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04분, 바깥 기온은 20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저녁에 비가 올 것처럼 날씨가 흐렸는데, 오늘은 계속 그대로입니다. 흐리고 눅눅하고, 그리고 비는 오지 않는데, 좋지는 않다, 뭐 그 정도예요. 맑은 날에는 환한 느낌이 있지만, 오늘 같은 날은 낮에도 어두워서 형광등 조명 없이는 불꺼진 실내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네이버 날씨를 보면 요즘은 자외선 지수가 함께 표시되는데, 오늘은 그 대신 강수량이 나오고 있어요. 아직은 0mm이지만, 습도가 80퍼센트가 넘으니까 어쩌면 저녁엔 비가 올 지도 모르겠어요.

 

 조금 전부터 긴급문자가 계속 오고 있어요. 아아, 잊어버릴 수가 없구나, 그러면서 페이퍼를 쓰기 시작합니다. 매일 와서 어느 때에는 그냥 내용 확인 없이 알림 화면 끄고 싶지만, 최근 제가 사는 시에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거든요. 5월 전에도 있었지만, 이번처럼 확진자가 많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가끔씩 화면으로 지나가는 장소가 아는 곳이 나오면 불안한 마음도 드는데, 조금 좋아지는 것 같으면 다시 어디선가 시작되는 것만 같은 요즘입니다. 가끔은 잊어버리고 싶은데, 잊어버리면 부주의해질 것 같아서 그것도 걱정되고요. 별로 신경쓰지 않아, 하고 살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그런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어제는 하루 종일 기분이 불편했었어요. 이유는 잘 모르는데 그런 날에는 조심하게 됩니다. 저녁 늦은 시간이 되어서 이유를 알았는데, 지난달에 있었던 일 때문이었어요. 이미 시간이 지나서 그 일은 생각을 못했는데, 그동안 잊어버린 것이 아니라 참고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에는 그런 때에는 참고 지우려고 했는데, 요즘은 조금 달라져서 짧게 화를 내거나 하면서 마음 정리를 합니다. 그게 참거나 지울 수 없는 것들은 그렇게 정리하는 것도 효과가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오늘이 되니까 어제 하루가 조금 아까웠고, 그리고 어제만큼 화가 나거나 하지는 않아서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일은 상대방이 잘못한 게 맞고, 그런 이야기는 길게 들을 말이 아니었는데, 계속 들었던 것은 좋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한 결론인데, 어제는 끝을 제대로 정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별일 아닌 일들도 중요한 일들도 매일의 하루 안에 일어나고 있어요. 때로는 그 별일 아닌 일들이 중요한 일들을 잘 하는데 영향을 줍니다. 플러스가 되기도 하고 마이너스가 되기도 하고,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되기도 하며, 일을 아주 망치기도 해요. 전에는 그런 일이 있으면 다시 보기 싫을 때도 있었지만, 실수한 일들을 다시 생각해보면, 왜 그랬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정리하게 됩니다. 때로는 아주 사소한 일들도 기억에 남아서 귀찮을 때도 있고, 중요한 일들인데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때가 있어요. 그런 것들은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고 하지만, 정리를 잘 해서 조금이라도 빨리 정리하는 것이 더 낫긴 합니다.

 

 오늘은 일찍 페이퍼를 쓰고 오후 시간엔 커피 한 잔을 사와서 마시면서 다른 일을 하고 싶었는데, 페이퍼를 조금 오래 썼어요. 어제 일은 복잡하게 생각이 났고 그리고 마음을 정하고 나니, 무척 짧아졌습니다. 늘 같은 일은 없지만, 어떤 일들은 다음에 일어날 일에도 영향을 줍니다. 작년의 기록을 읽어보면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은데도, 가끔씩 작년과 올해는 무척 다르구나,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좋은 것도 있고, 아쉬운 것도 있긴 합니다만, 같은 공간 안에 서로 다른 것들이 들어있는 것처럼 조금씩 달라져가는 것들을 오늘 같은 날에는 느낍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은 높지 않은데, 눅눅해서 창문을 닫아두었더니 실내가 조금 더워졌어요.

 창문을 열고 바깥의 신선한 공기 들어오면 금방 좋아질 거예요.

 페이퍼를 다 쓰고 나면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싶은데, 주문하기 전까지 아이스인가 따뜻한인가 고민해봐야겠어요. 어느 날에는 너무 뜨겁게 느껴지고, 또 어느 날에는 너무 차서 선택이 마음에 들지 않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그런 것들 별일 아니잖아요. 하면서 다음에 잘 하면 되듯이, 많은 일들은 그런 내일 다시 할 수 있는 가능성과 기회, 그리고 오늘 일들은 실패로 생각하지 않는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오후, 그리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5월 26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날 비가 조금 왔나봐요. 벌써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사진 속의 장미 잎에 물방울이 보이거든요. 지나가다가 어느 화단에 꽃이 핀 것을 보았는데, 담장에 피는 빨간색 장미보다 연한 분홍색에 꽃이 큰 편이었어요. 사진만 보면 크기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컸던 것 같아요. 어제도 그 앞을 지나갔는데, 그 사이 시간이 지났다고 벌써 사라졌더라구요. 그 옆에는 다른 색의 꽃이 피겠지만, 그게 이 꽃은 아니었다는 것처럼 색이 조금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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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아 2020-06-04 18: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구는 확진자가 며칠 나오지 않아서 오늘 알림문자가 울리지 않았어요. 계속 알람이 울릴 때 마음이 어수선했던 기억이 나요.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내시길, 불편한 마음이 가라앉았기를 바랍니다. 대구는 오늘 무척 더워요. 그렇지만 선선한 저녁이 올 거예요. 날씨처럼 계절처럼 코로나도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서니데이 2020-06-04 19:44   좋아요 1 | URL
이누아님 잘 지내셨나요.
제가 사는 지역은 요즘 신규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요. 5월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도 확진자가 있어서 다들 조심하는 분위기예요.
알림 울릴 때마다 집중도 안 되고, 어수선 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잘 지내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오늘 대구 날씨가 무척 더웠다고 들었어요. 저녁 뉴스에서 35도로 나오는 것을 조금 전에 보고 왔는데, 저녁엔 시원해졌으면 좋겠어요. 여긴 그렇게 덥지는 않은데 하루 종일 흐리고 습도가 높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것들이 달라진 것 같아요. 그래도 언젠가 지나가겠지요. 조금 빨리 지나가면 좋겠어요.
이누아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