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2시 27분, 바깥 기온은 5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낮 12시인데, 오늘은 바깥 날씨가 무척 흐립니다. 막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릴 것 같은, 조금은 축축한 느낌이 드는 날씨예요. 여긴 그런데, 네이버 날씨에서는 맑은 날이라고 해가 그려져 있어요. 한 지역내에서도 날씨는 조금 다르기도 합니다. 버스타고 1시간도 걸리지 않는 곳의 날씨와 우리 집의 날씨가 다르기도 하고요, 그리고 어느 동은 비가 왔는데, 여긴 하루 종일 해가 떠 있는 날도 있어요. 비 구름이 그 쪽에 걸려서 그런 것일수도 있는데, 하면서 흐린 창밖의 풍경을 봅니다.

 

 겨울에 아주 추운 날의 느낌이 들지만, 오늘은 기온이 5도나 되네요. 앗, 따뜻한 날인데, 그러면 공기가 좋지 않은 걸까요. 그럴지도요. 흐리고 눅눅해보이는 오후라서 그런지, 실내는 더 어둡습니다. 칙칙한 느낌이 드는 날이라서, 오늘은 형광등 조명 아래에 있어도 어제 처럼 밝은 느낌이 들지 않는 정도예요. 추운 겨울에도 어제처럼 밝은 날이 있고, 오늘처럼 흐린 날이 있습니다. 어쩌면 오후에 비나 눈이 내릴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이런 날에는 아주 따뜻한 점심을 먹으면 좋은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따뜻한 커피를 한 잔 마셔도 좋을 것 같고요. 창밖을 계속 보고 있으면 시간이 금방 가기 때문에 아, 아니지, 하고 돌아서서 페이퍼를 쓰기 시작합니다. 그 전에 커피는 아니지만, 작은 귤을 몇 개 먹었고, 따뜻한 옷을 입었습니다. 조금 더 따뜻한 무릎담요를 가져올까 하다가, 그건 조금 있다가, 이것부터 하고 나서, 하고서는 페이퍼부터 타닥거리면서 씁니다. 어제 하기 싫은 것들은 모두 오늘 오후로 미루어두었습니다. 그래서 할 일이 무척 많구나, 하면서요. 하지만 오늘 하기 싫은 것들이 아니어도 주말에 밀린 것들을 다 하지는 못합니다. 그게 시간이 많은 것 같으면서 많지 않다고 느끼게 되는 이유중의 하나예요.

 

 별 생각없이 대충대충 잘 하는 날이 있는데, 신경을 써도 잘 되지 않는 날도 있어요. 그 차이는 잘 모르지만, 가끔 운이 좋은 날과 운지 좋지 않은 날의 차이 같기도 합니다. 어느 날에는 잘 되는 것들이 어느 날에는 하나하나 걸리면서 잘 되지 않는 날이 있거든요. 그건 버스나 지하철을 기다릴 때, 환승할 때, 어느 날에는 오래 기다리지 않지만, 어느 날에는 가는 곳마다 기다리게 되는 그런 것과도 비슷합니다.

 

 어떤 일들은 조금 더 하기 싫어서 뒤로 미루기도 하고, 자신없어서 그렇기도 하고, 또 잘 모르니까 그렇기도 한데, 그런 것들이 미루고 밀려서 많아지면 그 때부터는 커다랗고 무거운 짐 같아요. 가끔은 시간도 그런 느낌으로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남은 시간이 많을 때도 적을 때도요. 그런데, 가끔은 그렇게 생각하는 건 좋은 방향은 아닌 것 같아요. 조금 늦게 그 생각이 나는 건 아쉽지만,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한번쯤 생각하는 순간이 찾아오는 건 다행입니다.

 

 점심을 먹고 나면 진짜 오후가 조금 남을 것 같은데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기분 좋은 일요일 보내세요.^^

 

 

 

 17일 금요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어제 찍은 사진이예요, 하려는데, 그건 어제도 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보니까 그게 이틀 전입니다. 시간은 그렇게 빨리 지나가고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하다고 그 날도 느꼈지만, 어제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오늘은 많이 흐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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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0 08: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1-23 0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0-01-22 23: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꽃 사진이 예쁩니다. 보기 좋아요.
오늘 커피를 1.8잔을 마셨어요.(두 잔을 마시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조금 남겨서 1,8잔입니다.)
게다가 콜라까지 마셨어요. 카페인 때문인지 졸립지가 않군요.
그래도 알라딘 조금만 돌아다니다가 잠을 청해야겠지요. 겨울 밤은 깊어 가는데...

운이 좋은 날과 운이 좋지 않은 날... ㅋ 저는 컨디션이 좋은 날과 좋지 않은 날로 나뉘곤 합니다.
설 연휴,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20-01-23 02:15   좋아요 1 | URL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날씨가 차갑지만 많이 추운 건 아니라서 낮에는 화분을 햇볕 잘 드는 곳에 두기도 하는 것 같아요.
커피도 그렇지만 가끔은 콜라를 마시고도 잠이 안 올 때가 있어요. 겨울은 밤이 긴데 1월이 되면서 조금은 해가 길어진 것 같기도 합니다.
네. 저도 컨디션 좋은 날과 자신감이 올라가는 날이 좋은 것 같아요 매번 다르지만 정말 운이 좋은 날이 많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