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1시 14분, 바깥 기온은 12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갑자기 날씨가 차가워지는 것 같아요. 지난 금요일 저녁부터 그랬던 것 같은데, 주말 날씨도 그랬지만, 내일은 조금 더 차가워질 것 같습니다. 오늘이 한로라고 하는데, 찬 이슬이 맺힌다는 날이니까, 이제 차가워질 때도 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24절기는 아주 잘 맞는 건 아닌데, 가끔씩은 계절의 변화 시기에 잘 맞을 때도 있어요. 날씨가 차가워질 때가 되었다고 하면, 10월말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생각했던 것보다 올해 가을은 조금 더 빨리 차가워지는 느낌입니다.

 

 비가 한 번 올 때마다 차가워지는데, 요즘은 아침 저녁의 공기가 달라졌어요. 며칠 전의 최저기온은 오늘의 최고기온과 비슷했는데, 그런 것들이 생각날 정도로 며칠 사이 빠르게 기온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빨리 차가워질 줄이야, 그런 기분이 가끔씩 들어요. 너무 차가워지기 전에, 사진도 많이 찍어두어야 하고, 외출할 일들이 있다면 더 차가워지기 전에 미리 해야 할 것 같고,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급해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제와 오늘 사이, 그리고 오늘과 내일 사이에 그렇게 큰 차이가 생기지는 않아요. 마음은 그렇지만 하루에 할 수 있는 시간의 한계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어느 날에는 조금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어느 날에는 조금 줄여도 참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우리가 매일이라고 생각하는 시간은 늘 24시간입니다. 어느 날에는 조금 지루하지만, 그런 시간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날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10월 5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토요일에 이 사진을 찍을 때, 해가 질 시간이었는데, 조금 차갑다고 느꼈지만, 그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공기가 더 차가웠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조금 더 차가워졌고요, 한글날인 내일은 아침이 차가울 거라는 짧은 뉴스도 보았습니다. 매일매일 달라지고 있어요. 반갑지는 않은데, 감기 걸리지 않으려면 조금 더 따뜻하게 입어야할 것 같아요.;;

 

 1. 매일매일, 하루는 늘 같은 시간이지만,

 

 오늘은 저녁이 되어서, 조금 더 심각해졌습니다. 시간을 잘 쓰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은 늘 하지만, 그게 9월에는 조금 더 많이 생각났고, 이번주가 되어서는 잘 모르고 있다가 오늘 저녁이 되었을 때, 안되겠다, 하는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이전에 다이어리에 메모를 잘 쓸 때는 시간관리를 그래도 지금보다는 나았던 것 같은데. 하지만 다이어리를 새로 쓰기 시작했지만, 이전만큼 잘 되지 않습니다. 그 때와 지금은 어떤 차이가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금방 생각나지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대로는 안된다는 내부의 문제인식은 있습니다. 지금은 그 정도인데, 어디서부터 바꾸어야 할 지 잘 모르겠어요.

 

 저녁을 먹고 다시 조금 잊어버렸다가, 생각이 나서, 그냥 고민을 한다고 해서 답이 나올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일단 페이퍼를 쓰기로 했습니다. 작년에는 거의 매일 매일 페이퍼를 썼지만, 올해는 여러가지 이유가 겹쳐서 매일 페이퍼를 쓰지 못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어느 날 하루 쓰지 않으면 계속 쓰지 않게 되는 것이 일기였던 것 같은데, 그러지 않으면 좋겠지만, 매일 쓰지 않으면 그만큼의 감각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에는 금방 금방 이야기를 잘 하지만, 오랜만에 이야기를 하게 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 는 기분이 드는 것과 비슷해요.

 

 매일 어떤 방식으로 시간을 쓰더라도, 오늘의 일과에도 방향이 있고, 목표 같은 것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일어나는 많은 것들을 어제 그리고 오늘 다 알 수는 없어요. 하지만, 대충 이런 일들은 이렇게, 이렇게, 하면서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쓰고 피로감을 줄여야한다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은 이제는 아주 중요한 문제처럼 느껴졌습니다.

 

 가끔씩, 오래전에 실수한 일들이 생각날 때가 있어요. 그 때, 실수는 아쉽지만, 다음에는 그게 잘 될 수 있도록 생각해보자, 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아, 그 때 왜 그랬지? 하는 것에서 더이상 발전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이전의 일들에 남은 감정이 있을 때는 아쉬워질 때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앞으로는? 하고 방향을 다르게 하는 것이 더 나았던 것 같은데, 가끔씩 알면서도 잘 되지 않는 것들이 그런 것들 같습니다. 때로는 사소한 것에 시간을 많이 쓰면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그렇게 세세하게 신경을 쓰고 싶지 않은데도 그렇게 될 때가 있어요. 가끔 그런 것들은 예상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에서 일어납니다. 그리고 나면 조금 피로해집니다.

 

 늘 그런 것들은 조금씩 생깁니다. 늘 계획된 것들만 하고 살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생각했던 대로만 사는 것도 늘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가끔은 예상하지 못했던 더 좋은 일도 있을 수 있었고,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 내일을 잘 이해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니까요. 여러 가지 일들은 지나고 나서 다시 보면, 그 때의 생각과는 조금 다른 방향에서 보게 됩니다. 가끔은 그 때가 더 나았고, 때로는 그 때보다 더 잘 하고 싶어집니다.

 

 가끔씩 생각하게 됩니다. 잘 하고 싶은 마음은 중요하지만, 그게 좋은 방향이 될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을. 그러니까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잘 하고 싶은 마음과 가고 있는 방향과 속도가 서로 잘 맞아야 좋은 효과가 될 수 있다는, 그런 것들을 구체적인 정도는 아니지만, 생각해봅니다. 가끔은 그런 것들 역시 이전과 조금은 달라진다는 것을, 어제와 오늘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화요일이고, 내일은 한글날 공휴일입니다.

 지난주에는 목요일이 휴일이어서, 바로 금요일, 그리고 주말이 되었기 때문에, 한주가 조금 더 빨리 지나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이번주도 수요일 휴일이 지나고 나면 목요일은 월요일과 비슷한 느낌이 들면서 짧은 한 주처럼 지나갈 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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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9-10-09 07: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제목이 저를 쿡 찌르네요 거절 좀 잘했음 좋겠습니다 ㅋㅋ

서니데이 2019-10-09 13:36   좋아요 1 | URL
저도요. 거절 좀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한글날이예요. 휴일 잘 보내고 계신가요.
카알벨루치님,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