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22분, 바깥 기온은 1도 입니다. 조금은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차갑지만 어제보다는 덜 추운 것 같아요. 낮에는 햇볕이 좋은 편이었고, 바람도 적게 불었습니다. 비슷한 날씨라면 그 두 가지만으로도 차갑다는 느낌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바깥에 햇볕이 환한 것을 보고 있는데 휴대전화에서는 눈이 내리고 있다는 표시가 나왔습니다. 다시 새로고침을 하면 맑은 날이 되긴 했습니다만, 그걸 보니까 밤에 눈이 내렸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눈이 내린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오후에 뉴스를 보니까 여긴 아니지만, 제주도와 동해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남쪽의 기온은 여기보다 더 높습니다. 숫자만으로 표시된 차이만 생각하면 따뜻할 것 같지만, 또 거긴 거기대로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울 수도 있을 거고, 또 눈이 내려서 많이 춥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너무 멀어서 잘 모르지만, 같은 겨울을 지나가고 있어도 서로 다른 지역의, 서로 다른 겨울의 느낌이 있겠지, 같은 생각을요.

 

 12시가 조금 지났을 때,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아파트 앞 가게가 이어지는 길에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었어요. 오늘은 따뜻하지만 공기가 차가워서 그런지 마스크 쓴 사람이 많았습니다. 감기가 유행하고 있다는 것 떄문일지도 모르겠어요. 요즘은 종이 마스크도 다양해서 검은색과 흰색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색이 있다는 걸 오늘 알았습니다. 어쩌면 전에도 있었을 지도 모르지만, 주의깊게 보지 않아서 몰랐겠지, 싶었어요.

 

 많이 춥지 않은 날이라서 천천히 조금 걸었는데,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걸었더니 잠깐 근처를 조금 걷다 오게 됩니다. 겨울에 추운 날이 많고, 미세먼지 많은 날이 많아서 산책하기에 좋은 날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 오늘 오후는 괜찮은 편이었어요. 오면서 스프링노트를 한 권 사왔습니다. 과자를 사오고 싶었지만, 과자를 조금 덜 먹으려고 하기 때문에 노트가 된 것 같다고 하면서요. 별 생각없이 골랐던 노트 앞에는 영어로 쓰여진 짧은 문장이 있었습니다. 매일은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다, 인생의 세가지, 선택, 기회, 변화가 모두 C로 시작한다는 건  단어를 모르지는 않지만, 전에는 그렇게 이어서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 같았어요. 그런 기분 좋은 내용이 있는 노트를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월은 이제 중간에 이르렀는데, 아직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 기분입니다. 한 달을 생각하면 많이 왔지만, 1년을 생각하면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그런 느낌 비슷해요. 하지만 조금 더 일찍 시작하면 그만큼 더 할 수 있는 것이 많겠지, 같은 생각을 하는 날은 조금 더 게으름을 줄이고 싶은 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줄여도 계속 생기는 게 게으름인 것 같아요. 가끔은 게으른 것이 좋기도 하고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바깥이 조금씩 어두워질 시간이예요.

 기분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하얀 떡이 새로 나와서 김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사진을 찍었는데, 그게 잘 보이지 않고 살짝 뿌연 느낌 비슷한 것만 남았어요. 사진보다 동영상이었다면 조금 더 잘 보였을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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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4 17: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1-14 18: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0-01-14 18: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이 솔솔나는 길게 줄지어 선 가래떡에
맘이 포근해지네요~~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저녁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0-01-14 18:11   좋아요 1 | URL
바로 나온 가래떡이 하얗고 예쁘더라고요.
따뜻한 느낌이었어요.
감사합니다. 페넬로페님도 저녁 맛있게 드세요.^^

2020-01-15 08: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1-15 2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