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12분, 바깥 기온은 1도 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주말이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저녁에 날씨가 차가워지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오늘 오전엔 기온이 영하 5도 가까이 내려가는 차가운 날이었는데, 뉴스에서 오후가 되면 기온이 조금 올라갈 거라고 했어요. 아, 그렇구나, 내일은 조금 덜 춥겠구나, 그리고 잠깐 잠이 들었습니다.

 

 평소의 주말은 조용한 편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창문을 닫고 지내는 시기라서 더 조용해요. 그런데 오늘은 조금 예외. 아침 이른 시간부터 평소와 다른 소음이 들렸습니다. 생각해보니, 위잉 하는 소리가 공구를 사용하는 것 같았어요. 오전에 밖에 나오면서 보니까, 같은 라인의 어느 집에서 오늘 주방싱크대 교체 공사를 하더라구요. 아, 그렇구나. 하지만 그 집은 한참 아래층이고, 우리집과 이어져있지 않은데, 그게 꼭 이웃집 그러니까 바로 위 또는 바로 아래의 어느 집 같았어요.

 

 매일 비슷하지만, 오늘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는 잘 모릅니다. 오후 12시가 되었을 때는 뉴스를 보고, 앞으로 조금 더 기온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리고 두 시간 뒤에 눈이 내릴 것 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휴대전화의 날씨에서는 비가 온다고 나오고 있고, 바깥에서는 눈이 내리면서 바람이 불어 눈은 사선으로 날리고 있습니다. 작은 눈이라서 그런지, 바닥에 쌓이지는 않는 정도예요. 그래도 눈이 오는 날이라서 그런지 바깥은 무척 흐리고 뿌연 느낌이라 가시거리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이런 날에는 따뜻한 실내에서 보면 좋지만, 밖에 나오면 조심할 것들이 많습니다. 운전하시는 분들에게도, 외출하는 분들에게도 그렇지 않을까요. 많이 춥지 않다면 이 눈은 얼지 않고 사라질 수 있는데, 추우면 빙판이 됩니다. 미끄러운 길은 사고가 많이 생길 수 있어요. 평소보다 조심해서 걸어야 하고, 마주치는 사람도 조심해야하는 그런 것들이 생각났습니다.

 

 눈이 오면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다음 주 크리스마스 있어서 눈 오는 날을 기분좋게 느낄 수도 있지만, 한참 전부터 눈오는 날에는 조심해야 하는 것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요즘 매일 매일 페이퍼를 쓰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하루 쉬는 날도 있지만, 할 수 있는 날에는 계속 쓰려고 하는데, 어제는 운이 없었어요. 아니, 다시 생각해보니 선택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어제는 책 사려고 한참 보고 있었는데 11시가 넘어서 까지 정하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11시 50분이 조금 지나서는 빨리 사야할 것같은데, 그 때도 정하지 못했고, 55분이 되어서는  결제를 시작하려고 했지만, 망설이다가 12시가 되었습니다. 12시가 되면 가지고 있는 쿠폰 사용시간이 끝났네요. 앗, 그렇구나. 그리고 어제의 페이퍼를 쓸 날짜도 지났습니다.

 

 아침에 다시 그 생각이 났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사고 싶은 책은 없지만, 쓰고 싶은 쿠폰은 있었습니다. 유효기간이 조금 남은 상품권 같은 것들은 충동구매를 하게 합니다. 지금 쓰지 않으면 없어지니까요.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지만 대충 산 것들 역시 그렇게 좋은 것들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좋은 선택을 하고 싶은 마음이란, 두 가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을 원하지만, 어제는 그랬구나, 하는 것이 오늘 오후에 다시 돌아본 느낌이었습니다.

 

 매번 잘 할 수는 없어요. 한 번 실수하고 다음에 잘 하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조금 잘 하게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다음에 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들은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음 기회가 없는 것이라면, 그 때는 아직 오지 않은 다음의 또다른 것들을 위해 오늘 일들을 다시 보는 것도 좋겠다고, 오늘은 그렇게 생각하고 또 잊어버립니다.

 

 크리스마스는 다음주 수요일인가요. 달력에 빨간색으로 중간에 잘 보이는 위치에 있습니다. 예전에는 크리스마스 오는 걸 좋아했는데, 요즘은 지나가면서 보아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껴지는 것들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잘 모르겠어요. 어쩌다 작은 트리 장식이라도 보이면 사진을 찍어둡니다. 다들 바쁘고 부지런한 분들이셔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어느 해에는 크리스마스 당일 오후에 이미 크리스마스 장식을 정리한 가게도 있었어요.

 

 밖에는 여전히 흐리고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습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2월 10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저녁이 되어가는 시간에 찍었더니 트리와 장식에 점등이 되어서 반짝반짝 하는 느낌도 들었어요. 그 때만해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조금 더 많아졌습니다. 저희집에는 트리나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밖에 나오면 예쁜 사진을 찍어둡니다. 그리고 조금은 다른 느낌이 들게 편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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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 2019-12-21 16: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한참 블로그에 글쓰는 시간에 서니데이님이 글을 올리셨네요~~^^ 반가워요... 쿠폰이란 참 묘한것 같아요. 반드시 충동구매란 친구를 데리고 다니죠..ㅎㅎㅎ...밖의 눈발은 그쳤네요. 올 겨울은 눈이 많이 오지않아 가뭄인데 교통 생각하면 눈이 안오는게 맞지만... 저녁엔 송년모임이 있어 즐거운 시간이 될듯요...님도 편안한 오후 계속 이어가시길...

서니데이 2019-12-21 16:36   좋아요 0 | URL
초록별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서재에 가서 보니 오늘도 새 글이 올라와 있네요. 매일 책읽고 쓰기도 쉬운 일이 아닌데, 부지런하신 것 같아요.
네, 쿠폰이나 상품권 같은 것들 때문에 충동구매 할 때가 있어요. 주로 사용기한 만료일이 되면 사게 됩니다. 없어도 되는데, 쿠폰이 아까워서 사는 것 같아요.
오늘 오후에 갑자기 눈이 내렸는데, 여기도 이제 눈이 그쳤습니다. 사는데 편안한 것 생각하면 눈 오는 날이 불편한데, 물부족을 생각하면 계절에 맞는 만큼은 눈이나 비가 오는 것이 좋겠네요.
저녁의 모임 잘 다녀오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2019-12-21 2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22 15:2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