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35분, 바깥 기온은 27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더운 하루였어요. 서울은 35도가 넘었다고 하고, 가평은 38도가 넘었다고 들었어요. 저녁 뉴스에서 보았는데, 서울 도심의 온도를 찍은 사진에서는 붉은 색이 많이 보이면서 51도가 넘었어요. 도심은 대부분 포장된 길 위라서 뜨거워지기 시작하면 저녁에 해가 진 다음에도 식지 않는데, 오늘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직 열대야가 오기는 너무 이르지 않을까 하면서도, 이제 진짜 더워질 시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하지를 지나서 그런지, 저녁에 늦은 시간까지 해가 떠 있어요. 조금 전에 7시 50분이었는데그 때도 바깥이 살짝 흐린 오후의 느낌이었어요. 멀리 노을지는 붉은 하늘이 보였고요, 그리고 잠깐 생활용품점에 들어갔다 나오니까 그 시간에는 조금씩 어두워졌습니다. 잠깐 사이였는데도 해가 지는 시간은 빨랐어요. 지금까지 여름을 처음 만나는 것도 아닌데도 오늘은 조금은 신기한 기분이 살짝 들기도 했어요.

 

 이제 진짜 여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직은 습도가 높지 않아서 오늘도 저녁에 긴 바지를 입을 수 있습니다.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매일같이 비가 많이 오는 것도 아니라서 기온이 올라가는 걸까요. 장마가 오기 전에 이불을 빨아야 한다고 서둘렀지만, 아직 하지 못한 것들이 많이 남아있어요. 매일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지는 모르지만, 오늘 저녁에는 어쩐지 시간이 아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가끔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간을 아껴쓸 수 있지만, 그게 지나치면 아깝다는 생각만 하면서 끝나는 순간도 있어서, 오늘은 그러지 말아야지, 했어요.

 

 그래도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했으니까, 집에 바로 가서 페이퍼를 쓰고 좋은 시간을 보내야지, 아쉽다는 생각을 조금 덜 하고 말이야, 같은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왔습니다. 냉장고에서 얼음팩을 꺼내서 발 아래 두고, 타닥거리는 소리 들으면서 페이퍼를 쓰는 저녁시간, 별일 아닌데, 매일 하는 것들이란 익숙한 거구나,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은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산만해질 때가 있지만, 운이 좋으면 중요한 것들을 찾아낼 수도 있어요. 집으로 돌아오는데, 화장품 가게에서 네일 1+1 세일 광고 앞(지난번과 다른 가게입니다.)도 잘 지났고, 새로 시작한 팥빙수 광고도 잘 지났고, 그렇게 집으로 와서는 가만히 있으면 그것도 아까우니까, 그건 진짜 아까우니까 하면서 뭘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 페이퍼를 우선 쓰기로 했어요.

 

 좋아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고, 실수도 하고, 운이 좋을 때도 있고, 여러 가지의 일들이 있습니다. 하루는 단순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귀찮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해요. 어느 날 어느 날을 잘 보내는 것도 중요하고, 어느 날 어느 날이 올 때까지 잘 기다리는 것도 중요하고, 매일은 여러 가지 복잡한 색이 겹쳐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저녁이었습니다. 지나오면서 보았던 저녁노을도 좋았지만, 다른 일들이 지나가면 잊혀지는 것처럼, 이런 많은 것들도 지나가겠지만, 오늘은 그런 생각이 조금 지나갑니다.

 

 오늘 많이 더우셨지요. 내일도 많이 더울 것 같아요.

 오늘은 어제보다 습도도 조금 더 높은 것 같고요, 밖에 나오면 해가 진 저녁에도 더워요.

 날씨가 더운 날에는 마스크 쓰기도 덥고 불편한 점이 없지 않은데, 날씨가 일찍 여름이 되어서 아쉽습니다.

 밖에서 들어오는 공기가 겨울에 난방기구 앞에서 나오는 따뜻한 바람 같아요.

 그래도 오늘만의 좋은 점은 있겠지, 하고 생각해보려고요.

 잘 모르지만, 늘 가까운 곳에 있을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나서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기분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조금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노을이 아주 진한 붉은 색이었는데, 사진에서는 노랗게 보이네요. 눈으로는 잘 보이지만, 사진으로는 잘 나오지 않아서 확대해서 찍었더니 노란 색이 되었어요. 그 때는 해가 있었는데, 잠깐 지난 다음에는 어두워졌습니다. 조금 전의 일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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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6-23 1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 같지 않고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멋져요!!!

오늘은 더웠는데 내일부터 장마 시작, 비가 온다고 하니 기다리게 되네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저도 합니다. 아까운 줄은 알겠는데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건지
알 수가 없네요. 중용의 자리를 찾기가 늘 어려워요. 뭐든 지나치거나 모자랄 때가 많아요.
아예 뭘 하지 않든지.ㅋ

낮엔 덥지만 아직은 밤잠을 자는 시간이 덥지 않아 다행입니다. 곧 밤잠을 설칠 만큼 더운 날이 오겠지요. 올 여름 잘 보내도록 합시당~~

서니데이 2020-06-23 20:15   좋아요 1 | URL
페크님, 오늘도 더운 날이 이어지고 있어요. 비가 곧 올 것처럼 흐린 날인데, 내일 비가 오려고 그런 걸까요.
내일은 조금 덜 덥다고 하는데, 비는 오지 않아도 조금 시원한 바람 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가끔씩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도 시간을 잘 쓰는 건 쉽지 않아서, 그런 점은 아쉬워요. 말씀하신 것처럼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좋은 것인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들도 있고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지금보다는 시간을 잘 쓰고 싶긴 해요.
네, 아직은 낮에는 더워도 열대야가 아니어서 다행이예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페크님도 시원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