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시 58분, 바깥 기온은 7도 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보다 조금 더 기온이 올라갔는데, 며칠은 조금 따뜻할 것 같아요. 지난 금요일이 제일 추웠던 것 같고, 그 다음도 차갑기는 했지만, 조금씩 기온이 올라가는 것 같거든요. 겨울은 예전부터 삼한사온이니까, 며칠 춥고나면 며칠은 덜 춥습니다만, 이번엔 12월 첫 추위가 조금 강하게 온 것 같긴 해요. 요즘은 겨울이 되면 미세먼지가 자주 뉴스에 나옵니다. 그래서 날씨가 차가운 날에는 조금 덜하고, 그러다 따뜻한 날이 되면 조금 더 심해지는 날들이 봄까지 이어지는 것 같은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이전에는 그랬는데, 매년 이전과 같은 건 아니니까, 올해는 조금 공기가 좋았으면 좋겠어요.

 

 꼭 이 시간에 써야지, 하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요즘 페이퍼를 쓰는 시간은 거의 1시 50분이 조금 지났을 시간이 됩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어쩌다보니 비슷한 시간을 3일째 이어가고 있어요.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오늘이 되니까, 이 시간에 페이퍼를 쓴다는 습관이 생긴건 아닐까, 같은 느낌이 조금 들었지만, 겨우 3일가지고, 하는 마음이 더 큽니다. 매일 비슷비슷한 시간에 어떤 것들을 한다는 건, 좋은 점이 있긴 해요. 매일 미루고 있는 것들은 미루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고,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이야기를 하면, 조금은 비슷하긴 해도 일정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런 것들이 좋은 점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되도록 좋은 점을 잘 살려서 사는 것이 좋겠지요.

 

 주말을 지나고 나니, 12월이 아주 조금 남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매일매일 날짜로 쓰여진 어떤 날이 아니라면 어제와 오늘은 하루하루 서로 다른 날들인데, 가끔은 하루를 더 기다려서 월요일부터 하기로 하고, 또 어느 때에는 일요일까지는 해야하고, 그런 것들을 계획하듯이 씁니다. 지금 바로 해도 되는 것들도 그렇게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거나, 조금이라도 미루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연말이 되어가는 요즘, 아니 연말인 요즘 미룬 것들은 너무 많아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이 셀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주말엔 조금 더 답답한 기분이 들었는데, 오늘 아침엔 비가 조금 왔어요. 오늘 비가 많이 올 것 같아, 하는 이야기를 아침에 했는데, 오전에 어둡기는 했지만 비가 생각했던 것만큼 많이 내리지는 않았어요. 그러다 눈이 올 것 같은 기분도 아침엔 들었지만, 지금은 또 다릅니다. 흐리긴 해도, 더이상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아요. 화분이 있던 자리는 차가운 날씨 때문에 비워졌는데, 오늘은 그 자리에 못보던 새가 한 마리 와서 창문 안쪽의 사람들을 보고 지나갔습니다.

 

 오후가 되기 조금 전, 알라딘 서재 이웃분이 보내주신 책이 도착했고, 주말에 미리 찾아둔 책을 기프티북으로 보냈고, 점심시간이 지났고, 그리고 오후가 되었습니다.. 어제와 또 다른 느낌으로, 시간은 더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오늘은 어떻게 하루를 살 거지? 그런 생각을 매일 자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실수한 것들을 조금 너그럽게 생각하고, 그리고 잘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조금 더 넣고, 그렇게 작은 유리잔 같은 공간에 마음을 조금 채워넣었습니다.

 

 오늘도 어제보다는 조금 기온이 올라갔을지도 모르지만, 차가운 날씨예요.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10월 19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때만해도 바깥에 화분이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꽃이 피는 건 생각보다 적었어요. 지나가다가 분홍색 꽃이 피어서 찍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 때가 저녁이어서 그런지 조금은 밤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지금은 그 시간보다 훨씬 더 일찍 해가 지지만, 그 때는 그 시간도 일찍 저녁이 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알라딘 이웃 배혜경 작가님께서 신간 에세이를 출간하시고, 책을 보내주셨습니다.

스마트 포토에세이라고 하는데, 보랏빛 표지가 예쁩니다.

 

 좋은 책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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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9 16: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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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9 17: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9-12-09 16: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우, 제목이 근사하다 했더니 프레이야님께서 또 책을 내셨군요. 축하할 일입니다.^^

서니데이 2019-12-09 17:07   좋아요 0 | URL
저는 오늘 우편으로 도착했어요. 지난번 책 이후 벌써 2년이네요. 새 책 읽기 전이라 기대중입니다.
stella.k님, 좋은하루되세요^^

2019-12-09 2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09 2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10 14: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10 14: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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