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57분 바깥 기온은 29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더운 하루예요. 체감기온은 31도가 넘습니다. 실내의 온도계도 30도가 넘었어요. 어제 저녁이 될 때, 비가 와서 오늘은 조금 낫지 않을까 했습니다만, 오전을 지나고 나니, 다시 더워지네요. 어제는 습도가 더 높았던 것 같고, 오늘은 그건 조금 낫지만, 햇볕이 너무 뜨겁습니다.

 

 햇볕이 잘 드는 방향은 창문을 닫고, 다른 방향은 열어둡니다. 며칠 전에 알게 된 건데, 그 창문을 오후에 닫았을 때가 덜 더웠어요. 다 닫으면 너무 덥고, 답답합니다. 밖에서 아이들 소리가 들리는 것도 좋고요, 생활소음에 해당하는 평범한 소리들이 들리는 것이 좋아서, 여름엔 창문 열고 지내는 시간이라는 것도 좋아하지만, 요즘 여름은 너무 더워서 창문을 열고 지내지 못할 때가 많았어요. 아직은 그렇게 더운 날이 아니어서 다행이지만, 그런 날이 오면 어쩌지, 하면서 더운 여름에 가까워져갑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여름이 너무 더워서 다들 힘든 시기가 되었지만, 여름이 더 힘든 분들이 계실거예요. 조금 전에 긴급문자가 왔는데, 구청에서 보냈습니다. 하절기 폭염 대비 구보건소의 선별진료소 중단시간 안내였어요. 기간은 6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12시에서 오후 2시까지의 2시간 동안입니다. 며칠 전에 뉴스에서 보았는데, 선별진료소에서 직원이 더위 때문에 위험한 일이 있었다고 해요. 방호복을 입고 검사를 진행하면 겨울에도 장시간 있을 수 없다고 들었는데, 여름은 더 심각한 문제가 수도 있을 거예요. 점점 날씨가 한여름처럼 기온이 올라가고 있어요. 더운 날씨에 더운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모두 다 더위 조심하셔야겠어요.

 

 어제는 흐린 날이어서 기분도 조금 내려가는 것 같았는데, 오늘은 날씨가 맑지만, 너무 덥네요. 어제 저녁에는 특별한 일은 없지만, 기분이 무척 답답했어요. 그렇게 나쁜 건 아니지만, 편하지는 않았다, 정도일까요. 그래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답을 찾지 못했고, 자고 일어난 오늘 오전이 되어서는 어제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잠을 잘 자면 편안해지는 것들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있었다는 것이 갑자기 생각났어요. 전에 들었던 것 같은데, 한참 생각해도 답을 모르면, 잠시 접어두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다시 보라는 말이, 오늘 오후에는 떠오릅니다.

 

 한참 생각해도 답을 모르는 것은 그 때는 정말 모르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나중에 답을 들으면, 아, 그거구나, 또는 아 그거 아는데, 하는 마음이 들긴 하지만, 듣기 전까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일 때가 있어요. 꼭 그런 것만 있는 건 아니어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답이 있을 때도 있지만, 그런 것들은 잘 모르는 것으로 인정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지만, 들으면 바로 아는 것들일 때는 그거 나도 알아, 하는 마음이 조금은 있어요. 아주 모르는 것은 아닌 것 같은 기분이 있나봐요. 하지만 정답 공개할 때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은 잘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정리해두는 것이 더 나았어요. 사소한 일들에서도 그런 일들은 늘 있습니다. 그게 시험문제가 아니고,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서 잊어버리는 거겠지만, 그렇게해서 하나둘 배우고, 익숙해지고, 그리고 실수를 줄여가는 거겠지, 하면 조금은 그런 것들을 과정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그 생각을 했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더운 날씨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기분좋은 오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6월 4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한 주일 전 목요일이었는데, 그 때도 더웠지만, 오늘이 더 더워요. 매년 이 장미꽃이 피는 걸 봅니다. 처음에는 조금 붉은 색에 가까운 장미가 필 것 같은데, 점점 노란색에 가까워지고요, 더 커지면 시간이 지날수록 연한 노란색이 됩니다. 요즘 지나다 보면 담장엔 빨간 장미가 활짝 피어있어서, 초여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이 시기에 더워서 사진을 덜 찍었더니 나중에 아쉬웠어요. 그 때는 너무 더워서 밖에 나가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외출하기가 부담스러워서 올해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습니다.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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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메모수첩 2020-06-11 23: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려주시는 꽃 사진 덕에 늘 눈이 편안해져요 😌

서니데이 2020-06-11 23:16   좋아요 1 | URL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그만 메모수첩님 편안하고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