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12분, 바깥 기온은  28도 입니다.  오늘도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많이 더운 것 같은데, 조금 전에 네이버 날씨를 찾아보니, 어제보다 덥지 않다고 나오네요. 이상하다, 조금 믿기 어려운데요. 실내에 에어컨 냉방을 하고 있다면 모르지만, 오늘 같은 날은 습도가 높고 기온이 높은 편일 것 같았는데. 오후에 날씨 뉴스를 보았을 때, 전국에 폭염에 해당되는 정도의 더운 곳도 많이 있었어요. 그만큼 덥지 않다는 것이 다행이긴 하지만, 오늘 많이 더운 것 같은데, 30도가 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앗, 아니라구? 같은 기분입니다. 날씨가 흐려서 아마 덜 더운 것 같긴 한데, 이렇게 덥게 느껴지는 건 습도 때문 같아요. 오늘도 무척 눅눅합니다.^^

 

 장마가 거의 끝났을지도 모르겠는데, 비가 더 올지는 잘 모릅니다. 어느 해에는 장마기간에 그렇게 비가 많이 오지 않을 때도 있었고, 또 어느 때에는 장마가 끝나고 나서 국지성 호우가 있기도 했어요. 그러니까 어느 날 갑자기 비가 오는 날이 작년에도 있었는데, 그런 날에는 조금만 기다리면 비가 지나가지만, 그 순간에는 더 많이 비가 오래 내릴 것만 같아서, 마음이 급해지곤 했습니다.

 

 오늘은 비가 오지 않는데, 비가 막 내리고 있는 것처럼 습도가 높아요. 오늘도 습도가 80%가 넘습니다. 공기중에 그만큼 수분이 많다는 소리일 것 같은데, 습도의 표시는 컵에 물이 담긴 정도로 표시가 나오는 걸 보니, 어쩐지 대기중에 그만큼 수분이 가득한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어쩐지 물 속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인데, 촉촉하기보다는 축축한 기분에 가깝습니다.

 

 눅눅한 기분이 들고 덥다는 점은 있지만, 좋은 점도 있어요. 자주 내린 비 덕분인지, 오늘 미세먼지는 둘 다 파란색으로 나오는 좋은 편입니다. 겨울에는 이런 정도의 숫자가 보기 힘든데, 여름이 되니, 이런 날들이 조금은 많아져서 다행입니다. 매일 창문을 열고 사는데, 공기가 좋지 않다고 하면, 너무 덥고 힘든 여름이 될 것 같아서요.^^;

 

 5월 24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필터를 적용했더니, 사진이 조금 다른 느낌이 되었습니다.^^

 

 

 1. 매일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것은 할 수 있을까요

 

 가끔씩, 아주 어쩌다 가끔씩 그런 것 같습니다. 어느 날에는 아주 짧긴 하지만, 달라지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러니까, 어제와 다른 삶을 살겠다는 마음은 길게 유지되지 않습니다만, 어느 날 갑자기 아주 짧게 스쳐가는 것 같지만, 어느 날에는 그런 것이 시작이 되어 조금씩 바뀌거나 달라지는 것들이 생깁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되는 계기는 다양합니다. 어느 날에 읽었던 책 한부분, 인터넷의 짧은 동영상, 또는 누군가의 이야기, 인터넷 뉴스나 블로그 등의 짧은 글들도 있었고, 때로는 전에 알고 있었던 것들이 갑자기 생각날 때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어느 경우에 이렇다, 하고 정해진 것 같지는 않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그런 마음이 들 때가 있는 건 가끔씩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 날들이 조금 더 자주 찾아오는 건, 연말과 새해가 되었을 시기, 한 달이 새로 시작했을 때, 월요일이 되었을 때, 그런 시작과 끝의 한 순간일 떄입니다. 하지만, 늘 한 달이 지나면 새로 시작하고 익숙해진 한 달이 되는 것처럼 그런 마음도 잠깐 마음에 변화를 가져오지만, 그렇게 오래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어느 날에는 어떤 것들이 하고 싶다고 하다가, 또 어느 날에는 그런 것들을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처음에는 조금 이상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했어요. 전에는 좋아했던 것들이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들을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이해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됩니다. 지금 좋아하는 것이 조금씩 달라져간다는 것을요. 그러니까, 매일 조금씩 보이지 않는 정도로 계속 달라져오긴 하지만, 어느 날에는 그렇게 달라지고 싶은 순간이 생긴다거나 그런 기분이 되는 거겠지요.

