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23분, 바깥기온은 26도 입니다. 오늘은 개천절 공휴일이예요. 편안한 휴일 보내고 계신가요.^^

 

 제18호 태풍 미탁이 오늘 우리 나라를 지나갔습니다. 동해에서 정오를 전후하여 소멸되었다는 것 같은데, 며칠 전부터 오늘까지 태풍 때문에 피해가 큰 것 같습니다. 어제 오후에 제주 지역에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소식을 들었고, 태풍이 예상보다 빠르게 접근한다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지난 밤에는 인터넷 뉴스로 태풍으로 인한 침수, 산사태 등의 피해가 계속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를 포함하여 부산과 울산과 같은 남쪽 지역의 피해가 큰 것 같았어요.

 

 제가 사는 곳에는 어제 비가 내렸고, 오늘은 구름이 가득합니다만, 비가 오는 것 같지는 않아요. 조금은 내릴지도 모르지만, 어제 정도는 아닙니다. 지난번 9월 초에 링링이 지나갈 때는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큰 피해가 있었기 때문에 태풍이 온다는 소식을 들으면 무척 긴장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그 때 같지는 않은 것 같아요. 계신 곳에서도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제 태풍 때문인지, 오늘은 기온이 어제보다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어제는 비가 와서 조금 낮았을지도 모르지만, 어제의 같은 시간보다 5도 가까이 높다고 하고, 그리고 26도 인 걸로 보아, 바깥에 나가면 햇볕은 밝지 않아도 더운 공기가 느껴지는 날일 것 같아요. 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서 오늘은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냈습니다. 아직 6시 반이 되지 않았는데도 바깥은 밤처럼 깜깜합니다. 추분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계속해서 저녁이 일찍 시작되는데, 그래도 아직은? 하는 마음이 들어서 보면 벌써 밤이 되어 있는, 잠깐 사이에 그렇게 달라지는 매일매일이 지나가고 있어요.

 

 

 

 

 10월 2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비가 오는 중이라서 한손에는 우산, 한손에는 휴대전화를 들고 찍었어요. 어제 그리고 오늘을 지나면서 태풍이 지나갔습니다.^^

 

 

 1. 매일매일, 오래 쉬면 잘 되지 않는 것들

 

 10월이 되면 다이어리를 새로 써야지, 하는 마음은 9월부터 있었지만, 10월이 시작되고도 여전히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하던 것들을 잘 하지 않으면 어느 날 다시 시작하는 것이 잘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요즘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하면 할 수 있는 거지, 하는 마음으로 오늘 노트의 첫 장을 썼습니다.

 

 아직 2019년은 꽤 남았습니다만, 부지런한 분들을 위해서 2020년의 다이어리와 달력이 9월부터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온라인 서점과 같은 사이트에서는 내년도의 달력과 다이어리의 새 디자인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런 것들을 보니, 갑자기 남은 날들이 더 빠른 속도로 지나갈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러니까, 그런 느낌 비슷합니다. 시험 종료 10분 전입니다. 라는 소리를 들으면 그 때부터 정신이 사나워지고 심장이 더 빠르게 뛰는 것처럼, 알긴 하는데, 선언의 효과가 커지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10분 남았다는 말은 조금 있으면 5분 남았다는 말 아니면 종료를 알리는 벨이 울리는 때까지 시간인데, 이전의 10분보다 아주 빠른 속도로 흐르기 시작한다는 것이 생각났어요. 일년 열두 달 중에서 남은 달이 이제 세 달 정도입니다. 오늘이 10월 3일이니까 아마도 90일도 남지 않았을 것 같아요. 오늘까지 포함하면 90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지나온 시간을 생각하면 100여일 정도 되는 시간은 생각보다 금방 지나갑니다.

 

 그런 것들을 생각하다보니, 조금 마음이 급해졌어요. 그래서 내일이 아니라 오늘 시작하기로 했는데, 글씨가 지난번보다 엉망입니다. 한동안 글씨 쓸 일이 없었더니 그렇게 된 것 같기도 하고, 마음이 급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언젠가 노트 정리를 잘 했던 시절은 너무 멀어요.^^;

 

 오늘은 개천절 휴일인데,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곧 저녁 먹을 시간이 가까워지네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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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3 2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0-04 2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자목련 2019-10-04 12: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제목처럼 오늘은 오늘의 고민으로도 충분해요, ㅎ
서니데이 님, 좋은 시간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9-10-04 20:42   좋아요 0 | URL
네, 이 책 제목이 괜찮아서 오늘의 페이퍼에 함께 골랐어요.
오늘 걱정은 오늘 것으로 족하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자목련님,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