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00분, 바깥 기온은 23도 입니다. 오늘은 연휴 마지막 날이고 일요일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연휴 네번째 날이면서 일요일입니다. 어제부터는 주말에 이어져서 그런지 명절 연휴보다는 주말 같기도 했는데, 4일간의 연휴가 이제 끝이네요. 이번에 시작할 때부터 어쩐지 짧은 느낌이었는데, 추석을 지나고 나서부터는 더 빠르게 시간이 지났습니다.

 

 오늘이 15일이니까, 이제 9월은 절반 정도 되었고, 다음주에 추분이 있습니다만, 해가 점점 일찍 지고 있어서 7시가 되기 전에도 바깥이 밝은 느낌이 적습니다. 여름이 오던 시기를 생각하면 7시도 오후같은 느낌이었는데, 매일 매일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것 같아요.

 

 이번 연휴 어떻게 보내셨나요. 4일중에 2일은 비가 오고, 2일은 맑았습니다. 날씨가 비오고 맑은 날이 계속 교차되었어요. 비가 오면 기온이 내려가서 차갑고,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햇볕이 뜨겁습니다. 그래도 실내에 있으면 덥다거나 하지는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흐린 날보다는 맑은 날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추석 전날과 어제는 비가 왔고, 추석날과 오늘은 날씨가 좋았는데, 비오는 날을 생각하면 비가 더 많이 왔던 것 같고, 맑은 날을 생각하면 잠깐 그런 순간이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걸 보면, 실제로 비가 온 것보다 흐리고 비오는 날에 대한 기억이 더 많은 것 같아요.

 

 9월에는 날씨가 좋은 날이 많았으면 하는데, 비가 자주 와서 조금 아쉽습니다.

 오늘은 비가 오지 않았는데도, 비 이야기를 하니까 그 생각이 나요.^^;

 

 

 

 추석날인 12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날 아침에 알라딘에서 받은 데미안 머그컵이 깨졌어요. 조각을 보니, 프린트가 된 방향으로 깨진 것 같습니다. 다른 모양 컵이 있긴 하지만, 이 컵을 올 여름 잘 썼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1. 매일매일,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추석날 아침에, 엄마가 제가 자주 쓰는 컵을 깼습니다. 아침에 이른 시간이어서 조금 더 잘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낯선 소리를 들었어요. 들었을 때, 도자기가 깨지는 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는데, 그 날 그렇게 들렸던 것 같아요. 엄마가 깜짝 놀라는 소리도 들렸고, 그 때는 무슨 컵인지는 모르지만, 조금 더 자고 싶었어요.

 

 오후가 되어서 보니까, 그건 알라딘에서 받았던 데미안 머그컵이었습니다. 지난 겨울에도 이번 여름에도 잘 썼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니 조금 아쉬웠어요. 도자기 컵은 언젠가는 깨질 날이 오지만, 조금 빨리 온 것 같았습니다. 저 컵이 우리 집의 머그컵 중에는 제일 컸는데, 하면서요.

 

 그 때는 그랬지만, 저 사진을 찍고, 컵은 잊어버렸습니다. 그러다 오늘 페이퍼에 쓸 사진을 찾다가 컵 사진을 보고, 어? 하다가 아, 그런 일이 있었지. 겨우 이틀 전의 일인데, 그렇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금방 잊어버리는 거구나. 그런 기분이 됩니다. 계속 생각할 건 아니지만, 그게 오래 전 일 같더라구요. ;;

 

 지나간 일들이란, 지금 바꿀 수 있는 것들이 별로 없어요. 그 때는 있었는데 지금은 없는 것들, 그 때 잘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 때가 아니라서 다른 것들. 그런 것들은 생각하면 아쉽지요. 하지만 다시 그 순간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 걸 자주 잊어버려요. 지나간 것이라는 것을 알기까지 시간이 걸릴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다, 아쉽지만 일어나자. 하는 마음이 되는 것이 더 나은데, 아직 잘 되지는 않아요. 조금 더 연습이 필요하거나, 아니면 계속 연습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이전의 문제를 계속 생각하는 것보다는 나을거예요.

 

 어느 나라에서는 집안의 경사가 있을 때, 컵이나 그릇을 깨는 문화가 있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안쓰는 그릇을 가지고 와서 여러 사람들이 던져서 깨는 화면을 본 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게 어디인지는 잘 생각이 안 나서 찾아보지는 못했습니다. 있었던 것 같은데, 그건 너무 빨리 지나간 모양이네요.^^;

 그 날은 그 생각이 나서, 컵이 깨지는 것으로 좋은 일의 시작이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 잊어버릴 사소한 일들이지만, 그렇게 하나의 일과 하나의 시간 사이에 이전과 이후의 선을 그으면서 앞으로 조금 더 발을 내딛는 거라고, 오늘은 생각해봅니다.

 

 

 4일 동안의 연휴, 좋았는데, 다 끝나고, 이제는 월요일이 가까워지네요.

 9월이 시작되고 조금 지나니 연휴가 되었던 것 같은데, 연휴를 지나고 나니 9월은 절반에 이르러서, 이번주가 지나면 얼마 남지 않게 됩니다. 생각만 해도 아쉽네요. 지나갈 때는 그런 것 모르고 대충대충 살다가 남은 시간 조금 남았다는 소리 듣는 기분이예요.^^;

 

 연휴가 끝나고 내일은 날씨가 맑고 기분 좋은 월요일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요즘 비가 많이 와서 비오는 날 보다는 맑은 날이 보고 싶어서요.

 추석연휴 잘 보내셨나요.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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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2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15 2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9-09-16 1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난주 목요일 기상예보에는 비 소식이 없다고 들었는데, 그 날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당혹스러웠어요. ^^;;

서니데이 2019-09-16 23:39   좋아요 0 | URL
연휴에 제가 사는 곳에는 이틀이나 비가 왔어요. 오늘은 날씨가 맑고 좋았는데, 바깥에 나오면 뜨겁지만 실내는 이제 더운 느낌이 적어서 가을이 된 것을 느낍니다.
연휴 잘 보내셨나요.
cyrus님 편안한 하루 되세요.^^

2019-09-17 15:3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