 

 어느 날 그런 기분이 드는지는 아직 잘 모릅니다. 그런 것들은 언제나 도착해서 시작이 되면 알게 되는 때가 많았으니까요. 그렇게 갑자기 이것저것 바꾸고 싶은 마음이 되어 이전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던 것들을 좋아하게 될 수도 있고, 또 반대로 이전에 좋아하던 것들에서 서서히 멀어지기도 하면서, 어느 시점부터 그 전과 그 후로 조금씩 달라져갈 수도 있을 거예요. 또는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그렇게 달라지지 않아서 아쉬운 날도 있을 것 같고요. 그런 것들은 생각했던 것과 조금 다른 방향에서 오기도 하고, 또 처음 생각한 것과 다른 방향으로 달라져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변화는 좋은 것, 이라는 이미지라도 가지고 있는지, 가끔씩 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달라지는 것이란 늘 좋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니고, 좋은 것이 될 때까지의 불확실한 시간을 지나갈 수도 있어요. 하지만, 늘 그런 것보다는 결과가 이렇게 될 거니까, 하고 계획은 그렇게 세우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운이 좋다면, 막연함을 잘 견디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겠지요. 진짜 운이 좋다면, 조금 더 빠른 시간에 시행착오를 덜 거치고 도착할 수도 있을거예요. 지나고 나면 그게 운이 좋았다고 생각되는 것들도 있지만, 중간에는 잘 모르고, 열심히 앞으로 가는 중이니까, 그런 것들은 결국 시간이 지나서 아, 그런 거였어, 하는 발견을 하는 날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사소한 일이지만, 이런 것들이 있어서 좋았어, 하는 기분이 드는 날이 있고, 또 어느 날에는 오늘은 이런 것들이 힘들었어, 하고 기억하는 날들이 있어요. 하지만, 그만큼 조금씩 걸어서 어디론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목적지가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느 날에는 원하던 목표에 가까워지고, 또 어느 날에는 새로운 목표가 생기고, 또 이전의 목표를 바꾸기도 하면서 그렇게 매일 조금씩 어제와 비슷하지만 또 다른 오늘을 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때로는 어제와 참 많이 비슷해서 어제 있었던 일인지, 아니면 오늘 아침의 일인지 금방 떠오르지 않는 것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제에 이어진 오늘은 조금 달라져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바깥의 날씨는 여전히 흐리고, 갑자기 비가 와도 이상하지 않은 날씨예요.

 덥고, 습도가 높고 그리고 가끔씩 매미가 웁니다.

 7월은 오늘이 30일이라서 내일이면 마지막 날이 되는데, 그래도 아직은 열대야가 오지 않아서 다행인 것 같아요. (그래도 어제 밤에는 조금 덥긴 했어요.)^^;

 

 기분 좋은 오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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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9-07-30 1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7월말이네요.이제 장마가 가고 폭염이 온다고 하니 서니데이님도 더위타지 마시고 즐거운 하루 보네셔요^^

서니데이 2019-07-30 22:47   좋아요 0 | URL
네. 벌써 7월 말이네요. 장마가 끝나면 바로 더위로 이어질거예요. 카스피님도 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19-07-30 2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7-30 2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메오 2019-07-31 0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변함없이 항상 글을 쓰시는군요^^

서니데이 2019-07-31 21:09   좋아요 0 | URL
메오님, 잘 지내셨나요.
저도 7월에는 매일 쓰지 못한 날도 있긴 했어요. 그래도 조금씩 계속 쓰고 있습니다.
오늘 날씨가 비가 오고 덥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정종식 2020-02-09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서동일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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