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38분, 바깥 기온은 10도 입니다. 오늘도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후에 뉴스에서 오늘 오후 기온이 많이 올라갈 거라고 했었어요. 그래서 많이 기대를 했습니다. 무척 따뜻할 거라고요. 하지만 밖에 나왔을 때, 춥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따뜻한 것도 아닌데,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후 4시가 지난 시간이었으니까, 그래도 조금 늦은 오후이긴 하지만, 기온이 올라간다는 말을 너무 많이 생각했던 걸까, 그런 느낌에 가까웠어요.

 

 하지만 정말 따뜻한 날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 건, 마주오는 방향에서 반소매를 입은 사람을 본 다음이었습니다. 두꺼운 패딩을 한손에 들었는데, 여름옷처럼 소매가 짧았어요. 겨울엔 따뜻한 날이 있긴 해도 그 정도는 아닌데,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냥 비슷한 옷차림이었습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들도 있었지만, 오늘은 마스크 쓰지 않은 사람도 있었어요. 간식이 생각나서 갔던 편의점에는 오늘은 손님으로 온 사람은 없었고, 버스 지나가는 정류장 앞에도 그렇게 사람이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만, 추운 날의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어제는 우리 나라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소식을 계속 들었습니다. 오전에 각본상 수상을 했을 때도 놀라웠고, 중간에 후보에는 올랐지만 수상하지 못한 내용도 계속 전해졌습니다. 전에는 외국어영화상이었는데, 이름이 달라져서 국제장편영화상이 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감독상에서 그 다음 작품상이 될 때까지, 인터넷으로 속보로 전해지는 것을 보면서, 들었지만 실감나지 않는 소식이라고 생각했어요. 우리 나라나 아시아에서 만들어진 영화가 아카데미 후보가 된 것도 전에는 많지 않았던 일이었으니까요.  어제는 저녁에 8시 뉴스가 10여분 일찍 시작했는데, 시작해서 얼마간 <기생충>의 수상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매일 시작하면 보았던 뉴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뉴스였는데,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어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어제 알라딘 서재에서도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의 수상 소식을 축하하는 내용의 페이퍼가 많았던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따뜻한 날이어서 그런지, 밖에 화분 내어둔 가게가 조금 있었습니다. 너무 추우면 그런 것들은 모두 실내로 들어가지만 따뜻하고 햇볕 좋은 날에는 밖에 조금 나오기도 합니다. 우리집에서는 여전히 베란다에서 따뜻한 햇볕을 보지만, 밖으로 나오지는 못하고 있어요. 겨울의 추운 날은 다 지난 것 같았는데 그리고 차가운 날이 오듯, 아직은 겨울은 계속되고 있고, 여전히 패딩과 플리스를 입은 사람들이 많은 2월입니다. 그러는 사이에 2월도 10일을 지나 중순에 접어들었으니,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즐겁게 살지 않으면 하루하루는 너무 짧고, 한 순간은 너무 빠르고, 그런 것들을 가끔씩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그 사이 겨울도 많이 지나왔고, 저녁 해도 많이 길어졌습니다.

 그래도 아직 차가운 바람 부는 날이 있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게 입으세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작은 장미라서 가까이 가서 찍었는데, 화분의 위쪽에서 찍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작은 꽃처럼 보이지 않는 사진이 되었습니다. 화단에 장미가 돌아오는 계절은 5월인데, 조금 일찍 만나도 좋았던 것 같았습니다. 특히 오늘의 페이퍼에 쓸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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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2-15 1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주문한 책 세 권이 오는 날이라 기대하고 있답니다.

서니데이 2020-02-16 15:04   좋아요 0 | URL
페크님,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책은 잘 도착했나요. 주말엔 새 책을 읽고 계실 것 같습니다.
저는 금요일에 주문한 책이 있어요.
아마도 월요일이나 화요일에는 오지 않을까 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깥에 눈이 내리면서 기온이 많이 내려갔어요.
페크님,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20-02-15 2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2-16 15: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2-17 0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Vanessa 2020-02-16 1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말잘보내세요. 여긴. 눈이팡팡. 와유 ㅠㅠ

서니데이 2020-02-16 15:04   좋아요 0 | URL
네, 여기도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어요.
자동차 위에는 하얗게 쌓인 것도 보입니다.
Vanessa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Vanessa 2020-02-16 17: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