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10분, 바깥 기온은 23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주도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이 벌써 금요일이예요. 어제는 개천절 공휴일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금요일인데, 살짝 월요일 같은 기분도 조금 들었어요. 그리고 내일은 토요일이고, 그렇게 되면 10월도 시작하자 마자 며칠 지나고 다시 주말이 됩니다.

 

 태풍 미탁이 어제 우리 나라를 지나갔습니다. 며칠 전의 일 같은데, 그게 어제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태풍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경로는 아직 잘 모릅니다만, 이름이 빠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안 왔으면 좋겠습니다. 태풍 미탁으로 인해 피해가 크다고 합니다. 피해지역에 빠른 복구와 지원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태풍이 오기 전날, 바깥에 나갔을 때, 공기가 더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약간은 여름의 비오기 전 느낌 비슷했어요. 올해는 9월이 시작되면서 가을장마가 와서 9월초는 조금 차가운 편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살짝 더운 느낌이 여름을 생각나게 했어요. 태풍 때문인지 오늘도 기온이 낮은 편은 아닌데, 이런 시기도 오늘을 지나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오후에 날씨 뉴스를 보니까 내일, 그리고 모레가 되면서 점점 기온이 빠른 속도로 내려갈 거라고 들었어요. 조금은 따뜻하고 좋은 날이더 많기를 바라지만, 10월이 되면 점점 더 차가운 공기로 바뀌게 될 것 같습니다.

 

 작년의 9월에 찍었던 사진을 보고, 그 때는 날씨가 참 좋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올해도 그런 날이 없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작년보다 바깥에 나가는 시간이 적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좋은 날들이 아직은 조금 더 남았으면 좋겠는데, 겨울이 오기 전에 얼마나 더 남았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가을인데, 벌써 겨울 생각을 하기에는 조금 빠른 것 같긴 하지만, 아침과 저녁의 기온은 계속해서 차가워지는 중이니까요.^^

 

 

 

 

 10월 2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날 날씨가 흐리고 구름이 가득했어요. 대부분의 나무는 아직 초록색입니다만, 일찍 잎이 생겼던 나무들은 조금씩 노란색 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일찍 꽃을 피우고 잎이 많아지던 벚나무를 비롯해서 많은 것들이, 기온은 비슷할 수 있어도 지금은 봄이 아니라 가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1. 매일매일,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오후에 커피를 한 잔 마시면 좋았을텐데, 점심을 먹고 잊어버렸더니, 저녁이 되어도 커피 한 잔, 하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머리 속의 커다란 화이트보드에 잊어버리지 않도록 커피, 하고 써 있는 것만 같아요. 요즘은 그렇게까지 커피를 좋아하는 건 아닌데,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은 습관같은 느낌입니다.

 

 오후에 외출할 생각을 했지만, 조금 시간이 맞지 않아서 그냥 포기했어요. 내일도 있고, 모레도 있고, 오늘이 아니어도 할 수 있는 것들은 그렇게 될 때가 있습니다. 꼭 오늘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내일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내일 내일, 하다보니, 9월이 지나갔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은 저녁이 되어서는 외출하지 않았던 오후의 선택을 조금 후회했어요.

 

 가끔 사소한 것들도 후회와 같은 감정을 남깁니다. 커다란 일, 중요하고 심각한 일이 아니어도 그래요. 어느 날에는 다음에 잘 하면 되지, 하는 마음이 금방 찾아오지만, 가끔은 그런 마음이 생기는 시간이 조금 많이 걸릴 때도 있습니다. 어느 날에는 결정을 잘 하고, 또 어느 날에는 선택하는데 신중하지만 좋은 선택을 할 때도 있지만, 어느 날에는 많이 생각해서 결정했지만,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고, 또 결과도 좋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런 날에는 조금 아쉬운 마음이 남습니다.

 

 조금 전에 엄마가 오셔서 저녁 먹으라는 말씀을 하고 가셨어요. 저녁을 오늘은 어제보다 저녁이 조금 늦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 커피를 한 잔 마셔야겠어요. 저녁에 잠이 잘 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렇지 않으면 머릿 속에 남은 커피, 리스트가 점점 더 커질 것 같아서요.^^

 

 엄마가 한 번 더 부르셔서 이만 쓰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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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19-10-04 20: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끔 들어오는 알라딘에서
가끔 읽는 서니데이님의 글을 읽으면
자주 일기예보를 들려주는 기상캐스터 느낌을 받아요. ㅎㅎ

10월은 시작되었고, 밤에는 살짝 쌀쌀한 기운이 돌지만,
아직도 낮에는 엄청 덥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9-10-04 20:40   좋아요 0 | URL
저도 처음에는 대충 썼는데, 매일의 날씨를 쓰다보니 그것도 괜찮은 것 같아서요.
기상캐스터 같다는 이야기도, 저녁 퇴근길 라디오 같다는 이야기도 듣는데, 소소한 잡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월이 되면서 일교차가 조금 더 커지고 있어요. 낮에는 따뜻해서 좋지만, 저녁에 해가 지면 차가워집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19-10-05 0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0-05 2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