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03분, 바깥 기온은 18도입니다. 오늘도 빠르게 하루가 지나가고 있어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을 늦게 먹은 것 같지 않은데, 저녁 먹고 조금 있으니까, 9시가 되네요. 앗, 무슨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지? 오늘도 그 생각을 하다가, 아니지, 페이퍼를 써야지, 하는 마음으로 모니터를 보고 있습니다. 요즘은 많은 것들을 휴대전화로 하지만, 휴대전화의 자판으로 이 페이퍼를 쓰려면 시간이 조금 더 많이 걸리고, 그리고 오타도 많아지는 편이어서, 아직은 페이퍼를 쓸 때만큼은 컴퓨터를 쓰게 됩니다. 하지만 읽을 때는 휴대전화도 좋은 것 같은데, 하는 날도 있고, 또 어느 날에는 그래도  pc의 알라딘 서재 화면이 좋은 것 같은, 그런 날도 있습니다.

 

 오늘은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학교를 다니고 계신 분, 졸업하신분, 그리고 학교에 계신 분이 계실 것 같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다른 것들이 겹치는 날들일 수 있는데도요. 어버이날에도 카네이션을 선물로 드리지만, 스승의 날에도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던 것 같습니다. 오늘 네이버에서는 그래서 네이버 로고가 칠판을 등 뒤로 하고 빨간색 꽃을 가슴에 단 하얀 머리의 선생님으로 나오고 있었던 것 같아요. 날씨를 보러 네이버에 갔다가, 낯선 로고가 있었던 생각이 나서, 한번 더 가봤습니다.^^

 

 

 오늘 오후에 찍어온 사진입니다. 지나가면서 보았는데, 며칠 전에 장미가 막 필 것처럼 작고 빨간 봉오리가 생겼던 것이 생각나서 가봤더니,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그 사이에 벌써 꽃이 피었습니다. 아주 진한 붉은 장미일 것 같았는데, 살짝 코랄빛의 그리고 조금 연한 노란색이 섞인 장미가 피었어요. 생각보다 장미꽃이 큽니다. 처음에는 진한 붉은 색에서 점점 피면서 연한 색이 나오는 것 같은, 실제로 보면 꽤 예뻤는데, 사진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오늘도 별일은 하나도 없는데, 괜히 부산하고 바빴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오후 내내, 별일 아닌데 계속 산만한 사람처럼 움직였어요. 별일 아닌 것들로 바빠질 떄는 어쩐지 기분이 좋은 날도 있긴 하지만, 보통은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하다보니, 벌써 9시가 되고, 앗, 이렇게 시간이 간다는 건 많이 아쉬운, 오늘은 그런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도 오늘 일들을 일기에 적으면 쓸 것들은 많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일들은 거의 다 한 것 같은데, 오후에 받았던 문자 메시지 때문에 **사의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던 답은 오지 않았어요. 그런 것 말고도 대부분의 일들은 아주 간단한 일들이었지만, 그런 것들도 하루 종일 시간을 쓴다는 것, 그리고 만약 그런 것들을 일로 한다면 그것도 꽤나 바쁘고 힘들고 귀찮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이 되어갈 때, 오늘은 평소에 하지 않던 세탁기 청소를 했습니다. 세탁기 뚜껑이 열려있어서 보니까, 거름망 근처가 깨끗하지 않았어요. 늘 세탁기를 쓰지만 그런 것들을 잘 보지 않았는데, 보이니까, 그냥 지나갈 수 없어서, 오래 써서 못쓰게 된 칫솔과 수세미 같은 것들을 들고 와서 청소를 하고, 그리고 거름망을 씻는 바람에 지저분해진 세면대를 다시 닦고, 정리하고, 그러다 보니,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었고, 저녁 먹고 조금 더 이어서 작은 것들을 손빨래 하다보니, 앗, 시간이 8시 반, 그리고 옆에서 보다가 재미있어서 윈도우 안에 있는 마작 게임을 하다보니, 그게 거의 9시네요. 시간을 그렇게 쓰면 안되지, 하는 마음과, 그렇게 해서 이것저것 잘 했는데, 하는 마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오늘은 달력에 나오는 날으로는 스승의 날이지만, 오늘 새벽에 달력을 넘겨보았을 때는 조금 다른 것들도 생각났습니다. 지난 달 15일로부터 오늘은 한 달이 지난 날인데, 그 사이 나는 어떻게 살았지? 얼마나 달라졌지? 어떤 것들을 하고 싶지? 뭐 그런 것들을 생각했습니다. 언제나 참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고, 언젠가 할 거라고 모두 미래로 미루는 것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냥 이 순간을 잘 사는 것이 제일 좋다는 것을 한 번더 생각해보게 하는 한 달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달라진 것 없는 것 같은, 아직은 그럴 시간이 아닌가? 하는 정도의 시간인 것 같은, 그런 한 달이었습니다.

 

 그 때는 낮에 조금 따뜻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두꺼운 옷을 입었는데, 오늘 낮에는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서울은 아마 27도 가까이 올라갔을 거예요. 한낮, 그러니까 12시에서 2시 사이라면 아주 햇볕이 뜨겁고, 두꺼운 옷을 입을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한여름 같은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그렇게 오래 덥지는 않아서, 4시 정도에 바깥에 나갔을 때는 햇볕이 환하기는 하지만, 아주 뜨겁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좋은 계절의 좋은 시기가 그 사이 한 달 가까이 지나갔다는 것을, 그리고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매일 매일 좋은 일들 가득한 하루 하루 보내세요.

 오늘부터요.

 내일부터 시작하면 언제나 내일 시작하게 되니까요.

 그러니까, 오늘 지금부터, 그런 날들이 시작되면 좋겠어요.

 

  낮에는 햇볕이 뜨겁지만, 해가 지고나면 아직 조금은 차가운 느낌이 남아있어요.

  진짜 요즘 일교차가 큽니다.

  기분 좋은, 그리고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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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9-05-16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스승의 날인데 교수님을 찾아뵙지도 못하고 폰 문자만 드렸네요. 도리를 다하고 산다는 게 점점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폰이 있는 세상이라서 다행이라고 여겨야 하는 건지...

며칠 전 보니까 장미꽃이 피었습니다. 조만간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서니데이 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9-05-17 16:28   좋아요 0 | URL
네, 도리를 다한다거나, 할일을 하고 산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고 느낍니다. 페크님의 문자를 받으신 교수님은 좋아하셨을 것 같아요.
오늘도 날씨가 참 덥습니다. 페크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