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전 8시 15분, 바깥 기온은 20도 입니다. 밖에 비가 오고 있나요. 오늘은 서늘한 공기가 들어오는,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 밤에 비가 내렸어요. 그래도 밤새 비가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저녁에는 창문을 닫았고, 자다가 더워서 창문을 열었어요. 그리고 아침이 될 때는 잘 몰랐는데, 지금은 조금 공기가 차갑다는 느낌이 들어요. 실내 기온이 25도라고 나오지만, 아니, 그 정도는 아닌 거 같아, 하고 찾아보니까, 네이버는 20도 라고 나오고, 어제 밤에 조금 덥다 싶었을 때의 실내 기온은 27도 였는데, 온도계 어디가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계절마다 편안하게 느끼는 온도가 다르긴 하지만, 며칠 전에 더워서 그런지, 오늘 아침 기온이 20도인데도, 오늘은 그게 차갑게 느껴집니다. 며칠 전만 해도 20도면 아이 좋지, 하고 생각했을 것 같은데, 얼마전에 30도 넘는 아니지 거의 35도 가까운 날씨를 경험해서 그런 모양이예요. 그런 날이 그렇게 오래된 것도 아니니까요. 날씨가 계속 더운 것도 싫지만, 더웠다 추웠다 하는 것도 싫다, 그런 것도 있습니다. 그런 것도 감기에 걸리기 쉬우니까요.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장맛비는 오늘까지 대부분 그치겠고, 강원 영동 지역은 내일 새벽까지 내릴 거라고 합니다. 이번엔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저희집에는 그렇게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아침 공기가 비 때문에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영동지방에는 지난번 산불 때문에 산사태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 뉴스에 있었습니다. 이번 비로 인해 큰 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6월 8일에 찍었던 사진입니다. 해가 지려면 시간이 조금 더 남았지만, 꽃잎은 미리 작아졌습니다. 그리고 해가 지는 시간처럼 조금은 잎도 노랗게 보이기도 하네요. 그 때도 해가 많이 길어졌을 시기이고, 지금도 해가 많이 길어진 시기입니다. 요즘은 8시가 지나도 바깥에 아주 어둡지 않은 느낌으로 바깥이 보일 정도예요. 해가 일찍 뜨고 늦게까지 남아있어서, 이 계절에 더운 건 조금 좋아하지 않지만, 그런 건 좋은 것 같아요. 낮의 시간이 길다는 것.^^
1. 매일매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
밖에서 아이들 소리가 조금씩 들립니다. 기분 좋은 느낌의 소리예요. 조금 어린 아이들 느낌인데, 학교가는 아이들일까요.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그렇게 많이 이른 시간도 아니니까요. 아침을 먹고, 대충대충 하다보니 벌써 8시가 넘었네, 하다가, 오늘은 이 시간에 조금 서둘러서 페이퍼를 써보자, 하는 마음으로 타닥거리면서 자판을 두들기고 있습니다. 어제 밤에는 조금 편하게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늦은 밤에는 일기를 쓰고 아침이 되니, 전날의 일들은 모두 멀리 사라진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아침의 기분인가봅니다.
비 때문인지, 모르지만, 오늘은 멀리서 들리는 소리도 잘 들리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2. 좋은 일들의 좋은 친구.
아침에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그 이야기는 잊어버렸어요. 하지만 나중에 생각나면 언제든 다시 하면 되겠지요. 중요한 이야기라면 아차차, 다시 생각날 거예요. 너무 늦지 않게 생각나면 좋을 것 같고요. 그러기를 바랍니다.^^;
아침에 운이 좋으면 하루 내내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버스는 기다리지 않아도 바로 저기서 오고, 버스 안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편안하게 가고, 차는 막히지 않고 빠르게 가고, 시내에선 신호등에 거의 걸리지 않고, ... 그런 것들로 부터 시작해서 소소한 것들이 잘 풀리는 그런 기분이 드는 날이 있어요. 어느 날에는 하루 종일 그렇게 잘 되는 날이 있어요. 기다리는 것도 없고, 지루하지도 않은, 그런 날들요. 운이 좋은 기분이 들어요. 운이 좋은 날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지만, 운이 좋다는 생각을 해도 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어느 날이 그런 날이 되는지는 잘 몰라요. 하지만, 그런 날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대부분은 그런 것들이 조금 있긴 하지만, 계속 이어지지는 않는 그런 경우가 더 많았을 것 같거든요. 로또가 1등이 되는 날은 더 희소하지만, 평소보다 막힘없이 술술술 잘 풀리는 날들도 좋은 일들이 잘 이어지는 좋은 날들일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아직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시계를 보면 거의 9시간이 지났어요.
어제도 그랬는데, 아침에 이른 시간을 지나도 시계를 보면 시간은 꽤 지났더라구요.
오늘의 남은 시간엔 더 좋은 일들이 많이 있으면 좋겠어요.
좋은 일들 가득한 하루, 즐겁고 좋은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