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26분, 바깥 기온은 25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구름이 많은 화요일이예요. 오후에도 흐린 날이었는데, 저녁이 일찍 시작되는 것 같은 날씨예요. 아직 해가 떠 있지만, 곧 비가 올 것 같은 느낌도 몇 시간 전과 비슷합니다. 요즘 해가 길어서 8시가 되어야 해가 집니다. 어제 보니까 잠깐 사이에 해가 지면서 어두워지는데, 오늘은 어제와 달리 저녁시간이 길어진 것 같은 날이었어요.

 

 한 시간 전에 첫번째 부분을 쓰다가 저녁을 먹고 나니, 내용이 이어지지 않아서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쓰기로 했는데, 달라진 것은 한 시간 차이라는 것, 그리고 온도는 비슷합니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기온이 내려갔다고 하는데, 그래도 오후에 조금 더워서 우리집엔 선풍기를 꺼냈고, 발 아래에는 얼음팩을 두었습니다. 네이버의 날씨에서는 어제의 같은 시간과 비교래서 5도 가까이 낮다고 나오지만,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저녁시간이 되기 전에 아이스크림 사러 잠깐 나갔다 왔는데, 잠깐 사이인데 옷이 조금 눅눅해지는 것 같았어요. 어제 마우스를 사러 갔을 때는 그렇게 더운 걸 몰랐는데, 하면서 생각해보니까 어제는 해가 진 다음이고, 오늘은 해가 떠 있는 오후라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소하게 생각했던 것들도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한시간 전에 페이퍼를 쓸 때 너무 더워서 보니까 창문이 닫혀있고, 노트북이 무릎 위에 있었어요. 별 생각 없이 덥다고만 생각했는데, 앗, 그렇구나, 하면서 창문을 열고 노트북을 테이블 위에 올려 두니까 잠깐 사이에 더운 느낌도 많이 줄었어요.

 

 낮에는 더운 공기가 들어오는 것 때문에 창문을 닫으면 조금 덜 더웠어요. 아직 습도가 높지 않아서 실내에서는 한여름 폭염시기처럼 덥지는 않아서 다행이긴 해요. 아직은 그 정도인데, 앞으로 비가 많이 오고, 습도가 많이 올라가는 시기가 되면 그 때에는 선풍기와 에어컨 없이는 너무 더운 시기가 되겠지요.

 

 매일 하기로 한 것들은 미루지 말자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늘 미룹니다. 그리고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날도 있긴 합니다. 어제는 저녁 시간에 책을 읽다가 너무 졸려서 그 다음엔 계속 읽을 수 없었어요. 옆에 두고 자려고 했지만, 잠깐 사이에 잠이 사라져서 늦게까지 못 잤습니다. 그러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힘든데도요. 어제의 책을 오늘 이어서 읽고, 정리를 해두어야지, 하다가 방을 둘러보니 엉망입니다. 지난주말에 정리를 안 했더니, 오늘 오후엔 아빠가 한 마디 하고 지나가셨어요. 그것말고도 별일 아니지만, 가끔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집중하면 다른 것들은 그만큼 잘 하지는 못하는 것 같긴 해요.

 

 오늘 하고 싶은 일들을 하지 못하면 아쉬워요. 그런데 하루에 할 수 있는 것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오래 전에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것들이 생각나면 다음엔 그런 것들을 할 거야, 같은 생각을 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들도 하지 않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기도 해요. 어쩌면 지금은 그때와 달라져서 그렇게 필요하지 않은 것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8시가 가까워지니 바깥이 조금씩 더 어두워지는 것 같은데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시원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지나가다 보았는데, 노란색 꽃이 보여서 조화인지 궁금해서 길을 건너가서 보았더니 생화였어요. 전에는 없었는데, 하면서 사진부터 찍었습니다. 이 나무 옆의 나무에도 비슷한 꽃이 있었습니다. 같은 길에는 비슷한 식물을 심었나보다, 하면서 지나왔는데, 익숙한 것들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화단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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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6-24 00: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예쁜 조화 같군요.
저도 오늘 집 오는 길에 아이스크림을 잔뜩 샀어요. 뉴가바를 비롯 수박바, 메론바 등
만오천어치쯤 샀네요. 하나씩 야금 야금 먹으려고요. 사실 아이스크림은 여름 한때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가을만 되어도 찬 걸 입에 대기 싫어져요.

저도 오늘 못한 일을 다음날로 미룰 때가 많아요. 단 조금이라도 하면서 꾸준함을 잃지 않으려 합니다. 꾸준함을 사랑할꼬예요. 우리 함께 꾸준함을 사랑하기로 해요. ^^

서니데이 2020-06-24 18:03   좋아요 1 | URL
가까이 가기 전까지는 저도 조화가 아닐까 생각했었어요.
밖에 있는 꽃들이 조화일 때도 있었고, 색이 선명해서요.
요즘 날씨가 더워져서 저희집도 아이스크림을 자주 사오고 있어요.
여름엔 너무 더워서 매일 먹다보니, 자주 가게 됩니다.
갈 때마다 새로운 아이스크림이 보여서 사오고 싶은 마음도 들어요.

매일 매일 미루기를 너무 잘 하는데, 그래도 할 수 있다면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잘 되지는 않아서, 꾸준히 노력해야겠지요.
오늘도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페크님, 편안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