고 시원한 음식 맛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너무 더워서 힘든 것도 있지만, 이 시기에만 있는 좋은 것들도 있어서 다행이예요.

 

 이번주부터 7월이 시작되어서 오늘은 세번째 날입니다.

 좋은 일들 가득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7월 1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오늘도 바람이 가끔 세게 불었지만, 이번주에 비가 많이 내려서 화단에는 이전보다 피어있는 꽃이 적습니다. 그리고 7월이 되니까 장미도 거의 지는 시기가 되었고요. 며칠 전에는 지나가다가 운좋게 보고 사진을 찍었어요. 잘 모르고 지나갈 때도 있지만, 운이 좋으면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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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책장 2020-07-04 00: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 게, 그런 것이 우리의 일상인 것 같아요. 이제 날이 많이 더워질 것 같은데 건강 조심하세요^^

서니데이 2020-07-05 15:16   좋아요 0 | URL
매일 조금씩 다른 날들이 우리 앞에 찾아오는 것 같아요. 일상적으로요. 그리고 그 안에서 좋은 것들은 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오늘 햇볕이 뜨거운 오후예요. 하나의책장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